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18
2024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선거 지원으로 ‘절친’(first buddy)으로 떠오른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가 차기 행정부 구성에 공개적으로 개입하면서 일부 트럼프 참모의 심기를 불편하게 하고 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1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P에 따르면, 트럼프 당선인의 참모진 등 측근들은 선거 운동 기간 머스크의 재정적, 정치적 지원을 고마워했으나 그의 영향력이 커지자 이를 거슬려하고 있다. 일부 측근들은 트럼프 당선인이 여전히 고심 중인 사안을 머스크가 공개적으로 밀어붙인 것에 경악했다고 WP는 전했다. 머스크는 전날 엑스(X, 옛 트위터)에 트럼프 공동 인수위원장이자 투자은행 캔터 피츠제럴드의 하워드 러트닉 최고경영자(CEO)가 헤지펀드 키스퀘어 CEO인 스콧 베센트 보다 더 나은 재무장관이 될 것이란 글을 올렸다. 러트닉과 베센트 모두 트럼프 2기 행정부에서 재무부 장관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머스크는 베센트에 대해서는 “늘 해오던 대
퇴임을 얼마 남겨두지 않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그동안 사용을 제한해 오던 미국산 지대지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를 활용한 러시아 본토 공격을 허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 17일(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이 북한의 러시아 파병에 대응하기 위해 사거리가 약 190마일(300km)에 이르는 에이태큼스의 러시아 본토 사용을 허가했다고 밝혔다. NYT는 복수의 미 당국자들을 인용해 해당 미사일이 초기에는 러시아 서부 쿠르스크 지역에 있는 우크라이나 병력을 방어하기 위해 러시아군과 북한군을 상대로 사용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당국자들은 에이태큼스가 근본적으로 전황을 바꾸지는 않더라도 북한에 ‘더 이상 병력을 보내서는 안된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5월 우크라이나의 하르키우 공세 이후 방어를 돕기 위해 사거리 약 50마일(약 80km)의 고속기동포병로켓시스템(HIMARS)으로 러
11.15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조속히 끝내겠다는 계획을 추진하는 가운데 우크라이나는 휴전협상에서 영토 보전보다 안전보장을 더 중시한다고 미국 뉴욕타임스(NYT)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고위 관리 2명은 휴전협상에서 우크라이나의 이익은 영토의 범위가 아니라 안전보장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의회 로만 코스텐코 국방정보위원장은 “회담은 보장에 기초해야 한다”며 “우크라이나에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익명의 한 고위관리는 보다 직설적으로 “영토 문제는 매우 중요하지만 여전히 두 번째 질문”이라며 “첫 번째 질문은 안전 보장”이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는 그동안 러시아에 영토를 내주는 합의는 할 수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하지만 트럼프 당선인이 조기 종전을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영토의 범위보다는 휴전을 유지하기 위한 보장을 포함해 어떤 안전보장 조치가 취해지느냐를 더 중요하게 여긴다는 것이다.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15~16일(현지시간) 이틀간 페루의 수도 리마 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이번 회의에는 의장국인 페루의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을 비롯해 윤석열 대통령,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 등 21개 회원국 정상이 대부분 참석하지만 우크라이나를 침략해 전쟁 중인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불참한다.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도 자리하지 않는다. 멕시코 전 정부는 페루 정치 상황을 놓고 페루와 외교적 마찰을 빚은 바 있다. 8년 만에 남미에서 열리는 이번 APEC 회의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승리로 결론이 난 미국 대선 이후 펼쳐지는 첫번째 주요 다자회의로, 지난 2016년 APEC 회의의 조건과 닮은 꼴이다. 이 때문에 내년 1월 제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이 강력한 보호무역주의의 부활 예고로 여겨지는 가운데 회원국 간 공통의 목소리를 낼 수 있을지 주목받고 있다. 트럼프
재임 시절 수천명을 재판도 없이 희생시킨 무자비한 ‘마약과의 전쟁’으로 로드리고 두테르테 전 필리핀 대통령이 국제형사재판소(ICC)의 단죄를 받을 위기에 몰렸다. 필리핀 정부가 ICC가 인터폴을 통해 두테르테 전 대통령을 국제 수배할 경우 협조할 뜻을 표명한 때문이다.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대통령과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사이가 크게 악화한 가운데 마르코스 행정부가 기존의 ‘조사 불가’ 방침에서 한발 물러난 것. 마르코스 대통령은 지난 2022년 대선에서 두테르테 전 대통령의 딸인 세라 두테르테 부통령과 러닝메이트를 이뤄 당선된 ICC의 조사를 거부한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혀 왔다. 14일(현지시간) AP·로이터·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루커스 버사민 필리핀 행정장관은 전날 성명을 내고 ICC가 두테르테 전 대통령과 관련해 인터폴에 조회해 적색수배(국제체포수배)를 필리핀 당국에 보내면 “정부는 적색수배를 존중해야 할 요청으로 간주할 의무가 있다고 느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지난달 20일 취임한 인도네시아 프라보워 수비안토 대통령의 군대식 리더십이 전 세계 주목을 받았다. 지난달 24일 장관과 차관 등 새 정부 고위급 각료 100여명은 인도네시아 공군기인 허큘리스 C-130에 탑승해 중부 자바주의 한 육군사관학교에 도착했다. AP통신은 “장관들은 위장 모자와 전투용 신발을 신고 군복을 입은 채 산으로 둘러싸인 인도네시아 국립육군사관학교에서 군대식 수련회를 시작했다”며 “이들은 새벽 4시에 일어나 스포츠 활동과 행진을 하도록 요청받았다”고 보도했다. 여성 재무장관인 스리 물야니 인드라와티도 참석했다. 73세의 전직 장군 출신인 프라보워 대통령은 10월 25일 개회 연설에서 “군사 내각을 구성하려는 것이 아니라, 정부에서도 국가에 대한 충성과 규율을 갖도록 하려는 것을 강조하고 싶다”고 말했다. 또 그는 “나(대통령)에게 충성하라는 게 아니라 인도네시아에 충성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수련회에서는 프라보워 대통령이 참석해 빈곤 퇴치, 부패 척결,
아세안은 1999년 캄보디아의 가입으로 10개 회원국 체제를 유지, 발전시켜 오고 있으며 각 아세안 회원국은 10년 주기로 영문 국명 알파벳 순서에 따라 1년씩 의장국을 수임 한다. 금년도 의장국 라오스로부터 내년도 의장국 바톤을 넘겨받은 말레이시아의 행보에 지역과 지구촌 관심이 쏠리고 있다. 말레이시아는 1967년 8월 8일 아세안 출범 당시 창립 5개국의 일원으로서 아세안의 오늘을 견인하는데 나침반 역할을 하고 대주주로서의 주도적 목소리를 내면서 거친 바다를 항해하는 선박의 조타수를 잡은 선장과 같은 노련한 수완을 발휘하였다. 최근 들어와서 말레이시아는 2005년, 2015년 아세안 의장국을 수임하였고 2025년 의장국을 다시 수임한다. 10년 주기의 두 해 모두 아세안 발전사에 있어서 새로운 금자탑을 세운 분수령이었다고 평가받는다. 2025년 개막을 한 달여 앞둔 시점에 새 의장국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말레이 주도로 출범한 동아시아 정상회의 = 2005년은
11.14
이스라엘 네타냐후 총리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선물로 레바논 휴전을 준비 중이라고 워싱턴 포스트(WP)가 1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네타냐후 총리의 측근인 전략담당 장관 론 더머는 미국을 방문해 10일 백악관을 방문하기 전 마라라고를 먼저 찾았다. 이는 트럼프의 대선 승리 이후 미국의 정치적 무게 중심이 얼마나 빠르게 이동하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신호다. 더머 장관 등은 트럼프 당선인과 유대인 출신 사위인 쿠슈너에게 레바논에서 휴전협상을 서두르고 있다는 내용의 브리핑을 했다. WP는 이 브리핑에 참석했던 익명의 이스라엘 관리를 인용해 “이스라엘이 트럼프에게 무언가를 선물할 것”이라며 “1월에는 레바논과 관련된 무언가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네타냐후 정부와 트럼프 대변인, 쿠슈너는 WP의 공식 확인 요청에는 응답하지 않았다. 트럼프는 중동에서 전쟁을 종식시키고 싶다고 말했지만, 지난달 네타냐후 총리와의 통화에서 헤즈볼라와 하마스에 대해 “당신이 해야 할 일을 하라
‘미국 우선주의’ 노선을 관철할 충성파와 대중국 강경파 중심의 2기 행정부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이 13일(현지시간)에도 법무장관과 국무장관, 국가정보국장 인선 내용을 공개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미국의 정보기관을 총괄하는 국가정보국(DNI) 국장에 민주당을 탈당하고 자신의 선거운동을 도운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을, 법무장관에는 극우성향의 측근인 맷 게이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지명했다. 그는 또 국무장관에는 미국 언론보도로 미리 알려진 마코 루비오 상원의원을 공식 지명해 2기 행정부 외교·안보 진용의 인선을 사실상 마무리했다. ◆민주당 출신이 미국 18개 정보기관 총괄 = 트럼프 당선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개버드 전 하원의원의 DNI국장 지명 사실을 밝히면서 “난 털시가 그녀의 화려한 경력을 규정해온 불굴의 정신을 우리 정보 당국에 불어넣고, 헌법 권리를 수호하며, 힘을 통한 평화를 확보할 것임을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털시
11.1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2기 행정부 인선 작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미국 우선주의’에 충실할 충성파로, 반이민·우크라이나전쟁 종결 등 자신의 최우선 공약을 저돌적으로 밀어붙일 강경파들이란 점이 특징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12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 육군 그린베레 출신인 마이크 왈츠 연방 하원의원(플로리다)을 공식 지명했다고 CNN 등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전날엔 마코 루비오 플로리다주 상원의원이 국무장관에 지명될 것이란 보도가 나왔다. 두사람 모두 중국 등 미국의 적성국가에 대한 강경한 대응을 주장해온 공화당 매파로, 우크라니아 지원 중단과 종전을 주장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성명에서 “마이크는 나의 ‘미국 우선주의’ 외교 정책 의제의 강력한 옹호자였고, ‘힘을 통한 평화’ 추구의 엄청난 옹호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또 취임 첫날 단행하겠다고 공언한 ‘최대 규모 불법 이민자 추방 작전’을 수행할 책임자로 ‘반이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기소에 앞장섰던 법무부와 연방수사국(FBI) 관계자들이 ‘초긴장’ 상태라고 미국과 영국 언론이 보도했다. 미국 CNN 방송은 11일(현지시간) 두명의 법무부 관리를 인용해 “국회의사당 폭동 기소와 스미스 특검 사건 등 세간의 이목을 끈 조사에 참여했던 직원들 사이에 특별한 우려가 있다”며 “이들은 트럼프가 자신의 ‘응징’계획을 관철시킬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법적 비용을 걱정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트럼프 당선인은 2021년 퇴임 후 4건의 형사사건으로 피소됐다. 2023년 3월 뉴욕주 대배심에 의해 성추문 입막음돈 제공 관련 회사 서류 허위 기재 등의 혐의로 기소됐고, 같은 해 6월 잭 스미스 연방 특검의 수사를 거쳐 연방대배심에 의해 퇴임 후 기밀자료 반출 및 불법보관 혐의 등으로 기소됐다. 또 작년 8월엔 역시 연방 특검의 수사를 거쳐 연방대배심에 의해 대선결과 뒤집기 시도 혐의 등으로 기소됐고, 같은 달 조지아주 풀턴카운티 대배심에 의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내년 1월 취임과 동시에 국내외 정책의 대전환을 위해 속도전에 나설 것임을 수지 와일스 차기 백악관 비서실장 내정자가 예고했다. 뉴욕타임스(NYT)는 12일(현지시간) 와일스 비서실장 내정자가 하루 전 공화당 후원자들과의 비공개 모임에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 당일인 내년 1월 20일 바이든 정부가 취소한 트럼프 1기 때의 행정명령 몇 개를 재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와일스 내정자는 J.D. 밴스 부통령 당선인이 공동 설립한 공화당 기부자 모임 ‘록브리지 네트워크’가 2년마다 개최하는 행사에 참석해 정부를 대변혁(revolutionize)할 수 있는 기간은 트럼프 당선인의 2기 임기 4년이 아닌 다음 중간선거까지인 2년이라고도 말했다. 따라서 취임 첫날부터 준비돼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만, 와일스 내정자는 구체적으로 어떤 행정명령을 복원할 것인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지난 2021년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은 세계
11.12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마이클 왈츠 연방 하원 의원(플로리다)을 차기 행정부 국가안보보좌관으로 발탁했다고 미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왈츠 의원은 미 육군 특수부대인 그린베레 출신으로 중동과 아프리카,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한 경험이 있다. 정치권 입문 이전에는 조지 W. 부시 행정부에서 국방부 관리로 근무했고, 이후 민간 군사 계약업체를 설립하여 운영하기도 했다. 연방하원 군사위원회 소속인 그는 군사·외교 정책에 전문성을 지니고 있으며, 대중 강경파로 알려져 있다. 국가안보보좌관은 대통령이 임명하며 의회 상원의 인준을 필요로 하지 않는 자리다. 모든 고위 국가 안보 기관 운영을 조정하며 대통령에게 사안을 보고하고 정책을 시행하는 역할을 맡는다. WSJ는 “월츠는 우크라이나와 중동에서 장기적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이 직책을 맡게 됐다”면서 “트럼프 당선인이 적대국에 대한 억제력을 구축하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민간인 대량학살도 모자라 레바논, 예멘, 이란까지 전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아랍과 이슬람 국가 정상들이 한목소리로 규탄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실권자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는 11일(현지시간)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서 열린 아랍연맹(AL)·이슬람협력기구(OIC) 공동 정상회의에서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와 레바논에서 벌이는 군사작전을 대량학살로 규정한 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과 레바논의 우리 형제들에 대한 행동을 즉각 멈춰야 한다”고 밝혔다. 무함마드 왕세자는 “사우디는 팔레스타인과 레바논 형제들이 현재 이스라엘의 침략에 따른 비참한 인도주의적 현실을 극복하는 것을 지지한다”면서 “이란의 주권을 존중하며 그 영토를 침범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날 정상회의에서 압델 파타 엘시시 이집트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사람이 살 수 없게 만들고 있다고 비난했고, 요르단의 압둘라 2세 국왕은 ‘두 국가 해법’이 평화를 위한 유일한 해법이라고 거
11.11
차기 백악관 최고 실세로 떠오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가 ‘전쟁을 주장하는 매파’를 2기 행정부에서 제외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이 같은 방침을 밝혔다. 그는 “트럼프행정부에 네오콘과 매파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최대의 압박을 가해야 한다”는 미국의 우파 성향 코미디언의 트윗에 “100% 동의한다. 내가 그렇게 하겠다”는 답글을 남겼다. ‘신보수주의자’를 뜻하는 네오콘은 강력한 군사적 개입으로 미국이 글로벌 리더십을 발휘해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다. 미국내 군산복합체의 이익을 대변한다는 평가가 있다. 1기 행정부 당시 대북 제재 해제 등 외교 현안을 놓고 트럼프 전 대통령과 이견을 보였던 존 볼턴 전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대표적인 네오콘 인사다. 이 같은 네오콘과 매파를 차기 행정부에 발탁하지 않겠다는 트럼프 주니어의 언급은 외교적 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7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를 하고 우크라이나에서의 전쟁을 확대하지 말라고 주문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미국 일간 워싱턴포스트(WP)의 10일(현지시간) 내부 소식통을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플로리다주 팜비치에 있는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진행된 이 통화에서 트럼프 당선인은 유럽에 있는 상당한 미군의 존재를 상기시키면서 이같이 말했다. 두 사람은 유럽 대륙에서의 평화 목표에 대해 논의했으며, 트럼프 당선인은 우크라이나 전쟁 해결에 대한 논의를 위해 조만간 후속 대화를 하는데 관심을 표명했다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WP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전화통화에서 트럼프의 승리를 공개적으로 축하하며 펜실베이니아에서의 암살 시도에 대한 그의 ‘남자다운’ 대응을 칭찬했고 트럼프와 대화할 “준비가 되었다”고 말했다. 다만 러시아측은 이같은 보도에 대해 확인해주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의 통화에 대해 우크라이나 정부는 트럼프 당선인과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됐다. 그의 당선은 향후 미국 내부는 물론 한국 등 주요 동맹국의 정치와 경제, 외교 안보에 커다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는 2016년 첫 대통령 때보다 노련해졌다. 대통령 4년, 무관(無冠)으로서 4년, 이 8년 동안 트럼프는 많이 성장했다. 또 하나는 8년 전 그는 공화당 내에서 이단, 비주류, 반항아였지만 이제는 공화당을 트럼프 마가(MAGA, Make America Great Again)당으로 만들었다. 이번 선거에 나선 대부부분의 후보는 예비선거 공천과정에서부터 트럼프의 지원이 절대적이었다. 선거캠프에서 혁혁한 공을 세운 그의 장남 트럼프 주니어는 대통령 국정 철학에 대한 철저한 충성도를 기준으로 인사검증을 하겠다고 공언했다. 4년 단임으로 끝날 트럼프 대통령은 임기 초반에 매우 빠르게 각종 현안들을 처리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 끝내고 그 후에 하나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국내 현안과 더불어 세계
11.08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내세워 5일(현지시간) 치러진 대선에서 승리를 거머쥔 미국 공화당이 상원 다수당 지위를 탈환한데 이어 하원까지도 장악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 의회는 법안 발의 및 심의권을 쥐고 있고, 정부 예산을 심사·승인하는 등 권한이 막강하다. 공화당이 상·하원 양원을 차지하면, 내년 1월 취임하는 트럼프 당선인이 자신의 각종 정책을 빠르게 실행할 강력한 기반이 마련된다. 7일 AP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30분 기준으로 공화당은 상원(총 100석)에서 과반(51석)보다 2석 많은 53석을 확보해 민주당(현재 45석)을 소수당으로 밀어냈다. 공화당은 전날까지 승패가 갈린 지역 중 민주당(민주당 출신 무소속 포함)이 가지고 있던 몬태나, 오하이오, 웨스트버지니아의 상원 의석을 탈환한 데 이어 이날 펜실베이니아에서도 민주당 현역 상원의원을 누르고 의석을 차지했다. 펜실베이니아주 연방 상원의원 선거에서 개표가 99% 진행된 가운데 공화당 데이비드 맥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미국(국민)이 선택하면 우리는 그 선택을 받아들인다”면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데 대한 평화로운 정권 이양을 약속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로즈가든에서 진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제가 수차 말한 대로 여러분은 여러분이 이길 때만 나라를 사랑할 수는 없으며, 여러분이 동의할 때만 이웃을 사랑할 수도 없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에게 축하 전화를 한 것을 거론하며 “평화롭고 질서 있는 정권 이양을 위해 정부 전체가 그의 팀과 협력하도록 지시하겠다고 그에게 약속했다”면서 “이것은 미국 국민이 마땅히 받아야 할 대우”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대선에 대해 “정직하고 공정하며 투명한 선거였으며 승패를 떠나 (선거 결과는) 신뢰할 수 있다”면서 “나는 대통령으로 제 의무를 이행할 것이다. 저는 (새 대통령 취임일인 내년) 1월 20일에 평화롭게 권력을 이양할 것”이라고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7일(현지시간) 자신의 선거운동을 승리로 이끈 수지 와일스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을 집권 2기 첫 백악관 비서실장으로 지명했다. 미국 역사상 여성이 백악관 비서실장이 되는 것은 와일스가 처음이다. 트럼프는 이날 성명에서 “수지는 강인하고 똑똑하고 혁신적이며 보편적으로 존경받는 인물”이라며 “앞으로도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비서실장 인선을 시작으로 트럼프 행정부 2기 인선 작업은 속도를 낼 전망이다. 지난 5일 선거에서 재집권에 성공한 트럼프는 정권을 인수하고 국정을 대전환하기 위한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현재 자신의 거주인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 머물고 있는 트럼프는 인수팀과 미팅을 통해 2기 정부 출범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인수팀에는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하며 중도 사퇴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 민주당 출신의 털시 개버드 전 하원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