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그룻에 가득 담아낸 부드럽고 쫀득하고 담백한 맛
2021-09-30 11:21:45 게재
백현동 카페거리 숙성회전문점, ‘다이호시(DAI HOSHI)’
회를 좋아하지 않아도 거부감 없이 맛볼 수 있어 우리나라 사람들이 즐겨먹는 활어회는 신선함이 특징이지만 쫀득하고 탱글거려 맛좋다는 사람과 입안에서 미끄덩거리는 밋밋한 맛이 싫다는 사람으로 호불호가 갈린다. 그러나 이곳 다이호시의 회는 평소 회를 즐기지 않던 사람이라도 거부감 없이 맛볼 수 있다. 각기 다른 생선의 맛이 최고로 될 수 있도록 일정한 온도에서 숙성시킨 회는 생선 고유의 감칠맛을 선사한다. 게다가 최적의 맛을 위해 토치로 살짝 구워내거나 간장에 살짝 데쳐낸 문어, 그리고 두툼하게 자른 회의 식감은 익숙했던 회와는 완연히 다른 맛이다. 무엇보다 좋은 것은 직접 만든 간장소스와 고추냉이가 곁들여진다는 것, 입맛대로 이것저것 조합을 만들어 먹다 보면 어느새 한 그릇을 뚝딱 비워낸다. 그러나 아직은 회가 부담스러운 고객들을 위해 마구로 낫또, 크림치즈 미소쯔께, 메로 구이와 같은 일품요리들과 속이 확 풀어지는 알탕과 스지오뎅나베도 준비되어 있다.
합리적인 가격의 런치 메뉴, 가심비 최고 맛은 좋지만 조금은 가격이 부담되어 방문하기 망설여진다면 점심에만 특별히 주문할 수 있는 런치메뉴를 이용하면 된다. 제철 해산물을 올려낸 카이센동, 사케동도 좋지만 잘게 썬 사시미와 이꾸라, 계란, 오이를 넣어 흩뿌린 건강한 덮밥인 지라시즈시, 해삼 내장과 연어알, 날치알에 오이와 단무지를 더해 꼬들거리면서 개운한 맛과 식감을 더한 알밥, 그리고 바삭하게 튀겨낸 산마튀김을 더한 산마튀김우동은 맛에 이어 가격까지 만족시켜준다.
위치 성남시 분당구 판교역로 10번길 6
이경화 리포터 22khlee@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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