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L-SK온 배터리 재사용 평가체계 개발
2021-10-08 12:03:39 게재
팩단위 평가방법 구축
사용 후 배터리시장은 앞으로 폭발적 성장이 전망된다. 전기차 보급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어서다. 환경부에 따르면 폐차된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팩은 올해 1075개에서 2025년 3만1696개로 약 30배 증가할 전망이다.
양측은 폐차된 전기차에서 나온 배터리를 재사용하기 위해서는 정확하고 효율적으로 배터리 성능과 안전성을 평가할 수 있는 방법이 필요하다는데 뜻을 모았다. 양측은 특히 배터리를 모듈 단위로 평가하는 방식의 한계를 뛰어넘는 팩 단위 평가 방법을 구축하기 위해 협력할 계획이다.
배터리는 하나의 팩 형태로 전기차에 탑재된다. 팩은 십여개 모듈을 묶은 형태다.
모듈 하나는 다시 수십개 배터리셀로 구성된다. 따라서 배터리 검사 시간과 비용 측면에서 보면, 팩을 모듈로 분해하지 않고 직접 검사하는게 가장 효율적이고 사업성 확보에도 유리하다.
양측은 팩 단위 배터리 평가 방법을 고안해 표준화를 이뤄내면, ESS(에너지저장장치), 소형 전기 이동수단 등 사용 후 배터리를 활용하는 무궁무진한 시장 생태계를 활성화하는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손 혁 SK온 이모빌리티사업부장은 "안전성 시간 비용 등 측면에서 최적화된 사용후 배터리 평가 모델을 개발해 새로운 수요 창출에 기여하고, 다양한 사업자들과 함께 전주기 배터리생태계 구축에 기여할 것" 이라고 말했다.
범현주 기자 hjbeo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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