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팩 재활용 확대에 민관이 '한뜻'

플라스틱 사용 줄이고 유리병 재사용 늘린다

2021-12-13 11:23:55 게재
급감하는 종이팩 재활용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시민과 정부가 손을 잡았다.
친환경 운동화로 변하는 폐페트병. 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두레생협 아이쿱생협 한살림생협 등 5대 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는 13일 종이팩 재활용 확대는 물론 포장폐기물과 플라스틱을 줄이는 탄소중립 실천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소비자가 설립한 조합인 생협은 친환경 소비문화 확산을 이끌고 있다.

생협 간에 공동으로 재사용할 수 있는 유리병 제작을 추진하고 과일 등 농산물 플라스틱 포장을 최소화하거나 종이 등으로 대체할 예정이다. 종이팩 재활용을 높이기 위해 설치한 수거함이 보다 적극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1회용 수송포장재를 다회용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강구한다.

환경부(장관 한정애)는 이러한 친환경 활동이 더 확산되도록 10일 서울 중구 서울스퀘어에서 5개 소비자생활협동조합연합회와 '포장폐기물 및 플라스틱 감량과 자원순환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환경부는 포장폐기물 감량 정책을 적극 추진하고 생협의 탄소 감축과 자원순환 촉진 활동을 행정적·제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홍정기 환경부 차관은 "탄소중립 실현은 생활 속 작은 실천에서부터 시작된다"며 "기업은 포장을 간소화한 제품을 더 많이 생산·판매하고 국민들도 포장재를 줄인 제품을 구매하는 친환경 소비생활을 실천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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