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제품으로 북미 공조시장 공략
삼성 LG 경동나비엔
AHR서 신제품 공개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LG전자 경동나비엔 등은 22~24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개최된 북미 최대 공조전시(AHR엑스포)에 참가했다. 전시회에는 1600여개 이상의 글로벌 기업가 참가해 최신 제품과 기술, 트렌드를 공유했다.
삼성전자는 북미시장에 출시하는 시스템에어컨과 무풍에어컨 등 다양한 가정용과 상업용 제품을 선보였다.
DVM(Digital Variable Multi)실외기에 연결해 냉매열교환으로 냉·난방은 물론 최대 80℃의 온수를 공급하는 'DVM 하이드로유닛'과 기존 실내공조솔루션과의 호환성이 뛰어나고 설치도 용이한 고효율 인버터실외기를 전시장 전면에 배치해 삼성전자만의 기술력을 강조했다.
상업용 제품은 'DVM S2' 시스템에어컨을 중심으로 선보였다. 인공지능(AI)기술을 접목해 냉방운전 패턴과 실외기 상태, 설치환경에 따라 냉난방을 최적해준다.
이외에도 △스마트싱스를 중심으로 한 홈 사물인터넷(IoT) △에너지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 △소형 매장용 시스템에어컨을 소개했다.
LG전자는 주거용 전기화솔루션, 상업용 공조솔루션, 부품솔루션 등 부품부터 완제품까지 토털솔루션을 제시해 주목받았다.
한랭지에서도 안정적인 난방을 제공하도록 독자 개발한 'R1 컴프레서'를 소개했다. 북미 목조가옥 구조에 적합하게 설계한 1방향 천장형 실내기, 수평·수직 방향 등 주거공간에 맞춰 설치할 수 있는 에어핸들러 히트펌프, 에너지스타 인증을 획득한 인버터 히트펌프온수기 등 다양한 주거 제품을 선보였다.
상업용으로는 독자개발한 고효율 인버터 컴프레서를 적용해 에너지 효율이 높은 시스템 에어컨 '멀티브이 아이', 냉난방과 냉온수를 공급하는 대형 공조시스템인 '인버터 스크롤 히트펌프 칠러' 등을 전시했다.
경동나비엔은 친환경·고효율 혁신기술을 소개하며 글로벌 냉난방공조시장 공략을 위한 청사진을 밝혔다.
대표 제품은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NPF)로 경동나비엔이 연간 470만대 규모를 가진 북미 난방시장으로 진출하기 위해 개발한 야심작이다. 이 제품은 따뜻한 물로 데운 공기를 실내로 공급해 유해가스 안전문제를 해결했다. 저진동 설계로 소음을 낮췄다.
인버터압축기를 적용한 고효율 '히트펌프'도 눈길을 끌었다. 히트펌프란 지열 공기열 등 외부 열에너지를 활용한 냉난방 제품을 말한다. 경동나비엔은 이를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연계해 겨울에는 난방을, 여름에는 냉방을 제공한다.
가정용 수처리시스템도 선보였다. 올해 4월경 출시 예정인 WEC600(전기탈이온방식 연수기) 제품이 대표적이다. 기존 제품 대비 편의성과 친환경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마국 국립위생재단(NSF)으로부터 탁월한 정수성능과 안정성을 인중 받았다.
이상규 경동나비엔 미국법인장은 ""경동나비엔은 콘덴싱온수기로 성공신화를 썼던 것처럼 콘덴싱 하이드로 퍼네스와 히트펌프 등 신사업을 통해 북미 메인 난방시장을 공략하고 글로벌시장으로 진출할 것"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