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기업 경기전망 소폭 상승

2022-07-01 11:08:00 게재

고물가·고금리에 상승폭은 둔화

중견기업 3분기 경기 전망이 세계적인 고물가·고금리에 대한 우려 등으로 전분기 대비 소폭 상승하는데 그친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중견기업연합회는 지난달 30일 발표한 '2022년 3분기 중견기업 경기전망조사'에서 2022년 3분기 경기전망지수가 지난 분기 대비 3.1p 오른 100.6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사는 5월 30일부터 6월 14일까지 중견기업 620개 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망지수가 100을 초과하면 직전 분기보다 다음 분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한 기업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반대라는 의미다.

2분기에 4.9p 올랐던 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식음료품 등 일부 업종의 상승에도 0.8p 소폭 증가에 그친 100.0을 기록했다. 비제조업 경기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4.6p 오른 101.2를 기록했다.

수출 증가에 대한 기대감도 떨어졌다. 원자재가·물류비 상승, 환율 변동성 확대 등 수출 여건 악화로 수출전망지수는 전분기 대비 5.3p 하락한 100.4를 기록했다. 내수전망지수는 101.5로 확인됐지만 상승폭은 1.4p로 미미한 수준에 그쳤다.

중견기업 경영 애로 요인으로는 원자재가 상승(43.1%), 인건비 상승(38.2%) 등이 꼽혔다. 제조업 부문에서는 원자재가 상승(58.2%), 비제조업 부문에서는 인건비 상승(43.5%)이 가장 큰 어려움으로 지목됐다.

최희문 중견련 전무는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 등 녹록치 않은 상황 변화에 대한 우려가 경기 침체와 기업 활력 저하로 현실화되지 않도록 지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원호 기자 os@naeil.com
서원호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