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는 벌써 크리스마스

2021-12-01 11:41:58 게재

주민 주도 이웃돌봄

"한마음 한뜻으로 정성스럽게 선물 꾸러미를 만들었어요. 이웃들이 추운 계절을 따뜻하게 보내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서울 동작구 주민들이 이웃이 도움의 손길을 요청하기 전에 먼저 손을 내밀고 있어 눈길을 끈다. 동작구는 흑석동에서 '따뜻한 나눔, 미리크리스마스'사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미리크리스마스는 겨울이 유난히 추울 이웃들을 미리 살피고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6년부터 가구별로 필요한 물품을 담은 선물 꾸러미를 주민들이 준비해 전달하고 있다.

지난달 말 복지통장을 비롯해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에서 활동하고 있는 주민들이 동주민센터 대강당에 모여 선물을 준비했다. 잡곡 견과류 김 고추장 등 먹거리부터 칫솔과 마스크 등 생활용품까지 주민들 기부를 받았다. 지난해 모금한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성금에 복지재단도 뜻을 보냈다.

선물꾸러미 전달도 주민들이 맡았다. 복지플래너까지 함께 150가구를 일일이 방문, 꾸러미를 전하고 겨울나기 준비를 하는데 어려움이 없는지 살피고 안부를 챙겼다. 동작구 관계자는 "미리크리스마스 선물 꾸러미가 어려운 이웃들에 따뜻함과 즐거움을 더하길 바란다"며 "주민들과 함께 하는 이웃 돌봄 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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