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 '공영 마을버스' 확대 운행
2022-02-07 06:58:53 게재
지·간선제에 5개지역 포함
전주권 버스노선과 연계
완주군에 따르면 군이 전북 최초로 도입한 공영제 마을버스 운행 구간을 3월부터 소양면과 상관면, 구이면, 동상면까지 확대한다. 기존 운행지역인 이서 권역에 소양, 상관, 구이, 동상 등 5개 면지역을 운행구간으로 포함한다. 주민들의 교통 편익과 함께 버스요금도 절감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은 2단계 공영버스 본격 운행에 앞서 지난 3일부터 19일까지 2주 동안 시범운행 하며, 시범운행 기간을 포함한 2월 한 달은 무료 운행한다고 밝혔다.
완주군은 전주·완주 시내버스 노선을 지·간선제로 전환함에 따라 완주형 대중교통 공영제 마을버스를 간선과 지선으로 나눠 운행한다. 간선노선인 전주시와 읍면 소재지 구간은 전주 시내버스가, 지선노선인 읍면 소재지에서 각 마을까지는 완주 마을버스가 각각 운행하는 것이다. 지난해 6월 이서면에서 공영 마을버스 운행을 시작했다. 대중교통 연계성을 높이기 위한 조치다.
이번 공영 마을버스 확대운영으로 지역주민들은 교통비용 감소 효과를 톡톡히 누릴 수 있을 전망이다.
완주군 주민들은 각 마을에서 전주 시내버스를 이용해 읍면 소재지까지 나갈 때 시내버스 일반요금 기준 현금 1500원, 교통카드 1450원을 무조건 내야 한다.
하지만 새로운 시스템에서는 마을에서 읍면 소재지까지 완주형 마을버스를 탈 경우 현금, 카드 구분 없이 500원만 내면 된다. 지역 주민은 거주 마을에서 해당 읍면소재지까지 공영 마을버스 요금 500원, 소재지에서 전주까지 950원의 요금만 지불하면 된다.
읍면 소재지에서 전주로 환승할 경우에는 마을버스 요금 500원을 뺀 추가분 950원만 징수하는 교통카드 환승시스템 효과를 볼 수 있다. 단 교통카드를 사용해야 한다.
군 관계자는 "지역 여건에 맞는 효율적인 대중교통 정책 시행을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변화되는 환승시스템에 맞춰 주민들의 교통카드 이용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이명환 기자 mhan@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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