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류독감, 일본 전문기관과 공동대응

2023-06-20 11:58:19 게재

야생동물질병관리원-일 야마시나조류연구소 업무협약

환경부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원장 신동인)은 조류독감 공동대응을 위해 일본 야생조류 전문기관인 야마시나조류연구소와 20일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순천만 흑두루미 가족. 사진 남준기 기자

22일에는 흑두루미(멸종위기 야생생물 Ⅱ급) 조류독감 대응을 위해 일본 이즈미시와도 양해각서를 체결한다.

양해각서 체결은 우리나라와 일본이 철새 이동경로(동아시아-대양주, 서태평양 철새이동경로)를 공유하고 양국의 공동대응이 필요함에 따라 추진됐다. 전세계 흑두루미 중 80%는 이즈미에서 겨울을 보낸다.

지난해 11월 1일 일본 이즈미시에서 고병원성 조류독감이 발생해 흑두루미 폐사가 발생했고 11월 13일 순천시에서도 흑두루미의 폐사가 시작됐다. 지난해 이즈미에서는 흑두루미 1476마리가 폐사했고 순천만에서는 221마리가 폐사했다.

야마시나조류연구소와는 두루미류 등 조류독감 우려 야생조류의 위치추적기 부착 협력과 야생조류의 이동경로에 대한 정보공유, 이즈미시와는 흑두루미 감시 결과를 비롯해 조류독감 발생 및 동향에 대한 정보공유를 약속했다.

신동인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 원장은 "일본과의 연구 협력을 강화해 국내 조류독감에 대한 조기감시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남준기 기자 namu@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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