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완주군, 로컬푸드 기획생산 체계 일원화
공공급식지원센터·로컬협동조합 참여 TF 구성
로컬푸드 1번지로 통하는 전북 완주군이 로컬푸드 기획생산 체계를 일원화해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12일 완주군은 재단법인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와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으로 이원화된 로컬푸드 기획생산 체제를 일원화했다고 밝혔다. 완주공공급식지원센터와 완주로컬푸드협동조합 구성원들이 참여하는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해 1300여 생산 농가 관리에 돌입했다. TF팀은 로컬푸드 생산 농가를 권역별로 조사해 시기·품목별 생산·출하 계획을 협의하고 소비자 수요에 기초해 물량 확보에 나선다. 부족 품목에 대해서는 농가 역량에 맞게 생산을 요청할 예정이다.
양대 조직으로 나뉘어 기획생산을 각자 추진하면서 벌어진 생산자 관리의 허점을 줄이고 새로운 수요 발생 시 즉각 대처할 수 있는 장치를 마련한다는 취지다.
기획생산은 농가 조직화를 통해 관계시장 수요를 예측하고, 생산량을 조정해 안정적인 공급체계를 유지하는 것으로 로컬푸드 핵심 요소로 꼽힌다.
이번 체계 일원화에 따라 완주군 전체의 로컬푸드 생산량을 통합 관리하고 농가별 상황과 여건을 고려해 더 체계적이면서도 치밀한 연중 계획 생산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완주 로컬푸드는 현재 직매장 7개소와 인증매장 6개소 등 13개소에서 운영 중이며, 지난해 총매출액은 730억원으로 집계됐다.
완주군 관계자는 "로컬푸드 안정적 공급을 위해서는 체계적인 농가 관리가 매우 중요하다"며 "로컬푸드 직매장과 학교·공공 급식 등 관계시장 수요에 맞춰 연중 다품목 신선한 농산물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지역 먹거리 선순환에 이바지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