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가구소득과 소비지출이 모두 늘었다지만 실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전체소비지출릉 늘었지만 주로 주거비와 관련된 지출이었다. 전월세가격 등 주거비용이나 수도·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지출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내수와 직결된 교통·통신·의류·신발·주류 등은 오히려 지출이 감소했다. 전체 소비지출 지표는 좋아
11.26
2024
정부가 2차례 무산된 4조7000억원 규모의 엔엑스씨(NXC) 지분 매각을 다시 추진한다. 이번에도 매각 여부가 불투명해 내년에도 수조원대 세수결손이 예고됐다. 정부가 내년도 예산안에 이미 국세외수입으로 반영했기 때문이다. 26일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지난 22일 물납 주식 NXC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용역을 재공고했다. 매각 대상은 넥슨 창업자 고(故) 김정주 회장의 유족이 상속세로 물납한 NXC 주식이다. 김 회장의 배우자인 유정현 NXC 의장 일가는 NXC 주식 85만1968주를 작년 2월 정부에 물납했다. NXC는 넥슨그룹 지주회사다. 정부는 앞서 2차례에 걸쳐 NXC 주식 공개 매각을 시도했지만 4조원이 넘는 비싼 가격으로 인해 구매자를 찾지 못했다. 지난달에는 매각 주간사 선정을 위한 용역을 냈지만, 입찰에 참여한 회사가 1곳뿐이라 유찰됐다. 재공고에선 국가계약법에 따라 수의계약(상대를 임의로 선택하는 계약)이 가능해진다.
채권전문가 83%가 11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금리 동결을 전망했다. 미국 대통령 선거 이후 고환율 기조가 이어지고 기준금리 인하 신중론이 확산되면서 12월 채권시장 심리는 전월 대비 악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채권보유 및 운용관련 종사자 100명 중 83명은 오는 28일 열리는 한국은행 금통위에서 기준금리를 연 3.25%에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나머지 17명은 0.25%p 인하할 것이라고 응답했다. 이달 15일부터 20일까지 채권 발행·운용·중개·분석 등 199개 기관, 951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58개 기관, 100명이 응답한 결과다. 금투협은 “원달러 환율이 1400원 대에 진입하며 고환율 고착화 우려 및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하 기대 감소에 따라 11월 금통위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예상이 전월 대비 줄었다”고 설명했다. 안예하 키움증권 연구원은 “한은이 금융 안정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해 왔던 점을 감안할 때
11.25
글로벌 경제가 여전히 강한 모습을 보이면서 미국 회사채 신용 스프레드가 역대 최저치 수준으로 좁혀지고 있다. 일각에선 하락장 방어를 준비해야 할 경고신호로 보고 공매도 물량을 늘리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24일 S&P글로벌마켓인텔리전스 자료를 인용해 미국 회사채 공매도 물량이 지난 1년 25% 증가한 3360억달러에 달했다고 전했다. 같은 기간 기관의 매입 물량이 10.6% 상승한 것과 비교된다. 회사채 가격이 하락한다는 베팅은 현재 매입 물량의 7.3%에 달한다. 1년 전 6.4%에서 상승했다. 미국 정크본드 스프레드는 현재 역대 최저치보다 고작 30bp(bp=0.01%p) 높은 상황이다. 글로벌 금융위기 직전 수준이다. 올해 부실채권 물량은 역대 최저치 수준으로 하락했다. 또 미국 경제성장 추이는 시장 회의론자들이 번번이 틀렸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관세와 이민 관련정책이 인플레이션 우려를 촉발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때문에 일부 펀드
이번 주 국제금융시장은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에 주목하고 있다. 한국에서는 금융통화위원회가 열리고, 미국에서는 11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되기 때문이다. 이들 이벤트를 통해 한국과 미국의 통화정책 방향을 가늠할 수 있다. 아울러 이번 주에는 개인소비지출(PCE)이 발표된다. 10월 개인소득 및 지출이 견조한 증가세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이번 주 후반부터 시작되는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시즌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이번 쇼핑 시즌 결과는 연말까지 미국 증시의 추가 랠리 여부를 가늠하는 첫 번째 관문이다. 또한 지난 3분기 경제성장률 소폭 둔화(2.8%) 이후 4분기 성장 강도를 가늠할 가계소비 향방을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물가 소폭 반등 … 금리인하 전망 낮아져 =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27일(현지시간) 미국에서는 10월 PCE 가격지수를 발표한다. 시장에서는 헤드라인 PCE지수가 전월대비 0.2%, 전년 대비 2.3% 상승할 것으로 전망하며 지난
농산물재해보험과 양식수산물재해보험 등 농수산업을 위한 보험상품이 외래 침입종에는 무용지물과 같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외래 침입종에 대한 피해가 해소되지 않는 근본적 대책과 다양한 보험상품 개발이 필요하다는 주장이다. 조재일 보험연구원 연구위원은 KIRI리포트에 ‘외래 침입종 유입의 영향 및 대응방안’ 보고서를 내고 “농수산물의 제한적 보험만으로는 외래 침입종에 대응하기 어려워 보완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25일 밝혔다. 그는 “외래 침입종의 확산은 기후변화와 세계화로 인해 가속화되고 있어 재무적 위험으로 인식하고 보험을 활용해 효과적 관리가 필요하다”며 “환경책임보험(Environmental Liability Insurance), 녹색 채권(Green Bonds), 환경세 감면과 같은 다양한 환경경제학적 도구를 활용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동안 외래 침입종에 대한 농가와 어업종사자들 피해가 심하다는 사실은 익히 알려져 있다. 하지만 이들을 도울 농작물재해보험과 양식수산물
대통령 말 한마디에 정부가 전격 추진하던 ‘부담금 폐지’가 국회에서 암초를 만났다. 야당이 “부담금 폐지에 따른 세수보완대책이 없고, 일부 부담금은 폐지 실효성을 따져볼 필요가 있다”며 제동을 걸었기 때문이다. 여야가 바뀐 모양새다. 일각에서는 ‘대통령 말 한마디에 기획재정부가 두달 만에 부담금제도를 일괄 정비하려 했지만 졸속이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란 비판도 나온다. 25일 국회와 기획재정부 등에 따르면 정부는 18개 부담금 폐지를 추진하며 관련 법안을 제출했다. 하지만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학교용지부담금, 영화부과금, 출국납부금 3개만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 나머지는 부담금의 폐지 여부는 언제 논의가 시작될지도 불투명하다. ◆부담금 정비 논의 어떻게 진행 = 부담금은 특정 공익사업의 이해관계자에게 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거두는 특별한 재정 책임이다. 영화 상영권 입장권에 들어있는 영화발전기금처럼 이용자가 잘 모르고 내는 준조세 성격이 강하다. 앞서 지난 1월 윤석
현대캐피탈은 호주법인이 현지 현대자동차그룹 고객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영업을 개시한다고 25일 밝혔다. 이로써 12개 법인이 세계 곳곳에서 영업활동을 펼치게 된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현지에서 판매되는 현대자동차의 각 모델에 최적화된 할부 상품을 선보인다. 신차는 물론 현재차의 인증 중고차(Certified Pre-Owned, CPO)를 위한 중고차할부 상품도 운영한다. 특히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아온 잔가보장형 할부 상품도 호주에서 판매한다. 이 상품을 이용하는 고객은 매달 할부금을 지급하다가 만기가 되면 남은 대출금을 내고 차량을 소유하거나, 반납한 뒤 남은 할부금을 상환할 수 있다. 현대캐피탈 호주는 인공지능 챗봇과 실시간 채팅 상담 등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각종 ICT 기술을 도입해 금융상품 심사 시간을 크게 줄이기로 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11.22
내년도 경제전망이 온통 우울하다. 일각에서는 잠재성장률을 밑도는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장기간 이어지는 내수 부진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확장적 재정정책으로 전환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한국은행이 올해 마지막 통화정책결정회의에서 추가 기준금리 인하 카드를 꺼낼지 주목된다. 한은은 지난달 11일 기준금리를 기존 연 3.50%에서 3.25%로 인하하면서 올해 안에 추가 인하는 없을 것임을 강하게 시사했다. 이창용 총재는 당일 기자설명회에서 “저를 제외한 금통위원 5명 모두 우리가 보고 있는 전망경로에 변화가 없다면 기준금리 연 3.50%를 유지해야 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은 안팎과 시장에서도 사실상 내년 1월(16일) 금통위까지는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었다. 하지만 이 총재가 전제로 언급한 ‘우리가 보고 있는 전망경로’에 변화가 생겼다는 평가다. 우선 올해 3분기 경제성적표가 예상보다 좋지 않았다. 한은이 지난달 24일 발표한
한국경제인협회와 국내 주요 기업 16곳의 사장단이 상법 개정을 멈춰달라는 주장을 하는 가운데 금융투자업계와 시민단체들은 주주에 대한 이사의 충실의무를 대폭 강화한 상법 개정안이 제대로 통과돼야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하고 국내 증시에도 투자금이 몰려들 수 있다고 진단했다. 22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6일 ‘주식시장 활성화 TF’를 출범시켰다. 이어 15일에는 주주 충실의무를 담은 상법 개정안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증권가는 이번 상법 개정으로 코리아 디스카운트(한국 주식시장의 저평가)를 해소해야 증시에 투자금이 몰려들 것으로 진단했다. 관건은 70조원 규모의 외국인 투자금 유입이 기대되는 MSCI(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 선진국 지수 편입의 성공 여부다. MSCI는 매년 6월 선진국과 신흥국의 재분류 결과를 발표하는데, 올해 한국은 선진국 편입에 실패했다. 공매도 금지와 기업지배구조가 문제라는 지적을 받았다. 하인환 KB증권
트럼프 트레이드의 진정한 수혜자는 ‘비트코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장중 9만9000달러를 넘어서는 등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를 육박한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친 비트코인 행보와 규제 완화 기대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암호화폐 규제론자’ 개리 겐슬러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의 사퇴 소식이 전해진 21일(현지시간)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10만달러 선에 육박했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 시간 이날 오후 1시 45분(서부 시간 오전 10시 45분) 비트코인 1개당 가격은 24시간 전보다 5.29% 오른 9만8156달러에 거래됐다. 미국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경에는 9만9014.21달러까지 치솟았다. 전날 사상 처음 9만5000달러선을 돌파한 데 이어 이날에는 고점을 9만9000달러대로 높였다. 이날 가상화폐 시가총액 2위 이더리움과 3위 솔라나는 각각 11% 급등한 3373달러와 257달러를 나타냈다.
자동차보험이 적자 늪에 다시 빠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손해율 고공행진이 이어지고 있어 내년 자동차보험료는 오를 전망이다. 특히 롯데손해보험의 10월·연간 누적 손해율은 업계 최고 수준이다. 21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자동차보험을 판매하는 주요 8개사(롯데손보 메리츠화재 삼성화재 한화손해보험 현대해상 DB손해보험 KB손해보험)의 10월 평균 손해율은 85.9%로 집계됐다. 8개사의 1~10월 누적 손해율은 82.0%다. 10월 손해율은 9월(86.9%)에 비해 1.0%p 줄었지만, 1~10월 누적 손해율은 0.5%p 늘었다. 롯데손보와 KB손해보험이 87.8%로 가장 높았다. 롯데손보의 경우 9월 손해율 93.3% 보다 5.5%p 줄어들었지만, 1~10월 누적손해율은 84.2%로 업계 최고 수준이다. 누적 손해율이 가장 낮은 업체는 DB손보로 80.6%를 기록했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롯데손보는 물론 자동차보험 손해율이 전반적으로 늘었다. 8개사의 지난해 1~10월
노벨상을 수상한 한강 작가 덕분에 10월 온라인서점 매출이 두자릿수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22일 BC카드 ‘ABC(Analysis by BCiF) 리포트 22호’에 따르면 10월 온라인 서점 매출이 전년 대비 18.0%, 전월 대비 18.7%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온라인쇼핑 매출로도 이어졌다. 10월 온라인 쇼핑 비중은 50.6%로 나타났다. 이는 전월과 비교하면 2.2%p 늘어난 수치다. BC카드는 “‘도서’ 구매 증가가 온라인 쇼핑 매출 급증에 한몫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프라인 서점 매출은 전월 대비 0.2% 줄었다. 10월에는 유가 분야 변화가 두드러졌다. 국내 유가는 올초부터 꾸준히 증가해 8월 최고를 기록했다. 이후 하락세를 보이면서 리터당 116원 하락한 1591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는 주유 업종 매출 하락으로 이어졌다. 결제 빈도는 비슷하더라도 결제액이 줄면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3% 줄었다. 오승
미래에셋증권은 기존에 퇴직연금 고객에게만 제공되던 맞춤형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개인연금까지 확대해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를 출시한다고 22일 밝혔다. 미래에셋증권의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서비스는 2022년 9월 첫 출시된 이후 2024년 10월말 기준 가입 계좌는 2만좌 이상, 자산은 1조7000억원 규모의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로 성장했다. 특히, 40~50대 고객들이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 가입 비중이 11월 중순 기준 약 70%를 차지하며, 연금에 지속적으로 신경 쓰기 힘든 직장인과, 은퇴를 앞둔 세대들의 가입 비중이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출시한 개인연금 로보어드바이저는 퇴직연금 로보어드바이저와 같이 ‘내 계좌 맞춤 설계 기능’이 도입되어 고객의 투자 성향, 가입 시점, 현재의 자산 상태를 종합적으로 분석, 개인에게 최적화된 투자 솔루션을 제안하고, 개별 투자 상품에 부과된 보수 및 수수료 외에 로보어드바이저 이용에 따른 별도 수수료는 부과되
암호화폐에 대해 강력한 단속과 규제를 추진해 온 개리 겐슬러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결국 사퇴 의사를 밝혔다. 이에 비트코인 가격은 사상 처음으로 장중 9만9000달러를 터치하며 10만달러 선에 육박했다. 21일(현지시간) 겐슬러 SEC 위원장은 성명을 통해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이 취임하는 내년 1월 20일 자리에서 물러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직원들과 위원회는 투자자 보호, 자본 조달 지원, 그리고 시장의 효율성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했다”며 “미국 자본 시장이 세계 최고로 남을 수 있도록 봉사할 수 있었던 것은 인생의 큰 영광이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2026년까지의 잔여 임기를 남겨 두고 있지만 정권 교체에 따른 관례대로 사임키로 한 것으로 보인다. 2021년 4월 SEC 위원장에 오른 겐슬러 위원장은 은행의 비공식 플랫폼 활용 단속과 암호화폐에 대한 강력한 법 집행으로 월가와 디지털 자산 업계를 압박했다. 겐슬러는 암호화폐를 ‘불법과 투자자 위
올해 합격한 공인회계사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금융당국이 내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소폭 줄였다. 2007년 한 차례 선발인원을 줄인 이후 첫 축소다. 22일 금융위원회는 전날 공인회계사 자격·징계위원회(위원장 김소영)를 열고 2025년도 공인회계사 최소선발예정인원을 1200명으로 결정했다. 2025년도 공인회계사 1차 시험 합격자 수는 2900명으로 의결했다. 금융위는 “2025년도 최소선발예정인원은 비회계법인의 회계사 채용수요, 수험생 예측가능성, 올해 미지정 회계사 증가에 따른 수급부담, 회계인력 이동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으며 따라서 올해 보다는 최소선발인원이 소폭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해 최소선발예정인원을 전년 대비 150명 늘려서 1250명으로 확대했다가 다시 축소한 것이다. 올해 최소선발예정인원에 해당하는 1250명의 회계사 시험 합격자가 배출됐지만 대형회계법인인 빅4(삼일 삼정 안진 한영)에서 채용인원을 줄였고, 다른 회계법
보험회사의 중소기업 연체율이 7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연체율 수치는 다른 금융권에 비해 높지 않지만 증가 속도가 가파르다. 22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말 보험회사 대출채권 현황’에 따르면 중소기업 연체율은 0.89%로 전분기말 대비 0.12%p 상승했다. 지난해 9월말 0.61% 대비 0.28%p 올랐다. 코로나19 당시인 2020년 9월말 연체율은 0.16%였으며, 2021년 9월말은 0.10%로 상당히 낮았다. 9월말 연체율 0.89%는 2017년 6월말 1.00%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보험회사 대출채권 전체 연체율은 0.62%로 전분기말 대비 0.0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68%로 0.06%p, 기업대출은 0.59%로 0.08%p 증가했다. 대기업은 지난해 9월말 0.13%의 연체율을 기록한 이후 연체가 발생하지 않고 있는데 반해 중소기업 부실은 게속 늘고 있는 것이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서민금융진흥원(원장 이재연)은 금융협회, 인터넷은행 등 금융기관 11곳과 함께 경기침체와 고물가로 에너지 후원, 봉사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해 연탄 약 12만장과 난방유, 생필품 등 약 1억3000만원 상당의 ‘온기나눔 패키지’를 기부했다고 22일 밝혔다. 사진 서민금융진흥원
최근 3연임에 성공한 김기홍(사진) JB금융그룹 회장이 핀테크 기업과의 디지털 협력을 통해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나서고 있다. 22일 JB금융그룹에 따르면 지난달 3분기 경영실적을 발표하는 컨퍼런스콜에서 김 회장은 “토스뱅크와 광주은행 공동 대출은 올해 연말까지 2500억원, 내년에는 최대 1조원 판매가 예상된다”며 “내년 상반기에는 카카오뱅크와 전북은행도 공동 대출 상품을 내놓고 승인받을 수 있도록 힘쓸 것”이라고 말했다. JB금융은 디지털전환(DT) 시장을 선도하는 핀테크 기업과의 전략적 제휴에 집중하는 ‘플러그인(Plug-In)’ 전략을 미래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핀테크 제휴를 통해 지방금융의 한계를 극복하고 고객과의 접점을 늘리며 속도감 있게 성장하겠다는 것이다. JB금융은 지난해 7월 대출 중개·관리 핀테크 기업인 핀다와 전략적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전략적 파트너십을 통해 플랫폼 채널 전략을 강화하고, 공동상품 및 대안 신용평가 모형을 함께 개발
11.21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이 1조달러에 육박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 대외 자산이 부채를 앞지른 이후 10년 만에 12배 이상 빠르게 증가해 한국경제의 대외취약성이 그만큼 개선됐다는 평가다. 다만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직접투자보다 단기 증권투자 증가속도가 빠르고, 특정 지역과 통화에 집중되는 점은 불안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다. 한국은행이 20일 발표한 ‘2024년 3분기 국제투자대조표’(잠정치)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우리나라 순대외금융자산은 9778억2000만달러로 2분기(8584억5000만달러) 대비 13.9%(1193억7000만달러)나 급증했다. 대외금융자산은 2조5135억1000만달러로 대외금융부채(1조5356억9000만달러)를 크게 앞섰다. 전분기 대비 자산은 1183억달러 늘었고, 부채는 11억달러 감소했다. 한국의 대외순금융자산이 9000억달러를 넘어선 것은 사상 처음으로 최근 대외자산 증가속도를 고려하면 이르면 올해 안에 1조달러를 넘어설
회계업계가 등록회계법인들을 중심으로 향후 M&A(인수·합병) 등 지각 변동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경기둔화 여파로 매출 증가 추세는 꺾였고 올해는 매출이 감소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지난해 매출이 소폭 증가하는데 그친 회계업계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회계법인 중에서도 상장회사 감사업무를 맡고 있는 등록법인들은 대형 회계법인인 빅4를 제외하면 지난해 매출이 줄었다. 하지만 품질관리시스템 개선과 강화를 위한 투자 확대 요구에 직면해 있어 경영 상황이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감사인등록제도 도입에 따라 금융당국이 상장회사 외부감사를 맡은 이들 등록법인들에 대해 감사품질 강화를 계속 독려하고 있기 때문이다. 2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등록법인 전체에 대해 2022년 하반기부터 실시한 품질관리 감리를 내년 상반기에 마무리한다. 41개 등록법인 중 상당수는 ‘상장법인 감사인등록요건’ 위반으로 제재를 받았다. 제재는 시정조치와 ‘감사인 지정점수’ 감점 조치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