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만분의 1 확률' 황금개구리 발견

2013-11-07 11:17:50 게재

충남 아산시 습지서

발견될 확률이 3만분의 1일 정도로 희귀한 황금개구리가 국내 습지서 발견됐다. 황금개구리는 '알비노'라 불리는 백색증 때문에 피부 빛이 황금색을 띈다. 백색증은 멜라닌 색소 합성이 결핍되면 나타날 수 있는 선천성 유전 질환이다.

국립환경과학원은 지난 6월 초 '전국 내륙습지 모니터링 조사'를 하던 중 충남 아산시 일대 습지에서 백색증이 있는 참개구리 올챙이 두 마리를 발견, 국립습지센터로 옮겨 황금개구리로의 성장 과정을 관찰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백색증 참개구리들은 몸 전체가 노란색이고 눈은 붉은색이다. 이들은 보호색이 없어 포식자에 쉽게 노출되고 먹이를 잡기도 어렵다.

국립습지센터는 백색증 참개구리의 성장과정 등을 분석한 결과를 내달 한국 양서·파충류학회지에 발표할 예정이다.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김아영 기자 ay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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