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유방암 관계 밝힌다

2013-03-22 12:40:52 게재

국립환경과학원, 3년간 관련 연구 추진

생활 속 유해환경이 유방암 발병에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치는지 살펴보는 연구가 추진된다.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은 단국대학교와 공동으로 환경유해인자 노출과 유방암 발생의 관련성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한다고 22일 밝혔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유방암은 갑상샘암에 이어 두 번째로 흔한 암이다. 2010년 유방암 연령표준화발생률을 보면 여성인구 10만 명당 45.4명이 발생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국내 유방암은 1999년 이후 매년 6% 정도 증가하고 있다"며 "하지만 기존에 밝혀진 발병 위험 요인만으로는 원인을 설명하는데 한계가 있어 이번 연구를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국립환경과학원은 건강검진과 유방암 확진을 위해 국립암센터에 내원한 여성 환자군과 대조군 총 2500여명을 대상으로 3년간 연구를 한다.

직업 거주지 대기오염 식품용기 등 주요 노출경로에 대한 일대일 심층 설문조사를 한다.

또한 과거병력과 호르몬 수치 등 의무기록조사를 실시한다.

연구의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 잔류성과 생물농축성이 높은 잔류성 유기오염물질(POPs) 등 환경유해물질 노출 여부를 파악하고 농도 조사를 위한 생체시료 조사도 한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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