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8.21
2024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인 일론 머스크가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등용 제안에 대해 ‘함께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머스크는 20일 에스엔에스 플렛폼인 엑스(X, 예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나는 기꺼이 봉사할 용의가 있다(I am willing to serve)’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9일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재집권에 성공할 경우 머스크를 각료 또는 자문역으로 기용할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그는 매우 똑똑한 사람”이라며 “그가 하려 한다면…”이라며 가능성을 열어뒀다. 머스크의 글은 이에 대한 답변인 셈이다. 지난달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 이후 머스크는 엑스에 “나는 트럼프 대통령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그의 빠른 회복을 바란다”고 적으며 공개적으로 그를 지지했다. 또한 머스크는 최근 몇 달 동안 민주당 대통령 조 바이든에 대해 점점 더 비판적인 입장을 취했다. 한 엑스 사용자는 머스크가 미국 정부에서 일할 수 있는 부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통령 후보로 확정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열광적 분위기 속에 일리노이주 시카고에서 이틀째 일정에 돌입한 가운데 지난 한달 동안 해리스 선거캠프에 약 5억달러(6657억원)의 선거자금이 쏟아졌고, 이 기부자들의 60%가 여성이라는 미국 언론 보도가 나왔다. 로이터통신은 20일(현지시간) 해리스 캠프의 선거자금 모금 현황을 잘 아는 네명의 소식통을 인용, “해리스가 지난달 21일 대선 경선에 뛰어든 뒤 4주 동안 모금된 금액이 약 5억달러”라면서 “11월 5일 대선에 대한 기부자들의 열정을 반영하는 것으로 전례없는 규모”라고 전했다. 로이터에 따르면 해리스 캠프는 지난달에 3억1000만달러(약 4127억원)의 선거 자금을 모금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같은 기간 모금액 1억3870만달러(약 1846억원)를 크게 앞질렀다. 해리스 캠프의 7월 모금액 중 2억달러(약 2663억원)는 조 바이든 대통령을 대신해 해리스 부통령이 대선
08.20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가자전쟁 발발 후 9번째로 이스라엘을 찾아 인질협상을 비롯한 휴전안 합의를 압박하고 있다. 이스라엘은 일단 미국의 제안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지만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를 수용할지는 불투명하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19일(현지시간)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을 만나 가자지구 휴전·인질석방 협상 논의에 긍정적 반응을 보였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 로이터 통신 등이 보도했다. 이스라엘 총리실은 이날 3시간에 걸친 회담 뒤 낸 성명에서 “회동은 긍정적이었다. 좋은 분위기였다”며 “네타냐후 총리는 최근 미국의 인질 석방 제안에 대한 이스라엘의 지지를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네타냐후 총리는 방송 연설에서 “인질 석방을 위한 공동의 노력 속에 미국이 우리의 안보적 이익에 이해를 나타내준 것에 감사하다”며 “휴전 합의의 첫 단계에서 최대한 많은 생존 인질이 석방돼야 한다”고 언급했다. 블링컨 장관도 기자회견에서 네타냐후 총리가 미국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후보로 공식 확정하는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가 19일(현지시간) 시카고 유나이티드센터에서 막을 올렸다. CNN과 뉴욕타임스(NYT), AP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대회장 안은 ‘해리스 대관식’으로 불릴만큼 축제 분위기로 고조돼 있지만, 대회장 바깥에선 가자지구 전쟁 반대를 외치는 친팔레스타인 시위대가 행진에 들어가면서 경찰과의 작은 충돌이 시작되는 등 긴장이 높아지고 있다. 미 전역의 200개 이상 단체가 참가한 ‘DNC 행진(March on the DNC)’이 주최한 집회에 참가한 이들은 “그녀의 이름은 킬러 카멀라”, “제노사이드(집단 학살) 조”, “팔레스타인을 해방하라”는 구호를 외쳤다. 시위 참여자들은 민주당의 전통적 지지층이다. 대부분이 해리스의 주요 지지층인 이들이 전당대회장 밖에 모여 민주당의 친이스라엘 정책을 비판하며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다. AP통신은 활동가 수십명이 “지금 당장 점령을 끝내라”고 외치며
08.19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이자 베트남 국가주석인 토람은 18일 오전 중국 남부 광둥성 광저우에 들른 후, 오후 베이징에 도착해 3일간의 중국 국빈 방문을 시작했다. 중국 관영언론 글로벌타임스는 19일 “이번 방문이 베트남이 주요 강대국 간 균형 잡힌 외교를 유지하면서 중국과의 유대 강화를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음을 반영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이번 방문의 초점은 두 사회주의 국가 간의 공조 강화뿐만 아니라 철도 건설과 같은 인프라 협력을 강화하는 데 맞춰져 있다”고 지적했다. 람 주석은 지난 7월 19일 응우옌 푸쫑 전 서기장이 별세하자, 8월 3일 베트남 공산당 중앙위원회 서기장으로 선출됐다. 람 서기장은 첫 중국 방문지로 광저우를 선택한 것은 올해가 호치민의 광둥성 활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해라는 점에서 역사적 의미를 지닌다고 글로벌타임스는 보도했다. 20세기초 광저우는 람을 비롯한 많은 베트남 공산당 주요 인사들이 활동한 중요한 해외기지로 역할을 했다.
미국 민주당이 19일(현지시간)부터 22일까지 나흘간 시카고에서 전당대회(전대)를 열어 카멀라 해리스를 대통령 후보로 공식 추인하는 대선 출정식을 갖는다. 이번 전대에서는 대통령 후보인 해리스 부통령과, 부통령 후보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에 대한 정식 인준 절차를 진행한 뒤 후보 수락 연설을 정점으로 대선 승리를 위한 당의 화합을 다질 예정이다. 앞서 민주당은 이미 지난 1일부터 5일까지 전당대회 대의원을 상대로 실시한 가상 호명투표를 통해 해리스 부통령을 대선 후보로 선출한 상태다. 해리스와 월즈 정·부통령 후보는 전대를 하루 앞둔 18일 최대 경합주인 펜실베이니아를 찾아 ‘버스 유세’를 하며 전대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민주당은 TV 토론 참패 이후 침체된 분위기 속에서 당초 후보였던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달 전격 사임한 뒤 해리스 부통령을 새로운 후보로 세우면서 활기를 찾은 상황이다. 여론조사에서도 앞서고 있다. 18일 공개된 워싱턴포스트(WP)와 ABC 방송이 여론조사
08.16
미국 민주당 부통령 후보인 팀 월즈 미네소타 주지사와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이 오는 10월 1일 첫 TV 토론을 갖고 격돌한다. 양당 대통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9월 10일 TV 토론 대결 21일 뒤다. 다만 트럼프 전 대통령 캠프 측에서 요청하는 9월 추가 토론은 해리스 캠프 측의 거절로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다. 미국 CBS 방송은 15일(현지시간) 민주당과 공화당 대선 캠프 양측에서 모두 10월 1일 부통령 후보 토론에 동의했다고 밝혔다. CBS 방송은 “전날 9월 17일과 24일, 10월 1일과 8일 등 4개의 날짜를 (양측에) 제시했고, 민주당에서 곧바로 10월1일 토론에 동의했다”며 “밴스 후보 역시 소셜미디어를 통해 10월1일 토론에 응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월즈 주지사는 전날 소셜미디어 엑스에 글을 올려 “JD, 10월1일에 봅시다”라고 적었다. 밴스 의원은 이를 받아 “나
인도네시아가 수도를 현재 자바섬의 자카르타에서 동쪽 칼리만탄(보르네오)섬의 누산타라로 신설 이전하려던 작업이 예상보다 더디게 진행되면서 다음달부터 1만명이 넘는 공무원들을 이주시키려던 계획도 차질을 빚게 됐다. 15일(현지시간) CNN 인도네시아 등에 따르면 조코 위도도(조코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전날 신수도 예정지인 누산타라에서 기자들과 만나 “내달부터 신수도로 공무원들 이주가 시작될 예정이지만 누산타라의 준비 상황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며 “일정을 강행하고 싶지 않으며 준비가 덜 된다면 계획을 연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수도 자카르타의 인구 폭증과 침수, 지반 침하 등의 문제가 심각해지자 자카르타에서 약 1200㎞ 떨어진 칼리만탄섬 누산타라로 수도를 옮기기로 결정했다. 조코위 대통령은 자신의 임기 중 누산타라를 수도로 공식 선포하겠다며 지난달 말부터 누산타라에 마련한 대통령 집무실에서 업무를 보고 있다. 신수도 건설은 2045년까지 총 5단계로 진행한다는
태국 헌법재판소가 14일 세타 타위신 현 총리에 대해 ‘부패인사를 장관으로 임명한 것을 위헌’이라며 해임을 결정했다. 이로 인해 세타 총리는 취임 1년도 채 되지 않아 물러나게 됐다. 태국 언론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태국 헌재는 “세타 총리가 유죄 판결을 받은 전력이 있는 변호사인 피칫 추엔반을 각료로 임명한 것은 심각한 윤리 규정 위반”이라며 재판관 9명이 5대 4로 해임을 결정했다. 피칫 변호사는 2008년 탁신 전 총리 부부를 변호하던 중 대법원 관리에게 도시락 안에 200만바트(한화 약 7800만원)가 들어있는 종이봉투를 건네주려다 적발돼 징역 6개월형을 선고받았다. 세타 총리가 피칫을 내각부 장관으로 임명하자 40명의 전직 상원의원은 각료의 윤리를 다룬 헌장에 따라 세타 총리가 해임돼야 한다고 헌법재판소에 제소했다. 피칫 장관은 논란이 일자 4일만에 사임했으나 총리에 대한 소송을 계속 진행돼 해임에 이르렀다. 총리 해임으로 연립정부가 무너지는 것은 아니다. 11개
아세안 지역은 6억8천만명의 인구에 약 3.8조달러의 GDP를 산출했으며, 경제 규모는 향후 20~30년 이내 잠재적으로 두배에서 네배 사이로 증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세계가 아세안을 다시 보고 있다. 아세안의 매력이 브릭스(BRICS)를 움직이게 한다. 동남아 국가들을 회원으로 유인하기 위한 브릭스의 구애 외교가 본격 가동되고 있다. 태국과 말레이시아가 지난 6월 올해 브릭스 의장국인 러시아에 가입 신청서를 제출했다. 라오스, 미얀마, 캄보디아, 베트남 등 다른 아세안 회원국들도 브릭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를 계기로 아세안 회원국 내부에서 전문가 그룹을 중심으로 가입 찬반 논쟁이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찬성 편에서 제시하는 논리는 신흥 시장으로 경제 다변화를 실현하여 무역 투자 금융 등 실질 분야에서 이익을 창출할 수 있으며 동시에 지경학·지정학 측면에서 글로벌 영향력을 확대하여 국가 위상을 제고할 수 있다는 점을 부각시킨다. 반면, 회의론자 진영은 브릭
08.14
러시아 본토 쿠르스크를 8일째 공격 중인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영토를 점령할 의사는 없다고 밝혔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헤오르히 티크히 우크라이나 외무부 대변인은 13일(현지시간) “쿠르스크를 차지하는 데 관심이 없지만 우리 국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싶다”며 “쿠르스크 작전은 러시아 군대의 도네츠크 이동을 저지하고 병참을 복잡하게 만들기 때문에 전선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이같은 발언은 러시아 본토 공격의 전술적 목표를 둘러싼 해석이 분분한 가운데 나왔다. 독일 언론 타게스샤우(tagesschau)는 지난 8일 전문가를 인용해 이번 공격을 “목적이 불분명한 기습공격”이라고 지적했다. 런던의 국제문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이자 워싱턴 DC의 신미국안보센터 겸임 선임연구원인 군사전문가 프란츠 스테판 가디는 타게스샤우와 인터뷰에서 ‘이번 공격의 목적은 무엇인가’란 질문에 “다양한 추측이 있지만 여전히 상대적으로 불분명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공격의 더 큰 문제는 러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에 대한 이란의 이스라엘 보복 공격 감행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역으로 번질 수 있다는 긴장감이 고조된 가운데, 가자지구 휴전 협상 타결이 사태 악화를 막을 유일한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러시아를 방문 중인 마무드 아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이 13일(현지시간) 이란의 보복 결정 시점을 몇시간~며칠로 예상한 와중에 이란측 고위관계자들이 가자지구 휴전 협상 성사를 대이스라엘 공격을 늦출 유일한 조건으로 언급했다는 로이터통신 보도가 나왔다. 같은 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란과 하마스간 휴전 협상이 어려워지고 있다면서도 협상 타결 시 이란의 보복이 보류될 것으로 예상했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이란의 고위 관계자 3명은 “이번 주 예상되는 가자지구 휴전 협상에서 합의가 이뤄져야만 이란이 하마스 지도자 이스마엘 하니예 암살에 대한 직접 보복을 미룰 수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 중 한명은 고위
08.13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경쟁자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경합주 청년층 지지에서 앞선다는 민주당 내부 조사 결과가 12일(현지시간) 나왔다. 민주당 슈퍼팩인 ‘원트 팩 나우’가 Z세대 및 밀레니얼 세대 전문 여론조사업체 소셜스피어에 의뢰해 펜실베이니아와 조지아 등 7개 경합주의 18~29세 유권자 1313명을 대상으로 지난 2~5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양자 대결 시 해리스 부통령은 51%의 지지로 트럼프 전 대통령(42%)에게 9%포인트 앞섰다. 이는 지난 7월 초 당시 같은 조사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양자 대결 시 44% 대 48%의 지지율로 바이든 대통령이 뒤졌던 기록과 비교하면, 13% 포인트가량의 청년층이 민주당으로 이동한 셈이라고 소셜스피어는 분석했다.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를 포함해 3명의 무소속 후보를 포함한 다자 대결에서도 해리스 부통령은 42%의 지지율로 트럼프 전 대통령(33%)을 9%포인트 차로 제
하마스 최고정치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 암살, 헤즈볼라 최고위 지휘관 푸아드 슈크르 살해 등에 대한 친이란 세력의 이스라엘에 대한 보복공격이 초읽기에 접어들었다는 관측이다. 미국과 서방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이란 대통령은 “국제법상 침략에 대응할 권리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스라엘은 현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면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일부 언론매체는 보복 공격이 24시간 내에 이뤄질 것이라고 관측하기도 했다. 이스라엘은 12일(현지시간) 이란과 레바논 무장세력 헤즈볼라의 보복 공격에 대비해 군 경계태세를 최고로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다니엘 하가리 이스라엘군 수석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우리는 적들의 선언과 성명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며 “이에 따라 우리는 공격과 방어에 있어서 최고 수준의 대비태세를 갖추고 있다”고 밝혔다. 또 “지난 며칠간 우리는 헤즈볼라와 이란을 중심으로 적들과 중동 상황을 면밀히 주시해왔다”며 “위협을 탐지하고 제거하
08.12
한치 앞을 예측 할 수 없는 미국 대통령 선거전이 이번엔 해킹 논란으로 뜨겁다. 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측 내부 문서가 외부세력에 의해 유출된 정황이 포착됐다. 트럼프 캠프측은 유출 사실을 인정하면서 그 배후로 이란을 지목했지만 이란은 침묵하고 있는 상황이다. 미국 정치전문매체 폴리티코(POLITICO)는 10일(현지시간) 트럼프 캠프에서 내부 통신 일부가 해킹됐다고 밝혔는데 이는 자신들이 익명의 제보자로부터 캠프 내부문서를 받은 뒤에 나온 발표라고 설명했다. 보도에 따르면 자신을 ‘로버트’라고 밝힌 익명의 인사가 7월 22일부터 수주간 아메리카온라인(AOL) 이메일 계좌를 통해 트럼프 캠프 고위 관료가 캠프 내부에서 논의한 내용으로 보이는 문건을 폴리티코에 보냈다. 여기에는 트럼프 캠프가 지난 2월 23일 J.D. 밴스 상원의원을 공화당 부통령 후보로 검증하면서 작성한 문건이 포함됐다. 총 271쪽 분량의 문건은 밴스 의원의 경력과 이전 발언 등을 담았는데
우크라이나가 지난 6일(현지시간) 러시아 남서부 쿠르스크주에서 국경을 넘어 러시아 본토로 침입한 뒤, 기습을 당한 러시아가 반격에 나서면서 교전이 격화하고 있다. 11일 AFP, 타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이 쿠르스크 국경 지역 깊숙이 침투했음을 인정했고, 우크라니아 고위관계자는 이번 공세의 목표가 “적의 위치를 분산시키고 최대한의 손실을 입히며, 그들(러시아)이 자기 국경을 보호할 수 없는 상황에서 러시아 내 상황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쿠르스크 지역 상황에 대한 일일 브리핑에서 우크라이나 군이 장갑차를 이용해 “영토 깊숙이 돌파하려는 시도를 좌절시켰다”고 했지만 일부 우크라이나 군이 국경 안쪽으로 각각 25㎞, 30㎞ 떨어진 톨피노와 옵스치 콜로데즈 인근에 위치해 있다고 밝혔다. 러시아 군사 블로거들은 우크라이나군이 러시아 본토의 15~35㎞까지 진입한 것으로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의 기습 공격 이후 러시아는 예비
08.09
조 바이든 대통령의 차남 헌터 바이든이 미국 정부에 로비해 외국 형사 사건을 무마해주겠다면서 금품을 수수했다는 검찰 수사 결과가 공개됐다. 뉴욕타임스는 7일(현지시간) 데이비드 웨이스 특별검사가 법원에 제출한 서류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특검에 따르면 헌터는 부친이 부통령으로 재직하던 시절 루마니아 출신 사업가 가브리엘 포포비치우와 계약을 맺었다. 당시 포포비치우는 루마니아에서 사기 등의 혐의에 대해 수사받고 있었다. 포포비치우는 미국 정부가 자신에 대한 수사를 중단하도록 루마니아 정부에 영향력을 행사하게 해달라면서 300만 달러(약 41억3천만 원)를 헌터와 그의 사업파트너들과 계약을 맺었고, 그 중 3분의 1을 헌터에게 전달했다. 헌터는 로비 사실이 드러나면 부친이 정치적으로 곤란한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루마니아에 위치한 부동산을 관리해주는 대가로 돈을 받는다는 내용의 가짜 계약서까지 작성했다는 것이 웨이스 특검 측의 수사 결과다. 특검 측은 “포포비치우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치열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음달 10일 첫 대선 후보 TV 토론으로 맞붙는다. 미국 ABC뉴스는 8일(현지시간)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 둘 다 ABC 토론에 참여하겠다고 확인했다”고 밝혔다. ABC 앵커인 데이비드 뮤어와 린지 데이비스가 사회자로 나설 이날 토론은 90분간 진행될 예정으로 펜실베이니아주 필라델피아에서 청중이 없는 상태에서 열릴 가능성이 있다고 뉴욕타임스는 전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플로리다주 마러라고 자택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ABC뉴스의 9월 10일 토론 제안에 동의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초 조 바이든 대통령과 9월 10일 ABC가 주관하는 토론을 하기로 합의했으나, 바이든 대통령이 후보직을 사퇴하자 불참하겠다고 밝혔다. 대신 그는 해리스 부통령에게 자신에게 유리한 보수성향 폭스뉴스가 주관하는 토론을 제안했다. 이
08.08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본토를 공격했다가 사상자를 내고 후퇴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알티 등에 따르면 발레리 게라시모프 러시아 총참모장은 7일 러시아의 쿠르스크 지역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침공 시도를 물리쳤다고 밝혔다. 게라시모프 총참모장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보고한 보고서에서 국경 보안국이 증원군, 공습, 미사일 부대, 포격 등의 도움으로 우크라이나군의 진격을 저지했다고 밝혔다. 게라시모프는 침공 시도로 우크라측에 315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으며 최소 100명이 사망하고 215명이 부상을 입었다고 추정했다. 또 우크라는 탱크 7대를 포함해 장갑차 54대를 잃었다고 덧붙였다. 게라시모프는 우크라이나가 6일 오전 5시 30분에 최대 1000명의 병력을 동원해 공격을 시작했으며, 쿠르스크 지역의 수진스키 지구를 장악하는 것을 목표로 했다고 밝혔다. 쿠르스크 지역 병원 관계자는 우크라이나군 공격으로 이틀간 민간인 5명이 사망하고 28명이 다쳤다고 밝혔다. 전날 사망한
이란의 요청으로 7일(현지시간) 개최된 이슬람협력기구(OIC) 긴급회의에서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고 정치지도자였던 이스마일 하니예 살해에 대해 이스라엘을 겨냥한 비판 성명이 나왔다고 AFP,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이날 57개 회원국 외무장관들은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서 특별회의를 열고 하니예 암살에 대해 “이 잔혹한 공격에 대해 불법 점령 세력인 이스라엘이 전적으로 책임이 있다”면서 이를 “이란의 주권에 대한 심각한 침해”라고 규정한 성명을 발표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OIC 의장국인 감비아의 마마두 탕가라 외무장관은 하니예 피살 사건을 가리켜 “지역(중동) 전체 긴장을 고조시켜 광범위한 갈등으로 이어지게 만드는 흉악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탕가라 의장은 이 사건이 “팔레스타인의 대의를 잠재우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팔레스타인 사람들의 정의와 인권에 대한 절박함을 강조하며 대의를 증폭시킬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주권과 영토 보전은 국제 질서를 뒷받침하는 기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