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기부해야 활성화 가능"
2023-02-01 13:34:39 게재
고향사랑기부제 실적 저조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 한 달 만에 시들해졌다. 전·현직 대통령을 포함한 유명인사들이 제도 활성화를 위해 나섰지만 효과는 크지 않았다. 기부 목적을 명확히 밝히는 '지정기부'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힘을 얻고 있다.
1일 내일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제도 시행 한 달이 지났지만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이 1억원을 넘는 지자체가 한 곳도 없다.
신승근 한국공학대학 교수는 지난달 31일 "지정기부는 기부자에게 성취감을 주고 모금 지자체와 연대의식도 형성할 수 있다"며 "지정기부 활성화를 위해 고향사랑e음 개선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신 교수는 고향사랑기부 실적이 저조한 이유를 '기부목적 부재'에 있다고 본 것이다. 신 교수는 또 "지정기부가 활발하게 이뤄지도록 하려면 이를 막고 있는 민간위탁 관련 규정을 개정해 민간영역이 참여할 수 있는 길도 열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부 활성화를 위해 민간의 지혜를 빌리자는 취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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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신일 기자 ddhn21@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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