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안, 친환경 개체굴 육성에 속도

2022-03-21 10:11:45 게재

사업비 40억 투입

‘천사의 섬’ 전남 신안군이 친환경 개체굴 양식산업 육성에 전력을 쏟고 있다. 

신안군은 해양수산부 주관 '2022년 친환경 개체굴 공동생산시설사업' 공모에 선정돼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성과를 거뒀다고 1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올해 사업비 40억원(국비 20억원, 지방비 20억원)을 들여 '1004굴' 개체굴 양식단지 조성 및 민간이전 전환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올해 사업 대상지는 자은면 면전 등 7개소로 기존 개체굴 사업지구의 규모화 및 신규지구를 확대 추진하고, 개체굴 전용 종자생산시설 증축을 통해 종자 생산량을 극대화해 개체굴 양식 1번지로 앞서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2019년도부터 2년간 공공주도형 자연노출식 개체굴 완전양식 연구개발 및 시범양식을 완료했고, '개체굴 양식학교' 운영을 통해 인적자원 육성을 추진했다. 

특히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갯벌에서 생산된 개체굴을 '1004굴'로 상품화 해  소비자를 확보했다. '1004굴'은 현재 신세계 백화점 레스토랑(명동·강남·대전) 및 데블스도어 오이스터바에 납품돼 소비자로부터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해수부는 300년 굴 양식 역사를 가진 프랑스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우리나라 굴 맛을 통해 연간 1조원의 새로운 개체굴 소득시대를 전망했다.

신안군 관계자는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신안갯벌에서 생산된 건강하고 맛좋은 '1004굴'이 향후 친환경 양식인증(ASC) 등을 거쳐 해외시장을 개척할 것“이라고 말했다.
방국진 기자 kjbang@naeil.com
방국진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