창밖으로 한강·남산·북한산 한눈에

2021-09-13 12:00:48 게재

동작구 용양봉저정공원 … 설계공모 마쳐

서울 동작구 본동 용양봉저정 공원 정상부에 한강부터 남산 북한산까지 한눈에 들어오는 카페가 생긴다. 동작구는 용양봉저정 공원 2단계 사업으로 경사지를 활용한 전망카페를 신축한다고 13일 밝혔다.

동작구는 전망카페가 주변 자연환경 등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독창적인 디자인으로 한강변의 새로운 대표건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설계공모를 했다. 7월 중순부터 지난달 말까지 작품을 접수했는데 16곳이 공모했다. 건축설계분야 전문가 5명이 심사를 한 결과 당선작 1편과 우수작 1편, 가작 3편을 선정했다.


당선작을 토대로 설계를 마친 뒤 올해 말부터 본격적으로 공사를 시작, 내년 12월 전망카페를 완공할 예정이다. 총 23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연면적 450㎡ 규모로 조성한다.<조감도 참조>

전망카페는 조선시대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용양봉저정의 역사적 가치 등을 활용해 역사 문화 자연 등 자원을 하나로 묶어 관광상품화하는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사업' 일환이다. 지난 4월 말에는 3년여 공사 끝에 1단계 사업으로 용양봉저정공원 자연마당을 조성, 주민들에 개방했다.

이달에는 10년 이상 방치돼있던 옛 구립경로당 건물을 대수선해 '동작청년카페1호점 더(The) 한강'으로 새단장했다. 청년카페는 추석연휴 이후 운영을 시작한다. 동작구는 청년카페를 시작으로 일대를 카페문화거리로 조성해간다는 방침이다.

내년까지 용양봉저정 역사문화공간 조성, 본동 도시재생뉴딜 등 동작구 자체 사업과 함께 서울시 연계 사업도 차례로 마무리된다. 한강변 보행네트워크 조성, 노들나루공원 재조성, 노들고가 철거 등이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용양봉저정 공원 정상은 한강부터 멀리 남산과 북한산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는 한강 이남의 대표적인 조망 명소"라며 "전망카페가 '동작청년카페1호점 더 한강'과 함께 '본동 카페문화거리'를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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