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 자율주행 유상운송 개시
5일 출범식 개최
시범운행지구 지정
대구시가 5일부터 자율주행 유상운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시는 이날 최근 1개월여 간의 자율주행 유상운송 베타 테스트(Beta Test)를 끝내고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에서 '대시민 유상운송 서비스' 본격 시작을 알리는 출범식을 개최했다.
대구시의 자율주행 유상운송은 관련법에 따라 국토교통부가 시범운행지구로 지정한 구역에서만 시행됐다. 대구에서는 테크노폴리스·국가산단(17.1㎢), 수성알파시티(2.2㎢) 일원이 시범운행지구로 지정됐다.
자율주행 유상운송 서비스는 달성군 테크노폴리스부터 시작됐다. 기본임시운행 허가를 받은 민간기업이 운송을 맡았다. 'DGIST~대구과학관~유가읍 금리' 노선(약 7.2㎞)은 ㈜소네트가, '포산공원~옥녀봉사거리~유가사사거리~중리사거리' 노선(4.3km)은 ㈜에스더블유엠이 각각 맡아 운송 전반을 관리한다.
이날 자율주행 유상운송 1호 시민승객은 대구시 소셜미디어 이벤트 참여를 통해 선정된 신승섭(30)씨였다.
소네트가 운영하는 자율주행 구간의 1회 이용료는 3000원이다. 승차인원은 1대당 2명이다. 대구시는 앞으로 자율주행차 탑승을 희망하는 시민은 모바일 앱을 이용해 차량을 예약 호출하면 되고 토요일과 공휴일을 제외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용 가능하다고 밝혔다.
시는 또 올해 상반기 중에 대중교통 소외지역인 수성알파시티 일원에서 자율주행 셔틀형 버스로 '대공원역~수성알파시티~대구미술관 구간'의 약 7.2㎞를 왕복 운행하는 유상운송 서비스를 시행할 예정이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이번 시범운행지구 유상운송 출범을 계기로 테크노폴리스 일대를 혁신기업이 성장하고 창의 인재들이 몰려드는 대한민국의 대표 자율주행 실리콘밸리로 키워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는 이날 자율주행 유상서비스 출범식에 지역 기업과 기관의 자율 주행차 10여대를 전시했다. 모두 실제 도로에서 운행가능한 차량이다. 3D 프린팅으로 제작한 자율주행 셔틀 '올리', 테크노폴리스의 자율주행 환경을 실시간 관제하는 이동형 자율주행 관제차량, 기존 자동차에 라이다, 레이더 등을 장착해 자율주행차로 개조한 소나타, 코나, 아이오닉, 링컨 등 다양한 차종들이 선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