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입 시작, 7월이 진짜 마지막이다

2022-06-09 17:40:36 게재

7월, 시작하기에 너무 늦지 않았을까?
편입학은 제2의 수능이라고 불린다. 매년 1만 명 이상의 학생들이 새롭게 편입을 시작한다. 편입의 시작 시즌은 크게 세 시즌으로 볼 수 있는데 1월, 3월, 그리고 마지막 7월이다. 그렇다 수능 재수와 똑같다. 수능에도 반수를 하는 학생들이 많듯이 편입도 7월에 시작하는 학생들이 많다. 6월이면 대부분 학생의 경우에 1학기가 끝나고 여름 방학이 시작되는 시점이다 보니 이때부터 편입을 고려해 보는 학생들이 정말 많다. 하지만 분명한 시작의 차이가 있다 보니 ‘3월부터 시작하는 학생들도 있는데 지금 시작해서 성공할 수 있을까?’ ‘너무 늦은 건가? 그냥 내년에 시작해야 하나?’라고 생각하며 주저하게 되는 것이 사실이다. 단순히 ‘늦게 시작해도 열심히 하면 다 할 수 있어.’가 아닌 7월에 시작해도 목표하는 학교에 갈 수 있는 구체적인 이유를 지금부터 하나씩 알아보자.

상반기에는 무슨 공부를 했을까?
먼저 3월에 시작한 학생들이 4개월 동안 뭘 했는지 알아야 한다. 보통 3~4월은 이론 공부, 5~6월에는 적용 연습을 한다. 그리고 7월부터 실전 문제 풀이를 시작한다. 단어장도 이제 막 1~2회 독을 마치게 된다. 단어, 문법, 구문 독해 등을 통해 영어 문장 구조를 보는 법을 중점적으로 공부하는데 한마디로 상반기는 기본기를 다지는 시기라고 할 수 있다. 또 정말 중요한 것이 있는데 공부 습관을 잡는 훈련을 한다. 대부분의 편입 준비생들의 경우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본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반기는 습관 잡는 것에 많은 노력을 들여야 한다.

7월부터 시작하는 학생들이 충분히 승산이 있는 이유
첫 번째, 이론에는 언제나 단기 완성 과정이 있다. 이를 통해 기존 학생들이 4개월 동안 했던 이론 및 적용 연습을 2개월로 압축해서 핵심적인 이론 위주로 공부해야 한다. 수십 년 경력의 교수님들이 단기 완성에 맞춰 꼭 필요한 내용만 압축해 놓았기 때문에 부족하지 않을까 걱정할 필요 없다. 게다가 편입 문법은 반드시 다 맞아야만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이후 빠르게 문제 풀이 과정으로 넘어가 문제를 풀며 부족한 부분을 채워 넣으면 된다. 그래서 충분한 노력만 있다면 분명 따라갈 수 있다.
두 번째, 영어 기본기 또는 어느 정도 갖춰진 공부 습관이 이미 있다면 생각보다 쉬울 수 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상반기의 핵심은 ‘영어의 기본기 쌓기’와 ‘공부 습관 형성하기’다. 많은 편입 준비생들은 처음으로 공부를 정말 열심히 해보는 경우가 많다 보니, 영어의 기본기가 부족한 경우가 많고, 공부 습관 형성 역시 큰 난관이다. 그래서 공인영어나 수능 영어 공부를 통한 기본기가 어느 정도 쌓여 있거나, 이미 공부 습관이 형성돼 있는 학생이라면, 하반기부터 생각보다 빠르게 따라갈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이런 경우 7월에 시작해서도 최상위권 대학에까지 합격한 학생들이 많다.

세 번째, 슬럼프를 겪을 시간이 없다. 3월에 시작해서 7월쯤 되면 공부한 지 시간도 꽤 흐른 상태이며, 무엇보다 무더워진 날씨의 영향으로 슬슬 피할 수 없는 슬럼프가 찾아오기 시작한다. 이 슬럼프를 빨리 극복하는 경우라면 다행이지만, 적지 않은 학생들이 오랜 기간 슬럼프에서 힘든 시기를 겪게 된다. 7월에 시작하는 학생들은 6개월 단기 과정이라서, 슬럼프가 올쯤 되면 원서 접수 시즌이 되고, 또한 심리적으로도 마음이 급하기에, 슬럼프를 겪을 시간 자체가 없다. 긍정적으로 보자면, 어쩌면 좀 더 효율적으로 시간을 보낼 수 있다고 볼 수도 있는 것이다.

7월에 시작해도 분명히 할 수 있다
물론 3월에 시작하는 학생들이 당연히 더 유리할 수밖에 없다는 건 명백한 사실이다. 이것은 받아들이고 시작해야 한다. 하지만 많은 학생이 매년 7월에 시작해도 최상위권 학교에도 붙는다는 사실은, 7월 시작이 결코 늦지 않았다는 걸 확실히 입증해 주고 있다. 이왕이면 좋게 생각해 보자. 짧은 시간 투자해서 비슷한 목표를 이룰 수 있다면, 가성비가 좋은 투자라고 볼 수도 있지 않을까?

7월이 지나가면 이제는 정말 쉽지 않아진다. 사실상 올해 편입의 막차라고 볼 수 있다. 내년에는 새로운 대학교에서 개강을 맞이하고 싶다면, 이제는 정말 시작해야 할 때다.


신진섭 원장
김영편입플러스 신촌캠퍼스

신진섭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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