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7.26
2024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 회원국 외교 수장들이 한 자리에 모여 지역 안보현안을 논의하는 아세안 외교장관회의가 25일(현지시간)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막했다. 특히 이 자리에는 조태열 외교장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을 비롯해 일본, 호주와 북한, 몽골 외무장관도 참석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올해 의장국인 라오스의 살름사이 꼼마싯 외교장관은 이날 개회 행사에서 “빠르고 복잡한 지정학적·지리경제학적 변화를 고려해 아세안의 중심과 단결을 더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크고 작은 나라들의 이해관계가 엇갈리고 있다면서 “이는 우리 지역에 도전이자 기회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AP·교도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아세안 회원국 외교장관들은 26일까지 열리는 이번 회의에서 미얀마 내전 사태를 우선으로 다룰 것으로 보인다. 미얀마 군사정권은 2021
오는 11월 미국 대선의 승패를 결정지을 주요 경합주에서 공화당 대통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민주당의 사실상(de facto) 대선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근소한 우위를 보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5일(현지시간) 나왔다. 전날 선거 유세에서 상대를 겨냥해 서로 ‘극단주의자’라며 치고받은 두 사람은 9월 예정인 TV토론의 주관 방송사와 시점을 놓고도 샅바싸움에 들어갔다. 미국 정치전문 매체 더힐과 에머슨대가 공동으로 실시해 이날 공개한 5개 경합주 최신 여론조사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애리조나(49% 대 44%), 조지아(48대46), 미시간(46대45), 펜실베이니아(48대46)에서 해리스 부통령에 앞섰고, 위스콘신주에서는 두 사람 모두 47%로 동률을 기록했다. 22~23일 이틀간 주별로 800~850명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조사(오차범위 3.3~3.4%p)에서 애리조나를 제외하고는 모두(동률인 위스콘신 제외) 오차범위 이내의 격차였다. 해리스 부
07.25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24일 3년째 전쟁 중인 러시아와 대화·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중국 외교부가 전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외교부장 겸임)이 중국 남부 광저우에서 현지를 방문한 쿨레바 장관과 만나 회담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쿨레바 장관은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와 대화·협상을 하기를 원하고 준비 중”이라며 “당연히 협상은 응당 이성적이고 실질적 의의가 있는 것이어야 하고, 목적은 공정하고 항구적인 평화의 실현에 있다”고 말했다. 앞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지난 15일 기자회견에서 오는 11월 제2차 우크라이나 평화회의를 추진한다면서 이 회의에 러시아 대표단도 초청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바 있다. 평화회의는 우크라이나의 제안으로 성사된 회의체로, 우크라이나 전쟁의 종전 방안을 논의한다. 지난 달 열린 1차 회의에 러시아는 불참했다. 젤렌스키 대
조 바이든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 휴전 협상 타결을 바라는 가운데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24일(현지시간) 미국 의회 연설에서 하마스에 대한 “완전한 승리”를 다짐하며 미국의 신속한 군사 지원을 촉구하는 등 공격적인 태도를 드러냈다. 의사당 밖에서는 5000명이 시위대가 휴전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고, 50여명의 민주당 의원들이 네타냐후 총리 연설에 불참하며 항의의 뜻을 표시했다. 행사를 주재했어야 할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도 선거 유세 일정을 이유로 불참했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미 언론들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는 이날 오후 2시께 워싱턴 DC 의사당에서 진행한 상·하원 합동연설에서 가자지구 전쟁에 대해 “이스라엘은 하마스의 군사 능력과 가자지구 통치를 소멸시키고 모든 인질을 집으로 데려올 때까지 싸울 것”이라면서 “그것이 완전한 승리이며 우리는 그 이하로 타협(settle)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인질 협상과 관련, “우리는
07.24
프랑스 좌파 연합이 진통 끝에 총리 후보를 결정했지만, 마크롱 대통령은 파리올림픽이 끝나는 8월 중순까지 새 총리를 임명하지 않겠다고 밝혀 정국 혼란이 지속되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저녁 프랑스2 방송 인터뷰에서 올림픽을 앞둔 상황에서 새 정부를 구성할 경우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며 “올림픽이 끝날 때까지는 현 정부가 국정을 운영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총선에서 1위를 차지한 좌파 연합 신민중전선(NFP)을 두고는 “그들이 이번 의회에서 어떤 형태로든 다수를 차지했다고 말하는 건 잘못”이라며 어느 정당도 과반수를 확보하지 못했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이어 이날 NFP가 총리 후보를 내세운 데 대해 “중요한 건 정치 진영이 제시한 이름이 아니다”라며 안정적인 정부 운영을 위해 의회 내 과반수를 확보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앞서 좌파 연합이 23일(현지시간) 진통 끝에 총리 후보자를 결정했다. NFP는 이날 오후 성명에서 “각 정당 지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자리를 사실상 예약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합주인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첫 대선 유세에 나선 가운데, 해리스 부통령이 양자 및 다가 가상대결 모두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이긴다는 여론조사가 23일(현지시간) 나왔다. 로이터통신이 여론조사업체 입소스와 공동으로 1018명의 등록 유권자를 포함한 전국 성인 1241명을 대상으로 22~23일 이틀간 실시한 온라인 여론조사에 따르면 양자 가상대결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4%를 기록, 42%인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3%포인트) 내에서 앞섰다. 이번 여론조사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식 대선 후보로 확정되고, 조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전 포기와 함께 해리스 부통령 지지를 밝힌 이후 시점에 이뤄졌다. 앞서 이달 1~2일 조사에서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1%포인트 우세했으며 15~16일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이 44%로 동률을
07.23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이 오는 23~26일 중국을 공식 방문한다. 중국 외교부 마오닝 대변인은 22일 브리핑에서 왕이 중국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겸 외교부장 초청으로 쿨레바 장관이 방중한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외교부도 같은 날 쿨레바 장관의 방중을 공개했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22일 “(쿨레바 장관의 방중은) 우크라이나가 중국이 우크라이나 위기에서 갈등하는 당사자들이 정치적 합의를 모색하도록 돕는 데 있어 건설적일 뿐만 아니라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것을 점점 더 깨닫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보도했다. 이어 “이는 중국이 러시아-우크라이나 갈등에서 러시아의 ‘결정적 조력자’라는 미국의 비난을 우크라이나가 받아들이지 않았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날 중국 주재 우크라이나 대사관이 공개한 영상에서 쿨레바 장관은 “외무장관 자격으로 처음 중국을 방문한다”며 “우리는 평화 회복, 양자대화 심화, 무역 및 경제 협력 확대와 같은 중요한 문
재선 도전 포기를 발표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으로부터 민주당의 새 대통령 후보로 공개 지지를 받은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22일(현지시간) 오후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있는 대통령 선거캠프 본부를 방문해 11월 대선 승리 의지를 밝혔다. 캠프는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사퇴 발표 뒤 ‘바이든’에서 ‘카멀라’로 이름을 변경했다. 뉴욕타임스(NYT)와 워싱턴포스트(WP)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선거캠프 연설에서 자신이 대통령에 당선되면 미국의 더 밝은 미래를 추구하겠다고 다짐하면서 트럼프가 미국을 더 어두운 시대로 되돌리지 못하도록 막겠다고 밝혔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는 많은 미국인들이 완전한 자유와 권리를 누리기 전의 시대로 이 나라를 되돌리려 한다”면서 “하지만 우리는 모든 미국인을 위한 더 밝은 미래를 믿는다”고 말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당선이 가져올 폐해로 △대기업 세금 감면 혜택 △사회보장과 메디케어 삭감 △중산층 약화와 의료 서비스 접근성 저하
07.22
민주당 안팎의 거센 압력에도 완주 의사를 굽히지 않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직을 전격 사퇴했다. 지난달 27일 첫 TV토론 참패 이후 25일 만이고, 11월 5일 대선을 106일 앞둔 시점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재선 도전 포기를 공식 발표하면서 자신을 대신할 후보로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대선 후보 공식 지명 절차만을 남겨둔 현직 대통령이 재선 도전을 공식 포기한 것은 미국 역사상 초유의 일이다. 전·현직 대통령간 리턴매치가 무산돼 선거 구도가 급변하면서 미국 대선판이 요동치는 것은 물론, 인도·태평양에서 중동 가자지구, 유럽 우크라이나에 이르기까지 지정학적 긴장이 극심한 시기에 미칠 파장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진으로 델라웨어주 사저에서 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에 성명을 올리고 민주당 대선 후보직 사퇴 방침을 전격적으로 발표했다. 그는 성명에서 “재선에
이스라엘이 20일(현지시간) 예멘의 최대 물류항이자 경제근거지인 호데이타를 직접 공격했다. 이스라엘에서 1700km 가량 떨어진 예멘에 최신예 F-35 전투기를 동원한 이번 공습으로 정유시설, 유류탱크, 전력시설 등이 큰 타격을 입었다. 예멘 알마시라TV는 이번 공습으로 6명이 죽고 8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이스라엘 관리들은 호데이타항 공습은 예멘 후티 반군이 19일 텔아비브에 대한 드론 공격으로 1명이 사망하고 여러 명을 부상시킨 데 대한 반격이라고 밝혔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예멘 공습을 강력 규탄했다. 이란 외무부는 21일 성명을 내고 “예멘 국민은 무고한 가자지구의 팔레스타인인을 도왔다는 이유로 여성과 아이들까지 대가를 치르고 있다”며 “이번 공격은 어린이를 살해하는 이스라엘 정권의 호전적 본성을 그대로 보여줬다”고 비판했다. 이라크 시아파 민병대(하시드 알사비)의 대표적 조직인 카타이브 헤즈볼라도 이날 낸 성명에서 “시온주의 정권의 예멘 공습에 대응할 것”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대선후보직 전격 사퇴를 발표한 21일(현지시간) 유럽 각국 정상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어려운 결단을 내린 것을 존중한다면서 격려의 메시지를 냈다. 바이든의 대선 중도하차는 미국 대선판을 뒤흔들 사안일 뿐 아니라, 세계 정세에도 엄청난 파장을 미칠 수밖에 없는 대형 변수다. 이런 점에서 유럽의 정상들은 당장은 바이든의 용퇴를 응원하는 메시지를 내고 있지만, 향후 추이에 더 촉각을 곤두세울 것으로 전망된다. 키어 스타머 영국 총리는 이날 성명을 내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을 존중하며 그의 남은 대통령직 임기에 함께 일할 것을 고대한다”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제까지 놀라운 경력 내내 그랬듯이 미국민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믿는 결정을 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시 수낵 전 영국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일하면서 미국에 대한 그의 사랑과 봉직에 대한 헌신을 직접 봤다”며 “우리의 협력은 오커스(AUKUS·미국·영국·호주 안보 동맹), 이스라엘에 대한 굳은
미국 주요 언론들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21일(현지시간) 민주당 대선 후보 사퇴 결정이 발표 하루 전 가족과 최측근과만 공유한 상태에서 비밀리에 속전속결로 이뤄진 것이라고 보도했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토요일(20일) 오후 늦게 스티브 리셰티 대통령 고문에게 전화해 “마이크와 함께 집으로 오라”며 비상 호출했다. 리셰티 고문과 마이크 도닐론 수석 전략가는 바이든을 오랫동안 가까이에서 보좌한 최측근이다. 두 사람은 코로나19에 걸려 델라웨어주 러호버스 해변 자택에서 자가격리 중인 바이든 대통령을 만났으며, 셋은 밤늦게까지 대선 후보 사퇴 입장문을 작성해 이날 완성했다. 도닐론이 대통령의 입장문 작성을 돕는 동안 리셰티는 언제 어떻게 참모들에게 공지할지, 어디까지 알려야 할지 등 다음 조치에 집중했다고 NYT는 설명했다. CNN 방송은 한 고위 캠페인 참모를 인용해 바이든의 중도 하차 결정이 지난 48시간 이내에 이뤄졌다고 전했다.
07.19
후보 수락 연설서 강한 ‘보호무역주의’ “분열치유, 봉사하는 정부” 통합 역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8일(현지시간) 위스콘신주 밀워키에서 열린 공화당 전당대회에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명을 수락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당대회 최종일인 이날 밤 전당대회장인 파이서브포럼을 가득 메운 당원들 앞에서 행한 연설에서 “미국의 절반이 아닌 미국 전체의 대통령이 되기 위해 출마했다”며 “믿음과 헌신을 가지고 여러분의 미국 대통령 후보 지명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유세 중 당한 총격으로 생사의 위기를 넘긴 지 닷새만에 대중 앞에 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당시 상황을 설명하며 “총격 후 살아있는 것에 대해 신이 내 편이라 생각했다”면서도 “너무 고통스러운 기억이라 다시는 말하지 않겠다”고 했다. 그는 “나는 오늘 저녁 자신감과 힘, 희망의 메시지를 가지고 여러분 앞에 섰다”면서 “4개월 후, 우리는 (대선에서) 놀라운 승리를 거둘 것”이라고 자신했다. 총격으로 다친 오른쪽 귀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11월 5일 대선에서 자신이 패배할 가능성을 받아들이기 시작했고 이에 따라 조만간 대선 출마를 포기하는 쪽으로 마음을 돌릴 가능성이 커졌다는 미국 유력 일간지들의 보도가 잇따랐다. 지난달 TV토론 이후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미국 민주당 안팎에서 후보 사퇴 요구가 분출하고, 그의 거취 문제가 중대 고비를 맞은 가운데 나온 소식이라 이번 주말이 최고 분수령이 될 수도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미 워싱턴포스트(WP)는 18일(현지시간) 곧 대선 레이스에서 하차하는 쪽으로 조만간(fairly soon) 설득될 수 있을 것으로 믿는다고 낸시 펠로시 전 미 하원의장이 말했다고 관련 논의 내용을 잘 아는 민주당 관계자 3명을 인용해 보도했다. WP는 펠로시 전 의장이 캘리포니아주 민주당원들과 일부 하원 지도부 의원들에게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출마를 포기하기로 결심하는 데 가까워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일부 민주당원들은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전당대회 마지막 날인 18일(현지시간) 대선 후보직 수락 연설을 하고 세 번째 대권 도전에 공식적으로 나선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대중 연설에 나서는 것은 지난 13일 총격 피습으로 부상을 당한지 5일 만이다. 마이클 와틀리 공화당 전국위원회(RNC) 의장은 “이제 이 쇼를 시작해보자”며 마지막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고 AP통신이 전했다. 와틀리 의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피격이 전당대회 자체를 무산시킬 수 있었다는 점을 언급하면서 “오늘 밤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은 기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강력한 손길에 의해 보호받고 있다는 증거”라고 강조했다. 이날 전당대회에는 트럼프 전 대통령 차남 에릭이 찬조 연설을 한다. 또 부인 멜라니아, 장녀 이방카 등 다른 가족도 총출동할 예정이다. 극우 논객 터커 칼슨, 격투기 단체 UFC의 최고경영자(CEO)인 데이나 화이트,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 등도 지지 연설에 나설 것
방글라데시가 ‘독립 유공자 자녀 공무원 할당제’에 반대하는 대학생 시위가 전국으로 확산되면서 이를 진압하려는 정부 당국은 물론 집권 여당소속 대학생들과도 충돌해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정국이 소용돌이에 휘말리고 있다. 열흘 이상 이어진 시위와 충돌로 사태가 걷잡을 수 없을만큼 악화되자 미국 정부와 유엔까지 나섰다. 18일(현지시간) 현지 다카트리뷴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매슈 밀러 미 국무부 대변인은 전날 언론 브리핑을 통해 “평화적인 시위대에 대한 어떠한 폭력도 규탄한다”며 방글라데시 정부를 향해 “평화적으로 항의할 개인 권리를 지켜줄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앞서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대변인을 통해 방글라데시 정부에 위협이나 폭력으로부터 시위대를 보호하라고 촉구하기도 했다. 다카트리뷴은 이날도 다카 여러 지역에서 오전 시간부터 학생과 시민들이 도로를 봉쇄한 채 시위에 나서고 경찰이 최루탄 발사로 맞서면서 시내 교통이 차단되고 시장과 상점이 문을 닫는 등 혼
작년 태국 총선에서 ‘왕실모독죄(일명 불경죄) 개정’을 내걸고 돌풍을 일으켜 제1당을 차지한 까우끌라이당(전진당)이 해산 위기에 처했다. 태국언론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헌법재판소는 선거관리위원회가 신청한 전진당 해산 신청사건을 오는 8월 7일 판결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전진당 해산 신청사건은 지난해 총선에서 위기에 몰린 보수세력의 반격으로 해석된다. 전진당이 ‘왕실모독죄 개정’을 내걸고 돌풍을 일으키자, 태국 헌재는 지난 1월 31일 전진당의 왕실모독죄 개정 추진은 입헌군주제를 종식시키려는 시도로 헌법 49조 위반이라며 개정 추진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 이후 일부 보수 인사들이 선거관리위원회에 전진당 해산과 피타 당수 등의 정치활동 금지를 헌재에 청구해달라고 청원했다. 태국 선관위를 이 청원을 받아들여 지난 3월 ‘전진당이 형법 제112조를 개정하려는 노력은 입헌군주제를 약화시키려는 의도를 나타낸다’며 헌법재판소에 정당 해산을 신청했다. 헌법재판소는 지난 17일
동남아의 지식인 사회에서는 미국, 일본 및 중국의 국제적 평판을 이렇게 묘사한다. 중국은 부상하며(a rising China), 일본은 신뢰받고(a trusted Japan) 미국은 영향력이 줄고 있다(a declining America). 이는 앞으로 수년간 동남아에서 글로벌 지정학적 지형을 강요할 세 개의 톱니라 하겠다. 아세안은 날로 격화되는 지정학적 경쟁 한가운데에서 그 지형이 축복이나 저주가 될 수 있는 위치에 처해 있다. 아세안은 여전히 이 3자 간의 긴장 완화를 지원하거나 긴장 악화를 부추길 능력을 갖고 있다. 아세안 회원국 어느 일방이 특정 방향으로 기우는 것으로 인식되는 경우 이는 아세안의 작동 방식을 뒤흔들 수 있다. ◆동아시아정상회의 활용한 아세안 외교력 = 동남아 각국은 그 자신의 고유 외교를 하지만 이것이 아세안의 주요 입장을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 깔려있다. 가까운 장래에 아세안이 채택할 세 개의 시나리오를 분별해 볼 수 있다. 가장 이상
07.18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서안지구에서 불법 정착촌을 확장하는데 대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15개 이사국이 한 목소리로 비판했다. 안보리는 17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 이틀째 회의를 열고 팔레스타인 상황에 대해 토의했다. 안토니오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은 회의에서 보좌관이 대신 읽은 성명에서 “점령된 서안지구에서 대규모 토지 압류가 발생하고 (이스라엘의) 정착지 확장이 가속화되고 있다”며 “최근의 사태 발전으로 인해 두국가 해법에 대한 모든 전망이 흔들리고 있다”라고 말했다. 그는 “10월에 가자전쟁 이후 점령된 요르단 서안 지구와 동예루살렘에서 이스라엘군의 습격, 팔레스타인인 체포, 정착민들의 폭력이 급증했다”며 “가자전쟁 이후 서안지구에서 2023년 10월 7일부터 2024년 7월 8일 사이에 131명의 어린이를 포함한 553명의 팔레스타인인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안보리 의장국 러시아 대표는 “가자에서 10개월간 갈등이 우크라이나에서 10년간 갈등이 진행된
81세인 조 바이든 대통령이 17일(현지시간) 또 코로나19에 감염돼 유세 활동을 중단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라틴계 유권자 행사에서 연설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 확진 판정으로 불참하고 델라웨어 자택으로 향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총격 사건 이후 3일 만에 재개한 유세 활동이 하루만에 차질을 빚은 것이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성명에서 바이든 대통령이 자택 격리 상태에서 직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민주당은 캘리포니아에서 상원의원 도전 예정인 아담 쉬프 하원의원이 바이든 대통령의 사퇴 촉구 대열에 합류하고, 바이든 대통령의 후보 지명을 화상투표로 강행하려던 방침에 대한 당내 불만이 커지자 당초 계획을 일주일 연기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AP통신과 뉴욕타임스(NYT) 등 주요 언론들에 따르면 민주당전국위원회(DNC) 규칙위원회 전대 규칙위원 186명에게 서한을 보내 “8월 1일 이전 어떤 표결도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