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가뭄에 '금자'된 감자
2022-06-07 11:34:25 게재
마늘·양파도 동반상승
봄 가뭄에 감자 가격이 급등하고 있다. 7일 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감자 도매가격(20㎏)은 3만8160원(3일 기준)으로 1년 전 가격(2만4548원)보다 60% 가까이 올라 시장에서는 '금자'로 불리고 있다.
감자 가격 상승은 가뭄은 물론 재배 면적 감소 영향도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감자 재배면적은 1만3627㏊로 전년 대비 4.5% 감소, 평년 대비 13.2%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올해 작황은 가뭄 등의 영향으로 전년보다 저조할 것으로 예측된다.
감자 뿐 아니라 마늘 양파 오이 고추 등 봄철 수확기를 맞은 농산물 가격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양파 도매가격은 15㎏ 기준 1만8480원으로 한달전(1만2860원)에 비해 40% 가까이 올랐다. 쪽파는 한달새 두배 가까이 상승했고, 다다기계통 오이(3일 기준)는 하루만에 14% 상승했다. 출하기 농산물 가격 상승은 하반기 물가에 영향을 줄 것으로 우려되면서 정부는 가뭄대책과 함께 농산물 가격 안정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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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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