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가구소득과 소비지출이 모두 늘었다지만 실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전체소비지출릉 늘었지만 주로 주거비와 관련된 지출이었다. 전월세가격 등 주거비용이나 수도·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지출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내수와 직결된 교통·통신·의류·신발·주류 등은 오히려 지출이 감소했다. 전체 소비지출 지표는 좋아
11.18
2024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지난 14일 홍콩에서 부동산 개발 및 투자업·호텔업 등을 영위하는 라이선 그룹(Lai Sun Group)의 회장직을 겸직 중인 피터 람 홍콩 무역발전국 회장과 만나 협력을 논의했다고 하나금융그룹측은 18일 밝혔다. 홍콩 무역발전국은 홍콩 무역 증진과 홍보를 위해 1966년 설립된 홍콩 준정부기관으로, 중국 내 13개의 지사를 포함해 전 세계 50여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이날 조찬 모임에서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글로벌 사업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홍콩 재계와의 협업 비즈니스 확장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피터 람 회장은 “한국과 홍콩은 경제적, 인적, 문화적 교류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협력할 기회가 무궁무진하다”며 “한국이 선도 중인 ESG, 핀테크, AI, 빅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함영주 회장은 “지난 1967년 홍콩 내 최초의 한국계 금융사로 진출한 하나은행 홍콩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대표이사 홍종성)은 한국거래소 중소기업 회계지원센터(센터장 신영철)와 함께 이달 28일 한국거래소 부산본사(BIFC) 62층 대회의실에서 ‘부울경 중소기업 회계 역량 강화 세미나’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딜로이트 안진은 “지방 소재 상장기업 및 중소기업의 회계 및 세무 역량 강화를 위해 마련했다”며 “세미나에는 딜로이트 안진의 전문가들이 참석해 부울경 소재 기업 임직원을 대상으로 전략적인 기업 관리를 위한 최신 회계 및 세무 방안 등을 강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손재호 딜로이트 안진 성장전략부문 대표는 “비수도권에 위치한 기업들이 최신 회계·세무 지식을 통해 경쟁력을 높일 수 있도록 양질의 교육 기회를 꾸준히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기 기자 cellin@naeil.com
국내 주식시장이 미국 대선 이후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트럼프 트레이드(트럼프 수혜 자산에 돈이 몰리는 현상)의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가운데 금융당국이 증시 안정을 위한 대응에 나섰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18일 오전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정은보 한국거래소 이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증시 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시장안정조치의 즉각 시행 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김 위원장은 “금융당국은 필요한 때 언제든지 신용융자 담보비율 유지의무 면제, 자사주 취득한도 확대 등 시장안정조치가 바로 가동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며 “높은 경각심을 갖고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유관기관도 밸류업 펀드를 속도감 있게 집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거래소 등 유관기관은 2000억원 규모의 밸류업 펀드 조성을 확정해 이번 주부터 자금 집행을 시작하고, 3000억원 규모의 2차 펀드 조성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최근 주식시장의 불안감이 과도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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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중앙은행(ECB)이 상업용 부동산(CRE) 하락에 따라 부동산펀드 등 간접투자 위험이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을 경고했다. 국내 부동산펀드 등이 미국과 유럽 상업용 부동산에 대한 투자 규모가 크다는 점에서 정확한 위험 평가와 함께 리스크 관리가 필요한 상황이다. 15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프랑크푸르트 사무소는 최근 업무정보를 통해 ECB가 분석한 ‘유로존 상업용 부동산 익스포저 및 위험’에 대해 보고했다. ECB는 상업용 부동산 간접투자와 관련해 “투자구조가 복잡하게 얽혀있어 향후 상업용 부동산발 쇼크가 금융시스템 전반으로 확대될 위험성을 내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지난해말 간접투자는 부동산개발회사 4880억유로(한화 약 722조원), 펀드 9103억유로(1351조원), 신탁 1160억유로(171조원)에 대한 주식·지분 등으로 전체 규모는 1조4000억유로(2072조원)에 달한다. 부동산개발회사에 대한 지분투자는 부동산펀드(1460억유로)와 보험 및
이틀 전 코스피 2500선 붕괴에 이어 2400선도 무너졌다.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이다. 트럼프 정부가 전기차 세액공제 폐지계획을 밝히면서 이차전지주가 일제히 하락했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 의장의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는 매파적 발언도 강달러 현상을 부추기며 외국인 자금 이탈을 가속화했다. 재 달러 강세가 글로벌 자금의 달러자산 선호 현상이 맞물려 있음을 고려할 때 강달러 기조가 상당 기간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외국인 순매도에 증시 급락 = 15일 국내 주식시장에서 코스피 지수는 지난 8월 ‘블랙먼데이’ 이후 처음으로 2400선을 내줬다. 이날 전일보다 5.81포인트(0.24%) 떨어진 2413.05로 출발한 코스피는 오전 10시 기준 전일 대비 22.08포인트(0.91%) 내린 2396.78에서 하락폭을 키우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이 1058억원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829억원, 302억원 순매수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
은행권 예대금리차 확대에 금융당국이 재차 경고에 나선 가운데 원인은 결국 관치에 따른 인위적 대출금리 인상이라는 지적이다. 이미 예금과 대출이 시행된 잔액기준 예대금리 격차는 축소되는 데 반해, 새롭게 여수신이 이뤄지는 신규취급 기준 예대금리차는 거꾸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연합회가 공시하는 국내 시중은행 예대금리차 추이를 보면 이러한 흐름이 확인된다. 시중은행 가운데 여수신 규모가 가장 큰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의 지난 9월 신규취급 기준 예대금리차는 모두 전달 대비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KB국민은행은 지난 4월(1.21%p)이후 신규 기준 예대금리차가 7월(0.77%p)까지 하락하다 8월(0.84%p) 확대 전환된 이후 9월(1.29%p)에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에 반해 KB국민은행의 잔액 기준 예대금리차는 올해 3월(2.70%p)이후 9월(2.40%p)까지 6개월째 줄어들고 있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포함된 가계예대금리차만 떼어 내 살펴보면 더 뚜렷하
내년 2분기부터 일반 공모펀드를 거래소에서 주식·상장지수펀드(ETF처럼 거래할 수 있게 된다. 투자자는 판매사의 온·오프라인 채널보다 훨씬 낮은 비용으로 공모펀드에 투자할 수 있으며 복잡한 가입·환매 절차를 거치지 않아도 이용 중인 증권사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간편하게 거래할 수 있게 된다. 금융위원회는 1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관계기관, 참가회사와 공모펀드 상장거래 서비스 현장 간담회를 개최하고 서비스 준비상황을 점검했다. 공모펀드 상장거래 서비스는 전날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됐다. 금융위는 연내 거래소 규정안 마련해 내년 1분기 거래소·예탁원 시스템 개편, 거래소 상장심사 등을 거쳐 내년 2분기부터 상장 공모펀드 거래를 개시할 예정이다. 상장 공모펀드는 ETF의 기초지수 연동 의무가 없다는 점에서 기존 ETF와도 차별화된다. 박민우 금융위 자본시장국장은 “투자자 보호 기반 위에서 적극적 운용과 혁신적인 전략을 통해 벤치마
▶1면 ‘은행 연체’에서 이어짐 올해 9월말까지 은행의 누적 신규연체 발생액은 24조원에 달한다. 지난해 상반기 1조~2조원 초반에 머물던 신규연체 발생액은 이후 2조원을 훌쩍 넘겨 올해 8월 3조원에 달했다. 2018년 4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이다. 9월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5000억원 줄었지만 6월(2조3000억원) 보다 많았다. 금감원은 “최근 주요국 금리 인하 기조에도 불구하고 향후 경기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손충당금 적립 등을 통해 손실흡수능력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연체 우려 차주 등 일시적으로 어려움을 겪는 차주들에 대해 자체 채무조정을 활성화하는 등 채무부담 완화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들의 연체율 관리 강화에 따라 9월말 기준 기업대출 연체율은 0.52%로 전월말(0.62%) 대비 0.10%p 하락했다. 대기업 연체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이 해외투자자들과 만나 기업가치, 주주가치 증대와 관련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13일(현지시각) 홍콩에서 개최된 ‘금융권 공동 한국투자설명회(IR)’에서 함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의 밸류업 계획과 이행방안을 직접 설명했으며 이를 통해 저평가된 주가를 회복하고 주주가치를 증대한다는 경영진의 의지를 내비쳤다. 하나금융그룹은 자사주 매입·소각 비중을 확대해 2027년까지 총 주주환원율 50%를 달성하고, 자본관리 정책 개선을 통해 보통주자본비율을 13.0~13.5%로 관리하면서 해당 구간에서는 일관된 주주환원 정책을 이행할 계획이다. 함 회장은 “시장의 기대수준에 걸맞은 주주환원은 지속가능한 수익성이 뒷받침 돼야 가능하며, 철저한 현황 진단과 실질적 이행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밸류업 계획의 핵심 요소”라고 밝혔다. 또한 “하나금융그룹은 이러한 지속가능한 수익성 확보를 통해 글로벌 시장의 눈높이에 맞는 주주환원
국내 은행들이 올해 들어 9월까지 21조9000억원 규모의 연체채권을 정리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연체가 늘고 있는 상황에서 연체율 관리를 위해 은행들이 연체채권 상각·매각 규모를 확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15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4년 9월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에 따르면 연체율은 0.45%로 전월말 대비 0.08%p 하락했다. 연체율 하락은 은행들이 분기말에 연체채권을 대규모로 정리한 데 따른 것이다. 9월 정리규모는 4조3000억원으로 지난 6월 4조4000억원과 비슷한 수준이다. 4조4000억원은 지난 2018년 12월 이후 최대 규모다. 은행들이 1월부터 9월까지 정리한 연체채권 규모는 21조9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4조6000억원) 대비 50% 증가했다. 은행 연체율은 지난해 0.3~0.4%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2월과 5월 각각 0.51%로 상승했다. 은행들은 분기말인 3월과 6월에 각각 4조2000억원, 4조4000억원의 연
미국 재무부는 14일(현지시간) 발표한 ‘2024년 하반기 환율보고서’에서 한국과 중국, 일본 등 7개 국가를 환율 관찰대상국으로 지정했다. 한국은 지난해 하반기와 올해 상반기 명단에서 제외됐다 다시 포함됐다. 미국은 교역촉진법에 따라 자국과 교역 규모가 큰 상위 20개 국가를 대상으로 △최근 1년간 대미 무역흑자 150억달러 이상 △GDP 대비 경상수지 흑자 비중 3% 이상 △최근 1년간 달러 순매수 규모 및 기간 등 3가지 요건 가운데 2가지 이상 해당하면 관찰국가로 지정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첫번째 요건만 해당해 빠졌지만, 이번에 경상수지가 큰폭으로 늘어나면서 두가지 요건에 해당해 다시 포함됐다. 다만 이번 재지정으로 우리 외환당국의 시장안정화 조치에는 큰 변수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관찰국 지정 세번째 요건은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지나치게 많이 순매수하는 경우”라며 “최근 강달러 흐름에서 각국이 시행하는 달러 순매도를 통한 시장안정화 조치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여전히 강한 미 경제를 근거로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미 대통령 선거 이후 지속되던 트럼프 랠리가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가운데 나온 파월의 매파적 발언은 뉴욕 증시에 찬물을 끼얹으며 트럼프 랠 리가 힘을 잃은 분위기다. 달러화는 1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파월 연준 의장은 14일(현지시간) 텍사스 댈러스에서 열린 댈러스 연방은행 주최 행사에 참석해 미국 경제의 강한 회복세를 강조하며 “양호한 경제성장, 견조한 노동시장, 인플레이션 상승률이 목표치인 연율 2%를 넘어서는 등을 감안하면 금리인하를 서두를 필요가 없다”며 “신중하게 통화정책을 조정해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날 발표된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1만7000건으로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다. 특히 6개월래 최저치를 기록하며 여전히 견조한 미국 경기를 뒷받침했다. 10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전년 동기 대비 2.4% 상승하며 시장예상치(2.3%)를 상회하며
1810년 미국 노동력의 81%는 농업에, 3%는 제조업에, 16%는 서비스업에 종사했다. 1950년 농업 비중은 12%로 떨어지고 제조업 비중이 24%로 정점을 찍었다. 당시 서비스업 비중은 64%에 달했다. 2020년 기준 농업 제조업 서비스업 3개 부문 고용 비중은 각각 2%, 8%, 90%에 도달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 수석논설위원 마틴 울프는 14일(현지시각) ‘제조업 물신화는 실패할 수밖에 없다(Manufacturing fetishism is destined to fail)’ 제하의 칼럼에서 “이러한 고용 비중의 변화는 현대 경제성장의 고용 패턴을 드러낸다. 이는 국가 규모가 크든 작든, 무역흑자를 내든 적자를 내든 국가가 부유해지면 대체로 발생하는 현상이다. 이는 경제성장의 철칙”이라고 지적했다. 그렇다면 무엇이 이같은 진화의 원동력일까. 울프는 하버드 케네디스쿨 로버트 로렌스 교수가 2022년 발간한 저서 ‘비하인드 더 커브 - 제조업은 여전히 포용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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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시장에서 환율이 치솟으면서 우리나라 외환보유고에 문제가 없는지 우려가 나온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대외 무역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국제금융시장도 요동치는 상황에서 대외준비자산으로서 외환보유고는 마지막 보루의 성격을 갖기 때문이다. ◆달러당 1400원대 환율 고착화 우려 =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3일 종가 기준 달러당 1406.6원으로 마감했다. 지난달 초까지 1300원대 초반으로 안정된 흐름을 보이던 것에서 트럼프 후보 당선가능성이 커진 10월 중순이후 1300원대 후반까지 오르더니, 지난 12일(1403.5원) 1400원대를 넘어섰다. 이 기간 장중 1410원까지 오르는 등 최근 환율 변동성은 가파르다. 환율이 달러당 1400원대를 넘어선 것은 2022년 11월 7일(1401.2원)이후 2년 만이다. 시장에서는 당분간 원달러 환율이 최고 1450원까지 오를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유안타증권은 달러당 1420원대까지 상승할 수 있다고 내다봤
미국 대선 충격파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세를 보이며 심리적 마지노선으로 불리는 1400원 선을 돌파하자 결국 외환당국이 구두개입에 나섰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부는 미국 대선으로 국내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나타나고 있다고 평가하며, 관계기관 합동으로 안정적 관리 노력을 강화하기로 했다. 이날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병환 금융위원장, 박춘섭 대통령실 경제수석, 이세훈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과 전국은행연합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은 미국 신정부의 정책기조 변화 가능성 등으로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높아져 있는 상황이다.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미국 대선 이후 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반면, 달러·원 환율과 주가는
미국 증시가 ‘트럼프 랠리’를 펼치는 동안 코스피는 2500선, 코스닥은 700선이 무너지는 등 한국 증시가 속절없이 밀리고 있다. 트럼프발 정책 불확실성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되는 가운데 삼성전자의 부진이 시장 침체의 큰 원인으로 지목된다. 11월 들어 코스피는 5% 하락하는 동안 시가총액의 12%를 차지하는 삼성전자 보통주는 14.2%나 하락했다. 올 하반기 외국인 순매도 금액 18조9000억원 중 삼성전자 한 종목의 순매도 금액이 18조원에 달한다. ◆8월 블랙먼데이 당시보다 더 하락 =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전일 코스피와 코스닥은 환율과 금리 급등에 8월 블랙먼데이 당시보다 더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다. 미국 대선 이후 달러 강세와 채권금리 상승이 외국인의 매도 압력을 키우는 모습이다. 코스피는 전일보다 65.49포인트(2.64%) 급락한 2417.08에 마감하며 1년 만에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코스닥 또한 전일 대비 20.87포인트(2.94%) 떨어진 689
미국의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둔화세를 멈추고 7개월 만에 반등했다. 다만 시장 예상치에는 부합하면서 12월 금리인하 가능성은 82%로 올랐다. 시장전문가들은 12월 동결 리스크는 낮아졌지만 향후 1~2개월 동안 인플레이션이 더 빠른 속도로 둔화되지 않는다면 내년 금리인하 속도조절은 불가피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13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10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상승했다고 밝혔다. 9월 2.4%와 비교해 0.2%p 상승한 수치다. 소비자물가가 연간 상승률 기준으로 둔화세를 멈추고 반등한 것은 지난 3월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물가지수의 최근 변화 흐름을 반영하는 전월 대비 상승률은 0.2%로 지난 7월 이후 4개월째 같은 수준을 이어갔다. 세부적으로는 주거비 가격이 전월 대비 0.4% 올라 전체 물가지수 상승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다. 중고차 가격과 항공료도 상승했다. 반면 의류가격은 팬데믹 이후 최대 폭으로 하락했고
누적된 소득 격차가 자산 양극화로 이어지고 있다. 수십년간 부동산과 주식 등 자산가격 상승세와 맞물려 양극화가 더 이상 손쓰기 어려운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 특히 고령층과 자영업자 등 취약계층일수록 이런 자산양극화가 더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의 부자감세 정책은 이런 양극화를 부채질하고 있다. 갈수록 비중이 커지고 있는 부동산·주식 부자에 대한 감세를 구조화하면서 세금의 고유역할인 ‘부의 재분배 기능’을 무력화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14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총자산에서 부채를 제외한 순자산 기준으로 작성된 지니계수는 2018년부터 5년 연속 상승했다. 2022년 0.606을 기록한 데 이어 지난해(0.605)에는 사실상 전년과 같은 수준에 머물렀다. 지니계수는 0부터 1까지 수치로 표현되며 0에 가까울수록 평등하고 1에 가까울수록 불평등 정도가 크다는 뜻이다. 가처분소득 기준 지니계수도 2022년 0.324로 전년보다 0.005 하락하며 관련 통계가 집계된 201
보험시장에서 단기 상품의 인기가 늘면서 운전자단기보험 가입자가 4년새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손해보험사들의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6시간짜리 보험까지 판매중이다. 14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와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하나손해보험 등 5개 보험사의 단기자동차보험 판매가 2021년 66만7592건에서 올해(1~9월) 130만5791건으로 늘었다. 현재 같은 추세라면 2023년 연간실적(140만1237건)을 뛰어 넘어 3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자동차·운전자보험이 익숙하더라도 운전자단기보험은 생소하다. 다른 사람의 차량을 짧은 시간 운전할 때 가입한다. 앞서 다른 사람 차량을 운전해야 할 때는 자동차보험 중 단기운전자특약을 활용했다. 자동차보험에 가입한 차량소유주가 자신의 차량을 제3자에게 빌려주거나 운전을 맡길 때 가입할 수 있다. 차량소유주가 가입해야 하고 보험료를 내야 한다. 보험 가입후 자정이 넘어야 효력이 발생한다. 다른 사람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