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경기전망 부정 우세

2022-04-05 10:38:48 게재

우크라이나 전쟁 영향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이 지난해 3분기 이후 2분기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으로 부정적 전망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4일 발표한 '2022년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2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지수가 97.5를 기록, 전분기 대비 4.2p 상승했다고 밝혔다.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는 2월 22일부터 3월 8일까지 중견기업 500개사를 대상으로 진행했다.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전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뜻이다.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모든 업종에서 고르게 상승하며 99.2를 기록했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3.9p 오른 96.6을 기록했다.

중견기업 경영애로 요인으로는 내수 부진이 1순위(45.4%), 인건비 상승(39.4%)이 2순위로 조사됐다.

중견기업들은 2분기 수출(105.7)과 내수(100.1) 경기를 대체로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박일준 중견련 상근부회장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 등으로 경기 전망이 긍정적으로 전환됐지만, 외항 화물 운수, 식음료품 일부 등 우크라이나 전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업종에서는 자금을 비롯한 다양한 우려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평가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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