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피해? 동주민센터에 물어봐
2023-09-05 10:40:34 게재
양천구 찾아가는 상담소
피해주민 주거안정 지원
양천구는 앞서 지난 6월부터 전세피해지원센터를 운영했다. 지금까지 피해신고 106건을 접수했는데 그 중 62건이 국토교통부 심의위원회에 상정됐고 벌써 49건이 전세사기 피해로 결정됐다. 다른 지역에서 전입한 주민이나 사회 초년생 등 부동산 시세에 어두운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새로 지은 다세대 주택과 빌라가 밀집된 지역에 피해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44건은 심의 예정이다.
전세피해 신고건수가 상대적으로 많은 신월5동을 시작으로 찾아가는 전세피해 상담소를 운영하기로 했다. 신월5동은 4일과 5일, 신월1동은 6일과 7일, 신월2동은 8일과 11일이다. 신정4동과 목3동은 각각 12·13일과 14·15일 상담소가 설치된다.
상담소에서는 법률 심리 금융 주거 관련 상담을 전반적으로 제공한다. 변호사 법무사 심리상담사는 물론 주택도시보증공사 직원까지 분야별 전문가 4명이 주민들을 기다리고 있다. 저금리 대출이나 경·공매 상담, 법률 구제절차, 공공임대주택 지원 등 상담이 가능하다.
상담시간은 정오부터 저녁 8시까지다. 상담을 희망하는 주민은 가까운 동주민센터를 방문하면 된다. 다만 심리상담은 월요일과 수요일만 진행한다.
양천구는 이와 함께 부동산 계약 경험이 부족한 청년들을 위해 목동 청년일자리카페에서 '우리집 변호인' 특강을 진행 중이다. 현직 변호사가 전세사기 대응법 등 생활법률 지식을 전해준다. 오는 9일에는 '내 재산과 가정 지키기'를 주제로 민사 형사 가족법 등 특강을 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관계 부처와 긴밀하게 협의해 전세사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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