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9.25
2024
6주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 레이스에서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전국적으로 여전히 초박빙 대결을 벌이고 있다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CNN방송과 SSRS가 지난 19~22일(현지시간) 전국의 등록 유권자 2074명을 상대로 실시해 24일 공개한 여론 조사결과(오차범위 ±3%p)에 따르면 해리스 후보가 48%, 트럼프 후보가 47%의 지지를 각각 얻었다. 이어 자유당 후보 체이스 올리버가 2%, 녹색당 질 스타인 후보가 1%를 기록했다. 트럼프 지지자의 72%, 해리스 지지자의 60%는 각각 자신의 지지가 상대편 후보에 대한 반대 때문이 아니라 지지 후보에 대한 선호 때문이라고 밝혔다. 조사대상 중 투표 의향이 있는 무당파 유권자는 해리스 지지가 45%로, 41%를 기록한 트럼프보다 다소 높았다. 무당파 여성 중 과반(51%)이 해리스 부통령을 지지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 지지는 36%에 그쳤다. 반면 무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11월에 당선되면 연방 토지 제공,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등을 통해 다른 나라의 제조업 일자리와 공장을 유치할 것이라는 내용의 경제 공약을 제시했다. 미 뉴욕타임스(NYT),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경합주인 조지아주의 서배너에서 실시한 세금 및 미국 제조업 관련 연설에서 “트럼프에 투표하면 중국에서 펜실베이니아로, 한국에서 노스캐롤라이나로, 독일에서 조지아로 제조업의 대규모 엑소더스를 목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친제조업 정책의 잠재력을 완전히 실현하기 위해 ‘제조업 담당 대사’(manufacturing ambassador)를 임명할 것”이라면서 “그의 유일한 업무는 전 세계를 돌아다니면서 주요 제조업체들에 짐을 싸서 미국으로 돌아오도록 설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구상의 모든 회사 및 제조업체에 가장 낮은 세금과 가장 싼 에너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 이어 레바논까지 전장을 확대하고 있는 이스라엘에 대해 국제사회가 강력한 규탄과 비판을 제기했지만 이스라엘은 이틀째 레바논을 맹폭하며 이런 비판을 무색하게 만들고 있다. 유엔총회 일반토의 첫날인 24일(현지시간) 뉴욕 유엔본부에서는 이스라엘에 대한 중동·아프리카 국가 정상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은 이날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스라엘은 한 국가와 민족에 대한 명백한 제노사이드(genocide·집단학살)인 인종 청소를 실행하고 그들의 땅을 단계적으로 점령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를 나치 독일의 아돌프 히틀러와 비교하며 “70년 전 히틀러가 인류의 동맹에 의해 저지된 것처럼 네타냐후와 그의 ‘살인 네트워크’도 인류의 동맹에 의해 저지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가자에서 4만1000명 이상의 팔레스타인인이 목숨을 잃었고 특히 여성과 어린이가 집중 피해를 당한 사례를 지적한 뒤 “가자가
09.24
이스라엘군이 23일(현지시간)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해 레바논을 대대적으로 폭격해 최악의 인명피해가 나자 아랍권 지도자들이 일제히 규탄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미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 정부는 공식 X계정에 성명을 내고 “레바논에서 벌어지고 있는 사건들”에 대해 언급하며 “지역 내 폭력 확산의 위험성과 이러한 격화가 지역의 안보와 안정에 미칠 심각한 파급 효과”에 대해 경고했다. 튀르키예 외무부는 성명을 통해 이스라엘의 공격이 “지역 전체를 혼란에 빠뜨리려는 노력의 새로운 국면”이라면서 “이스라엘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하는 국가들은 네타냐후가 자신의 정치적 이익을 위해 피를 흘리는 것을 돕고 있다”고 비판했다. 레바논에 주둔 중인 유엔 평화유지군(UNIFIL)도 이날 성명에서 “작년 10월 이후 가장 격렬한 이스라엘의 폭격으로 남부 레바논의 민간인들의 안전에 대해 중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UNIFIL은 “적대 행위가 더 확대되면 이스라엘-레바논
09.23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지난 주말 사이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최대 규모의 교전을 벌여 사실상 전면전을 방불케 했다. AP와 로이터통신,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헤즈볼라는 22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로 100발 이상의 로켓을 발사했다. 이스라엘 구조당국은 북부 경제·산업 도시 하이파 인근 건물이 파손되고 차량에 불이 붙었으며 76세 남성을 비롯해 로켓 파편에 다친 4명을 치료했다고 전했다. 이라크 내 친이란 무장세력 이라크이슬람저항군(IRI)도 이날 새벽 이스라엘에 대한 드론 공격을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즉각 보복에 나섰다. 이스라엘군은 “21일 밤과 22일 아침 약 150발의 로켓과 순항 미사일, 드론이 날아왔고 주로 이스라엘 북부를 겨냥했다”며 “이에 따라 현재 레바논의 헤즈볼라 테러 조직에 속한 표적을 타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군은 21일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의 로켓 발사대 등 약 290개 표적과 군사 인프라
등록 유권자들을 대상으로 한 미국 대선 여론조사에서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오차범위 내에서 4~5% 앞선다는 미 방송사들의 여론조사가 나왔다. 미 CBS방송이 18~20일 미국 등록 유권자 3129명을 대상으로 실시해 22일(현지시간) 공개한 결과에 따르면 투표 의향이 있는 응답자(오차범위 ±2.1%포인트) 중 52%가 해리스 부통령을 찍겠다고 답해 트럼프 전 대통령(48%)보다 4%포인트 높았다. 7개 경합주의 투표 의향층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51%)과 트럼프 전 대통령(49%)간 2%포인트 격차를 기록했다. CBS의 지난달 조사에서는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모두 50%를 기록했다. CBS는 “지난 10일 TV토론회에서의 성과와 긍정적인 경제 뉴스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각 경합주별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미시간 (+2%포인트) △위스콘신(+2%포인트) △네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정파 헤즈볼라간 교전이 사실상 전면전에 가깝게 격화하면서 미국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초긴장 상태에 접어들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백악관은 군사충돌을 우려한다는 메시지를 거듭 발신하며 만류에 나섰다. 바이든 대통령은 22일(현지시간) 델라웨어 사저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하면서 이번 교전에 대한 질문을 받자 “우리는 (확전을 막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면서 “더 크게 전쟁이 벌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할 수 있는 것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백악관 풀기자단이 전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국가안보 소통보좌관도 이날 ABC 방송에 출연해 “우리는 군사적 충돌이나 전쟁 확대가 이스라엘에 최선의 이익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이스라엘 측에도 직접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커비 보좌관은 ‘이번 사태가 이스라엘의 삐삐 폭발로 촉발된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사안에 대해 우려하느냐’는 질문에는 “그 사건에
09.20
이스라엘이 19일(현지시간)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개시했다. 헤즈볼라 역시 최근 발생한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의 배후로 이스라엘을 지목, 보복을 선언하면서 양측의 전면전 가능성이 고조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을 통해 레바논 남부에서 헤즈볼라 소유의 로켓 발사대 최소 100개, 테러 인프라, 무기저장고 등을 공습했다고 발표했다. 공습은 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부 장관이 “우리의 군사작전은 계속될 것”이라고 경고한 직후 이뤄졌다. 헤즈볼라 수장 하산 나스랄라는 이날 영상 연설에서 “호출기 수천개를 터뜨린 이스라엘은 ‘레드라인’을 넘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 학살 공격은 선전포고로 볼 수 있다”며 보복을 다짐했다. 헤즈볼라는 이날 이스라엘 북부에 최소 17건의 로켓 및 드론 공격을 가했다고 밝혔다. 이로 인해 이스라엘군에서 2명의 전사자를 포함해 약 10명의 사상자가 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김상
미국 전 대통령이자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가 전국 치즈버거의 날에 뉴욕시의 한 바에서 지지자들을 위해 치즈버거와 맥주를 사기 위해 비트코인을 사용했다고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이 19일 보도했다. 이로써 트럼프는 비트코인을 사용해 결제한 최초의 전직 미국 대통령이 됐다. 보도에 따르면 트럼프 후보는 18일 롱아일랜드 유세 집회 직전에 맨해튼에 있는 비트코인 테마바 겸 레스토랑인 펍키를 방문했다. 그는 자신의 휴대전화를 펍키의 태블릿과 연결해 거래를 수행했는데, 술집 직원들의 도움을 받았다. 이어 트럼프 후보는 “방금 비트코인으로 첫 거래를 했다”며 “매우 쉬웠다”고 말했다. 매장을 가득 메운 비트코인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또 트럼프 후보는 “SEC(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서 여러분을 매우 나쁘게 대해 왔으며 우리는 여러분을 매우 공정하게 대우할 것”이라며 “당신이 투표하면 우리는 질 수 없기 때문에 나가서 투표하십시오”라고 말했다. 트럼프 후보는 이번 대선 캠페인 기간
미국 대선이 50일도 남지 않은 가운데 민주당 대통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통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동률을 보이며 초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미 일간 뉴욕타임스(NYT)가 필라델피아 인콰이어러, 시에나대와 함께 지난 11~16일(현지시간) 전국 2437명의 투표 의향층 유권자를 대상으로 실시해 19일 공개한 여론조사(표본오차 ±3.0%p) 결과 두 후보의 지지율은 47%로 같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10일 열린 양당 대통령 후보 간의 첫 TV 토론에 따른 유권자 표심이 반영된 것이다. 조사에서 응답자의 67%는 해리스 부통령이 토론에서 ‘잘했다’(‘못했다’ 29%)고 답했고, 트럼프 전 대통령이 잘했다는 응답자는 40%(‘못했다’ 56%)에 그쳤다. 해리스 부통령이 훨씬 후한 토론 점수를 받았음에도 전국 지지율에서는 치고 나가지 못한 셈이다. NYT는 이를 두고 “조사 결과 해리스가 토론에서 유권자들에게 압도적으로
이스라엘이 전투기를 동원해 19일(현지시간) 남부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겨냥한 공습은 양측이 1년 가까이 이어진 충돌 중 가장 강력한 수위였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간 전면전 우려가 치솟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은 자제를 촉구하고 있다. 백악관은 외교적 해결이 시급하며 가능한 상태라고 강조했고, 영국은 이스라엘과 헤즈볼라 사이의 즉각적인 휴전을 요구했다. 백악관 대변인 카린 장 피에르는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은 잠재적 확전에 대한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매슈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우리는 갈등을 고조시킴으로써 통제 불능의 전쟁 상태로 빠져드는 일을 피할 것을 모든 당사자에게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고,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도 “역내 긴장을 고조시키는 어떤 공격도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해 역내 확전을 경계했다.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은 최근 레바논에서 발생한 무선호출기(삐삐)·무전기 동시다발 폭발 사건에 대해 레바논과 헤즈볼라가 이스라엘의 소행이라고 주장한
지난 2022년 국가부도 사태를 맞았던 스리랑카가 오는 21일(현지시간) 2년여만에 첫 대통령 선거를 실시한다. 19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대선일 투표는 유권자 1700만여명을 대상으로 전국 1만3000여개 투표소에서 진행된다. 결과는 이르면 선거 당일 밤 또는 다음 날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 임기 5년 대통령을 뽑는 스리랑카 대선에서는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결선 투표가 실시된다. 이번 대선에 출마한 후보는 총 38명으로 지난 8월 이후 열띤 유세전을 벌여왔지만 유력 후보는 3인으로 정리되는 판세다. 무소속으로 나선 라닐 위크레메싱게(75) 현 대통령, 제1야당 국민의힘연합(SJB) 사지트 프레마다사(57) 총재, 좌파성향 야당인 인민해방전선(JVP) 아누라 디사나야케(55) 총재의 3파전이란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위크레메싱게 대통령은 2019년 11월 대선 승리로 취임한 고타바야 라자팍사 전 대통령의 잔여임기를 채운 인물이다. 라자팍사 전 대통
모디 총리가 3번째 임기 시작 100일이 지나면서 위기를 맞고 있다고 영국 이코노미스트지가 16일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모디의 새 정부는 대담해진 야당과 시민단체의 압력에 못 이겨 중요한 계획들을 철회했다. 인도 사법부 역시 여러 사건에서 모디 정부와 집권당인 바라티야 자나타당(BJP)의 정책에 제동을 걸었다. 심지어 자신의 정치 진영 내에서조차 리더십 스타일과 일부 정책을 조정하라는 요구에 직면해 있다. 첫번째 시련은 의회에서 닥쳤다. 지난 8월초 무슬림 자선기부금 관련 법안이 의회 합동위원회에 회부된 것이다. 지난 10년동안 대부분의 법안이 위원회 회부 없이 의회에서 통과됐다는 점에서 비춰 주목할 만한 일이다. 야당과 무슬림 지도자들은 이 법안이 종교의 자유를 억압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방송 서비스 법안에 대한 철회사건이 터졌다. 모디 정부는 지난해 11월 디지털 및 기타 미디어에 대한 규제를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초안을 발표했다. 이후
1978년 시작된 중국의 개혁개방 정책이 등소평의 1992년 남순강화(南巡講話)로 탄력을 받아 천지개벽으로 이어져 중국을 세계 제2위 경제 대국으로 도약시켰듯이 동남아는 1967년 8월 8일 지역 협력체 아세안을 출범시켜 지난 57년간 글로벌 경제의 일원으로서 개혁과 통합을 가속화 한 결과 세계 경제의 성장 엔진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현재 아세안 10개 회원국 GDP는 약 3.6조달러로 추산된다. 2030년 까지는 4.5조달러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아세안을 세계 4대 경제로 격상시킬 것이다. 상전벽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아세안은 불확실성으로 점철된 글로벌 경제 구도 와중에도 경제 통합을 확고하게 밀고 나갈 것이며 계속해서 성장의 횃불이 될 것이다. ◆동남아국가 대부분 강대국 식민지 경험 = 1967년 8월 8일 아세안 창립 전 동남아는 어떤 모습 이었을까? 아세안 출범 전 동남아는 복잡하고 요동치는 지정학적, 지경학적 소용돌이에 직면해 있었다. 동남아에
09.19
레바논 전역에서 무장정파 헤즈볼라가 통신수단으로 쓰는 대규모 무선호출기(페이저·일명 삐삐)와 무전기가 하루 간격으로 대량 폭발해 최소 25명이 숨지고 3000명 넘게 다쳤다. 이스라엘의 공작에 무게가 실린 가운데 이란이 이스라엘을 맹비난하면서 중동 확전 우려가 고조됐다. 미국은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어제나 오늘 사건에 관여되지 않았다”면서 확전을 원치않는다는 입장을 내놨다. 폴커 튀르크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민간인까지 겨냥했다는 점에서 “국제인권법을 어긴 행위”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18일(현지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와 동부 베카밸리, 남부 이스라엘 국경 인근 헤즈볼라 거점을 중심으로 헤즈볼라가 사용하던 휴대용 무전기(워키토키) 폭발이 잇따라 최소 14명이 숨지고 450명이 다쳤다. 하루 전인 17일 오후에도 비슷한 지역들에서 삐삐 수천 대가 동시다발로 터져 어린이 2명을 포함해 2800명 가까이 부상당했다. 헤즈볼라는 지난 2월 수장
유엔총회는 18일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영토에 대한 불법 점령을 1년 이내에 중단할 것을 촉구하는 결의안을 압도적 지지로 채택했다. 찬성 124 대 반대 12로 통과됐고, 43개국은 기권했다. 참관국(업저버) 자격인 팔레스타인은 자신들이 제출한 결의안이 통과되자, “역사적”이라고 환영했다. 유엔총회는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지에 불법적으로 주둔하는 행위를 지체 없이 중단해야 한다”라며 “이는 이스라엘의 국제적 책임을 수반하는 지속적인 성격의 부당한 행위에 해당하며, 12개월 이내에 이를 중단할 것”을 요구했다. 또한 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점령으로 인한 피해에 대해 배상할 것을 촉구했다. 유엔총회의 결의는 법적 강제력은 없지만,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점령에 대한 국제적 반대 여론을 보여주고 있다. 이 결의안은 유엔 최고 법원인 국제사법재판소(ICJ)의 지난 7월 판결을 지지한 것이다. 당시 국제사법재판소는 팔레스타인 영토에 이스라엘이 주둔하는 것은 불법이며 이를 중단해야
레바논 친이란 무장 정파 헤즈볼라가 사용하는 무선호출기(삐삐)와 무전기가 이틀간 동시다발로 폭발해 3000여명의 사상자가 나오면서 중동 정세가 다시 출렁이고 있다. 헤즈볼라와 공격을 주고받아온 이스라엘의 소행이라는 데 무게가 실리면서 헤즈볼라가 보복을 예고하고 중동 내 반이스라엘 세력인 ‘저항의 축’을 이끄는 이란이 이스라엘을 맹비난하면서 가자 전쟁의 확전 가능성도 커지는 분위기다.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공격으로 촉발된 가자지구 전쟁의 휴전을 성사시키기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협상을 중재해 온 미국의 행보가 다시 벽에 부딪히는 모양새다. 헤즈볼라와 이란은 이번 사건을 이스라엘의 테러라고 주장하며 보복을 거론했다. 헤즈볼라는 18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전과 같이 가자지구를 지원하는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며 “이는 화요일(17일) 레바논 국민을 학살한 적에 대한 가혹한 대응과는 별개다. 대가를 치르는 것은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이란 정부 대변인 파테
09.13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서방 무기 시스템을 사용하여 러시아 영토를 공격하도록 허용하는 것은 사실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의 분쟁에 직접 참여하는 것을 의미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스푸트니크는 13일(현지시간) 푸틴 대통령의 12일 러시아 텔레비전과 인터뷰 내용을 상세히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와 서방의 모든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 군대가 서방의 현대식 장거리 정밀 시스템을 사용해 (독자적으로) 공격을 수행할 능력이 없다”며 “이것은 우크라이나가 가지고 있지 않은 위성의 정보를 사용해야만 가능하다. 이 데이터는 유럽연합 또는 미국의 위성, 즉 나토 위성에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매우 중요한, 아마도 핵심은 오직 나토 군인들만이 이 미사일 시스템에 비행 임무를 부여할 수 있다”며 “따라서 이것은 우크라이나 정권이 이러한 무기를 사용하여 러시아를 공격하도록 허용할지 여부에 관한 것이 아니라,
대선을 55일 앞두고 실시된 지난 10일(현지시간) TV토론 직후 민주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 탄력을 받았다는 여론조사가 나왔다. 해리스 부통령은 공화당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오차범위 내이지만 5% 포인트 차로 앞섰다. 로이터 통신은 TV토론 하루 뒤인 지난 11일부터 이틀간 여론조사회사 입소스와 공동으로 전국의 등록 유권자 14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약 3%p)에서 해리스 부통령이 47%의 지지율로 42% 지지를 받은 트럼프 전 대통령에 5% 포인트 앞섰다고 12일 보도했다. 오차범위 이내이긴 하지만 두 후보간 격차가 같은 기관의 지난달 말 조사 때보다 소폭 커진 것이다. 지난달 21~28일 실시된 입소스 조사에서 해리스 부통령은 45% 대 41%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을 4%포인트 차로 앞선 바 있다. 로이터-입소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10일 ABC방송 주최로 치러진 두 후보간의 첫 TV토
09.12
‘중국 최단명 외교부장’으로 기록되며 1년여 전 공식 석상에서 사라진 친강이 낮은 직급으로 강등돼 국영 출판사로 좌천됐다는 미국 워싱턴포스트(WP)의 보도에 대해 홍콩 매체가 사실이 아니라고 부인했다. 홍콩 명보는 11일 베이징의 한 소식통을 인용해 “세계지식출판사에 친강이라는 직원은 있지만 이름과 성이 같을 뿐 다른 사람”이라며 친 전 외교부장은 이 출판사에서 일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WP 보도는 정보 출처가 익명 소식통인 데다 직접적인 증거도 없어 인터넷상에서 적지 않은 의문점을 낳고 있다고 지적했다. 중국 현지매체 펑파이의 국제뉴스 담당 편집장인 위샤오칭도 소셜미디어에 “WP 보도의 전문적 수준이 높지 않다”며 클릭을 유도하기 위한 낚시성 기사라고 폄훼했다고 명보는 전했다. 이어 명보는 “중국 공산당 제20기 중앙위원회 3차 전체회의 성명서는 여전히 친강을 ‘동지’라고 불렀다”며 “중국 공산당 내부 규정에 따르면 진강은 당과 관직에서 해임됐지만 여전히 당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