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미세먼지 저감대책 1위

2021-10-19 11:22:45 게재

3위에서 큰 폭 상승

민간부문 참여 확대

충남도가 추진하고 있는 미세먼지 저감대책이 전국 1위로 나타났다. 가장 많은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하는 지방자치단체라는 오명 속에서도 이를 줄이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다.

충남도는 19일 "환경부가 주관하는 '미세먼지 비상대응 종합평가'에서 전년 대비 총점을 큰 폭으로 끌어올리며 전국 1위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 평가는 시도별 비상저감조치 시행 실적을 평가, 개선방안을 도출하고 우수사례를 공유해 차기 고농도 기간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하는 평가다.

충남도에 따르면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지난해 5월부터 올해 4월까지 비상저감조치를 실시한 12개 시·도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비상저감조치는 고농도 미세먼지 발생이 예상되는 경우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을 제한하고 주요 사업장의 가동시간을 단축·조정해 단기간에 미세먼지를 집중적으로 줄이는 것을 말한다.

관계부처와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는 비상저감조치 대응 체계·과정과 성과, 단체장 관심도 등을 평가해 점수를 산출했다.

평가결과 충남도는 총점 93점(1위)으로 전년 평가 83점(3위) 대비 점수가 큰 폭으로 상승해 개선노력이 돋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충남도는 이번 평가에서 △인천 경기 등 인접 지자체와의 협력(서해안권 초광역 대기질 개선사업) △국제 교류협력 강화(중국 장쑤성) △자발적 협약 확대를 통한 사업장 배출 저감 △비상저감조치 이행 결과 홍보를 통한 민간부문 참여 확대 유도 △발전 3사 보유 대기측정망(38개소) 통합 정보 누리집 공개 등의 정책이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충남도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역에 맞는 저감대책을 발굴해 쾌적한 대기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여운 기자 yuyoo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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