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세엠케이 2분기 연속 흑자 기록
2023-08-16 10:45:24 게재
아동복 브랜드 약진
국내 대표 패션기업 한세엠케이(대표 김동녕 김지원 임동환)는 올해 2분기 매출액이 667억원을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66%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1억4000만원, 당기순이익은 56억원으로 집계됐다.
상반기 매출액은 1313억원, 영업이익 32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3%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당기순이익 또한 83억원의 실적을 올렸다.
2분기는 부채비율 감소로도 주목되는 시기였다.
한세엠케이는 저평가된 자산 실질가치를 제대로 파악하기 위해 6월 서울 강남구 논현동 사옥을 필두로 경기도 이천 덕평물류센터, 파주물류센터, 여주375아울렛 등 4개 건물과 토지에 대한 자산 재평가를 받았다. 그 결과 지난해 하반기 412.9%던 부채 비율을 137.5%로 줄이며 재무구조를 개선했다.
2분기 실적은 1분기에 개선된 터닝포인트 분위기가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한세엠케이는 2022년 7월 모이몰른, 컬리수, 플레이키즈-프로, 리바이스 키즈를 전개하는 한세드림과 합병하고 생산과 유통, 마케팅 전반을 통합해 사업구조를 개편했다. 또한 수익성 강화를 위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재정비하는 등 대대적인 혁신을 시도했다.
2분기에는 신학기 시작과 함께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봄, 초여름 시즌을 공략한 아동브랜드 약진과 함께 아동팬덤 마케팅을 펼친 것이 1분기 호실적을 이어가는 동력이 됐다.
스포티 캐주얼 브랜드 NBA 키즈는 2분기 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4% 증가해 전체 매출 성장을 도왔다. 지난해 10월 잠실 롯데백화점에 '나이키키즈 바이 플레이키즈'(나이키키즈) 1호점을 선보인 이후 단기간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나이키키즈는 올해까지 매장 5곳을 추가 개점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탄탄한 브랜드 인지도를 보유하고 있는 모이몰른은 일본과 중국을 넘어 미국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밖에 한세엠케이 NBA, 버커루, 골프웨어 PGA투어&LPGA는 하반기 시장공략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김지원 한세엠케이 대표는 "올해는 한세엠케이가 성장 모멘텀을 만들어내게 될 중요한 시기가 될 것"이라며 "패션업계 성수기로 통하는 가을·겨울이 돌아오는 만큼 제품력과 고객 소통 강화로 하반기에도 실적 호조세가 꾸준히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석용 기자 sy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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