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공공버스 더 편리해진다
카드 안 찍어도 결제
모바일하차벨 서비스도
경기도 공공버스가 더 편리해진다. 스마트폰에 앱을 설치하고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버스 승하차 카드를 안 찍어도 요금이 결제된다. 손으로 직접 하차 벨을 누르지 않아도 되는 '모바일 하차벨' 서비스도 제공한다.
경기도는 오는 24일부터 김포지역을 시작으로 공공버스 탑승 시 자동으로 요금이 결제되는 '비접촉(태그리스) 버스 요금 결제 서비스'를 순차적으로 개시한다고 5일 밝혔다.
이용자가 스마트폰에 '태그리스 페이-앱'을 설치한 후 교통카드를 등록하면 버스 승하차 시 단말기에 카드 접촉 없이 자동으로 승하차 처리·결제가 이뤄진다. 차량에 설치된 비콘(Beacon)과 이용객 스마트폰 간 블루투스 무선통신으로 승하차 여부 등을 판별한다.
또 승객이 버스에서 하차하기 전에 앱에서 '모바일 하차벨'을 누르면 운전자에게 하차 승객이 있다는 알람이 표출된다. 하차 벨을 손으로 직접 누르거나 이를 위해 자리에서 일어나 이동할 필요가 없다.
도는 이 서비스를 전체 공공버스 노선 중 2층 버스와 양문형 차량을 제외한 212개 노선 1760대에 도입할 계획이다. 오는 24일 김포시를 시작으로 다음달 의정부·양주·포천, 3월에는 수원시 등 20개 시·군으로 순차 도입한다.
승객들이 탑승 전에 서비스가 가능한 차량인지 알 수 있도록 차량외부에 태그리스 스티커를 부착하고 경기버스정보앱의 위치안내서비스에도 서비스 여부를 알리는 아이콘을 표시할 방침이다. 개발사인 로카모빌리티㈜는 △앱(App) 최초 설치 시 3000원 교통카드 충전 △서비스이용 탑승 시 건당 1000원 교통카드 충전보상(월 20회 한) 이벤트도 마련한다.
이밖에도 도는 오는 10일부터 '예약제 시외버스' 96개 노선 277대에 탑승 시 자동으로 검표되는 '비접촉 검표서비스'도 도입한다. 이 서비스는 '버스타고-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다.
강현도 경기도 교통국장은 "비접촉 버스요금 결제 서비스 도입으로 차량 내 코로나19 감염 위험을 최소화하고 차내 안전사고 방지, 이용자 편의증진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