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신공항 부동의' 촉구 전국집회

2021-12-20 11:19:10 게재

세종시 환경부 앞

"전략평가, 부동의"

새만금신공항 전략환경영향평가서에 대한 환경부 부동의를 촉구하는 집회가 20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시까지 세종시 환경부 청사 앞에서 열린다.

10월 20일 환경부는 국토부가 제출한 새만금신공항 건설사업 전략환경영향평가서 본안에 대해 △세계자연유산인 서천갯벌의 보존과 관리에 미치는 영향 △조류·항공기 충돌 평가의 예측방식·결과 등의 적정성 검토 △사업예정지 및 인근 법정보호종 서식지의 보전가치 평가 등을 보안할 것을 요청했다.
'새만금신공항 전략평가 부동의 촉구 천막농성' 참가자들이 손팻말을 들고 있다. 사진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 제공


11월 17일 국토부는 환경부에 보완서를 제출했고 환경부는 전문기관 검토 등을 거쳐 협의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강은미(정의당·비례) 의원실이 공개한 국토부 보완 내용(요약)은 "새만금 신공항 사업이 서천갯벌에 미치는 영향이 없거나 미미할 것"으로 예상했고 '법정보호종'의 경우 "흰발농게 1개체 발견" 등 보완 내용이 부실한 것으로 추정된다.

새만금신공항백지화공동행동은 "신공항 예정지 수라갯벌은 전세계적으로 중요한 철새 이동통로이자 도래지 권역, 새만금호 인접, 해수유통이라는 입지 특성으로 인해 애초에 보완이 불가능한 사안"이라며 "새만금 신공항 사업은 입지 타당성이 확보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통한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사업 목표 역시 실효성이 없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군산공항을 포함해 수요가 없어 만성적자에 허덕이고 있는 지역공항이 넘쳐난다는 것이다.

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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