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엑스포 실사 100만명 불꽃쇼로 피날레
2023-04-06 11:08:06 게재
6일 광안리해수욕장서
"안전도시 이미지 입증"
6일 부산시에 따르면 국제박람회기구(BIE) 실사단은 이날 저녁 광안리해수욕장에서 펼쳐지는 2030부산엑스포 유치기원 불꽃쇼를 직접 참관하는 것으로 현지 실사를 사실상 마무리한다.
불꽃쇼는 2005년 열린 APEC정상회의를 기념해 매년 가을에 열리는 광안리 불꽃축제와 같은 규모에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엑스포를 향한 시민의 염원을 담았다. 이번 행사 역시 100만명 가량의 시민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된다.
라디오 방송 형식으로 엑스포와 관련한 에피소드와 시민의 사연 등을 소개하는 불꽃 토크쇼에 이어 밴드 카디의 축하공연, 2030부산엑스포 유치기원 카운트다운 후 메인 불꽃쇼가 펼쳐진다.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폭포처럼 쏟아지며 부산 대표 불꽃이 된 '나이아가라'와 함께 2030부산엑스포를 형상화하는 대형 불꽃 퍼포먼스 등을 선보인다.
시는 100만명이 운집하는 만큼 안전관리에도 만반의 준비태세를 갖췄다. 박형준 시장은 "안전도시 이미지를 전 세계에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부산시와 수영구 공무원, 경찰 소방 자원봉사자 등을 포함해 안전요원은 6100여명이 배치된다. 지난해 12월 불꽃축제에 투입된 3000명에 비해 2배가 넘는 역대 최대 규모다. 혼잡 상황 실시간 모니터링과 안내, 비상이동통로 확보 및 구급차 22대가 배치된다.
불꽃쇼 관람 후 일시에 빠져나가는 상황을 대비해 순차귀가 유도, 혼잡상황별 열차투입 및 필요시 무정차통과 등도 검토키로 했다.
BIE실사단은 이날 오전에는 세계에서 유일한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했다. 6.25 전쟁 유엔군 전몰 용사들이 잠든 곳으로 2030부산엑스포를 통한 세계평화 구현이라는 의미를 되새기는 자리다.
실사단은 이에 앞서 해운대 시그니엘 부산에서 2030부산엑스포 홍보 전략과 로고, 커뮤니케이션, 재원 계획, 예상 소요 비용 등에 대한 프레젠테이션을 받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실사단은 또 유학생을 비롯한 국내·외 미래세대들 오찬 간담회를 하며 대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부산 실사에 대한 전체적인 평가는 이날 오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실사단은 7일 오전 특별전용기를 이용해 김해공항에서 출발해 인천공항을 거쳐 출국한다.
곽재우 기자 dolboc@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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