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분기 가구소득과 소비지출이 모두 늘었다지만 실제 국민이 체감하는 경제형편은 나아지지 않았다. 특히 전체소비지출릉 늘었지만 주로 주거비와 관련된 지출이었다. 전월세가격 등 주거비용이나 수도·전기요금 인상에 따른 지출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는 뜻이다. 하지만 내수와 직결된 교통·통신·의류·신발·주류 등은 오히려 지출이 감소했다. 전체 소비지출 지표는 좋아
11.14
2024
미국 대통령 선거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된 이후 전 세계적으로 코인 광풍이 몰아치고 있다. 글로벌 코인 시가총액은 3조달러를 오르내리고 있다. 한화 4200조원 규모로 지난해말(2143조원) 대비 2배 가량 증가했다. 국내 코인 시장의 거래량도 폭증하고 있으며 시중 자금을 급격히 빨아들이는 블랙홀이 되고 있다. 주식 시장이 연일 폭락하고 있는 것과 대조적이다. 2018년 박상기 당시 법무부 장관이 코인거래소 폐쇄를 언급한 후 6년이 지난 지금, 정부가 코인 시장의 ‘묻지마 투자’ 열풍에 대응할 수 있는 수단은 사실상 거의 없는 상태다. 14일 가상자산 정보 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국내 5대 코인 거래소(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의 지난 24시간 총 거래대금은 24조9740억원으로 나타났다. 전일 34조원 가량에 달했던 거래량 보다 줄기는 했지만 상반기 14개 거래소의 일평균 거래대금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 1년 전과 비교하면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인공지능산업(AI)을 조세특례제한법 상 국가전략기술 지정을 추진해 글로벌 기술패권 경쟁에 총력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국가전략기술로 지정되면 AI산업 관련 투자에도 세금을 감면하게 된다. 최 부총리는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을 계기로 대외 불확실성이라는 새로운 파도가 밀려오고 있다. 이에 경제팀은 다시 한번 비상한 각오로 새로운 도전에 대응하겠다”면서 이같이 설명했다. ◆서비스산업에 수출금융 지원 = 최 부총리는 이날 회의에서 논의한 ‘서비스산업 생산성 혁신 지원방안’과 관련해선 “주력 제조업 분야의 MRO 시장을 적극 육성하기 위해 ‘K-방산 MRO 육성계획’을 내년 중 수립하겠다”며 “서비스 분야에 대해 향후 5년간 역대 최대 규모인 66조원의 수출금융을 지원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학교 인근에 관광호텔 건축이 용이하도록 규제를 합리화하고, 이용자 수요를 고려해 요양시설 비급
국내 혁신 스타트업들의 투자 지원을 위해 개최하는 한국산업은행의 ‘넥스트라운드’가 일본에서 열었다. 산은은 13일 일본 도쿄에서 올해 두 번째 글로벌라운드인 ‘KDB NextRound in Tokyo’를 개최했다. 넥스트라운드는 산업은행이 2016년부터 시작한 벤처투자유치 플랫폼이다. 산은은 국내 혁신 스타트업의 해외 시장 진출과 글로벌 투자유치를 지원하기 위해 글로벌 현지 라운드를 개최해왔고, 올해는 4월 미국 실리콘 밸리에서 첫 자리를 마련했다. 산은에 따르면 일본 벤처생태계는 일본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정책 아래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국내 스타트업의 일본 시장진출 및 한일 벤처캐피탈(VC) 공동 펀드 조성 등 양국의 스타트업 육성 협업도 증가하고 있다. 이번 도쿄 라운드에는 IMM인베스트먼트,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우리벤처파트너스, 한국투자파트너스 등 약 60여명의 국내 VC 참관단과 일본 현지 VC 관계자 190여명 등 모두 250여명이 참석했다. 한
11.13
고려아연 경영권을 놓고 분쟁이 격화되는 가운데 시장에서는 영풍의 경영 능력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졌다. 영풍은 수년간 영업손실을 거듭하며 고려아연의 배당금으로 이익을 보전해 오는 상황이다. 또 환경오염과 산업재해 문제로 조업정지를 반복하던 영풍이 최근에는 석포제련소의 2개월 영업정지 처분을 받았다. 문제는 이런 일이 수 십 년 간 반복되면서 막대한 영업손실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도 ‘C’등급을 받으며 낙제 수준이라는 점이다. 영풍과 함께 고려아연 적대적 M&A(인수합병)에 나선 MBK파트너스 또한 이전에 인수한 홈플러스, ING생명, BHC치킨 등의 기업에서 자주 ‘ESG 리스크’가 불거진 바 있다. ◆고려아연 ‘AA’으로 영풍과 큰 격차 = 13일 금융투자업계와 ESG 전문가들에 따르면 영풍과 MBK가 기업의 지배구조 문제 및 주주가치 제고를 내세우며 고려아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섰지만 영풍의 경우 실적 부진에 ESG 평가 또한 ‘C’등
▶1면에서 이어짐 특히 도소매업과 건설업은 대표적 내수 업종이다. 도소매업 취업자 수는 2021년 7월(-18만6000명) 이후 3년3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감소했다. 도소매업은 8개월, 건설업은 6개월 연속 각각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는 9만1000명, 임시근로자는10만5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일용근로자는 10만명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7000명 감소했고,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4000명 증가힌 반면 무급가족종사자는 4만9000명 감소했다. ◆20대 40대 고용 여전히 부진 = 연령별로 보면 60세 이상은 전년 동기간 대비 25만7000명, 30대가 6만7000명, 50대가 1만2000명 각각 증가했으나 20대는 17만5000명, 40대는 7만2000명 각각 줄었다. 20대와 40대 취업자 수는 각각 24개월, 28개월 연속으로 줄고 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3.3%를 기록하며 1년 전과
역대 최대 규모 이익을 내고 있는 국내 은행권 수익성이 내년에는 소폭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경제 성장세가 제한되면서 대출자산에 대한 대손비용이 늘어나는 등 영업환경이 올해보다 어려워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김영도 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장은 12일 ‘은행산업 동향과 전망’ 보고서에서 2025년 국내은행의 당기순이익은 22조5000억원 수준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올해 예상되는 순익(23조5000억원) 대비 1조원 가량 줄어든 규모이다. 김 실장은 “은행권 이자이익은 완만한 대출 성장과 시장금리 하락으로 순이자마진 축소효과가 서로 상쇄돼 올해와 비슷한 수준이 될 것”이라며 “대손비용은 실물경제 성장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올해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다”고 설명했다. 은행권 대출규모는 조금 늘어나는 데 반해 부실 채권도 그만큼 커져 전체적인 수익성을 악화시킬 수 있다는 진단이다. 실제로 국내 5대 시중은행의 9월 말 기준 부실채권(NPL) 규모는 전년 대비 평균 24
수출입물가가 오름세를 보였다. 특히 수입물가는 최근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24년 10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지수는(원화 기준·2020년=100)는 137.61로 전달(134.67)보다 2.2% 올랐다. 지난 4월(3.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수입물가는 8월(-3.5%)과 9월(-2.6%) 두달 연속 내렸지만 석달 만에 반등했다. 품목별로는 광산품(4.4%)과 석탄·석유제품(4.1%), 1차 금속제품(2.9%), 전기장비(2.0%) 등이 상승했다. 세부품목은 원유(3.9%)와 유연탄(6.4%), 나프타(3.4%), 쇠고기(2.3%) 등이 상승을 주도했다. 이문희 한은 물가통계팀장은 “국제 유가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원유 등 광산품을 중심으로 수입물가가 올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두바이유는 월평균 배럴당 74.94달러로 9월(73.52달러)보다 1.9% 상승했다. 원·달러 평균 환율
지난달 취업자 수 증가폭이 10만명 아래로 내려갔다. 도소매업·건설업 일자리가 크게 줄어든 여파다. 최근 내수 부진이 고용시장까지 영향을 준 것으로 읽힌다. 통계청이 13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15세 이상 취업자 수는 2884만7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3000명 증가했다. 취업자 수 증가폭은 7월(17만2000명)·8월(12만3000명)과 9월(14만4000명) 3개월 연속 10만명대를 웃돌다가, 다시 쪼그라든 모양새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내수 부진’ 영향이 컸다.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9만7000명)과 교육서비스업(8만4000명),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7만7000명) 등에서는 증가했다. 하지만 내수와 직결된 도소매업(-14만8000명), 건설업(-9만3000명), 농림어업(-6만7000명) 등에서 감소했다. 통계청은 “도소매업과 건설업 취업자 수가 감소하면서 전체 취업자 수 증가폭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성홍식 기자 king@naei
대부업체 중에서 신규로 신용대출을 해주는 곳이 2년 만에 절반으로 줄었다. 저소득·저신용 등 취약계층들이 이용하는 대부업체들이 점차 문을 닫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불법사금융 근절을 위해 각종 대책을 내놓고 있지만 자금조달이 막힌 취약계층들이 불법사금융으로 내몰릴 수밖에 없을 만큼 제도권 금융의 문턱은 높아지고 있다. 서민금융연구원이 12일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대부업권에서 신용대출 신규 취급업체는 9월 기준 37곳으로 나타났다. 2년 전인 2022년 7월 64곳에서 절반 가까이 줄었다. 신규 취급액은 9월 기준 1455억원으로 2년 전에 비해 70%가량 감소했다. 2022년 1월 4584억원에서 5월 5414억원으로 증가했지만, 이후 꾸준히 줄고 있다. 지난해 1월에는 655억원으로 급감했다. 특히 신용대출 잔액은 9월 기준 8조594억원으로 2022년 1월 10조2143억원에서 2조원 넘게 줄었다. 안용섭 서민금융연구원장은 “대부업체
한국IR협의회가 오는 20일 호텔나루에서 ‘2024 IR 컨퍼런스’를 개최한다고 13일 밝혔다. 올해 최초로 열리는 IR(기업설명회) 컨퍼런스는 상장기업, 유관기관, 학계 인사 등이 참석해 IR 주요 이슈를 살펴보고, IR 정보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20일 오후 호텔나루 서울 엠갤러리 2층 나루볼룸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한국거래소, 한국상장회사협의회, 코스닥협회 후원으로 진행된다. 이번 컨퍼런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 밸류업’을 주제로 한 기조강연과 ‘성공사례로 배우는 IR전략’, ‘국내외 경제 및 증시 전망’ 강연 그리고 ‘IR의 미래 : 변화하는 시장과 기업가치’에 대한 패널토론으로 구성됐다. 먼저 한국IR협의회 회장의 인사말과 금융위원회 자본시장국장의 축사를 시작으로 민경욱 한국거래소 부이사장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해소와 기업 밸류업’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한다. 첫 번째 강연은 ‘성공사례로 배우는 IR전략’을 주제로 2024
16개 개별 머신 러닝에 확물 화재를 예측하도록 했는데, 개별 결과는 제각각이었지만 종합한 결과 신뢰도 있는 위험예측이 나왔다는 연구가결과가 발표됐다. 종전의 화재 예측 기법을 개선하고 인공지능 기반 위험예측모델에 더 접근했다는 평가다. 13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화재보험협회와 KB손해보험의 공동연구 ‘머신 러닝과 스태킹앙상블 기술을 사용한 종합적인 건물 화재 위험 예측’ 논문이 SCIE급 국제학술지인 파이어(FIRE)에 게재됐다. SCIE는 과학기술 분야 학술잡지에 실린 논문 데이터베이스로, FIRE는 전체 학술지 중 상위권으로 분류돼 있다. 이번 연구에는 화재보험협회 안승일책임, 이장춘책임, 원진섭 연구원과 KB손해사정 최창현 박사가 공동 저자로 참여했다. 과거에 화재예방 전략은 데이터와 전문가의 분석에 의존했다. 하지만 급속도로 복잡해지는 대도시 환경에는 적절치 않다는 지적이 있어왔다. 연구팀은 16개 머신 러닝에 같은 데이터를 주고 건물 화재를 예측하는 시도를 했
교보생명은 서울 종로 국립서울농학교에 ‘친환경 실천 기부 캠페인, 숲이 있는 운동장’을 조성한다고 밝혔다. 12일 기부식에서 이명길 교보생명 교보다솜이지원센터장(뒷줄 오른쪽 세번째)과 임갑필 국립서울농학교장(뒷줄 왼쪽 여섯 번째)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교보생명 제공
KB국민카드가 임직원 희망 걷기 기부 캠페인 위시드림(WE:SH DREAM)을 통해 1억원을 모아 저소득 소아암 환아의 치료비로 내놨다고 12일 밝혔다. KB국민카드는 임직원들이 한달동안 목표 기부걸음 1억보를 달성하면 소아암 환아의 치료비를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에 기부하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1억5040만보를 달성해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탄소배출량 저감은 1만3768kg에 달한다. 기부금은 소아암 환아들의 이식비(조혈모세포), 치료비, 언어 재활치료 등에서 사용될 예정이다. KB국민카드는 12년째 소아암으로 투병 중인 청소년들에게 지속적인 후원을 진행중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소아암은 아동 질병 사망원인 1위로, 저소득 환아 가족에게 치료비 부담을 덜어주고 장기간 투병에 따른 재활치료에 도움을 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오승완 기자 osw@naeil.com
신한금융그룹(회장 진옥동)은 13일 내년부터 그룹 차원에서 운영하는 직장어린이집을 중소기업 근로자 자녀에게 문호를 개방한다고 밝혔다. 신한금융은 이번 조치와 관련 대기업이 중소기업에 다니는 근로자의 자녀가 함께 이용하도록 지원하는 보육시설인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을 지향하는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신한금융은 구체적으로 내년 3월부터 그룹내 직장어린이집 3곳 가운데 ‘신이한이 강북어린이집’과 ‘신한키즈 일산어린이집’에서 만 5세 이하 중기 근로자 자녀를 보살필 것이라고 했다. 진옥동 회장은 “신한금융이 추진하는 ‘상생형 공동직장어린이집’ 전환이 국가적 과제로 대두된 저출산 문제 해결을 위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저출산문제 해결 및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신한금융은 지난 8월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와 업무협약을 맺고 중기 근로자 육아휴직 신청에 따른 대체인력 지원을 위한 ‘대·중소 상생협력기금’에 민간기업
대부업계에서 신규 신용대출을 해주는 업체가 37곳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취약계층들이 급전을 빌릴 수 있는 제도권 통로가 사실상 막혔다. 자산 100억원 이상 등록 대부업체는 264곳, 100억원 미만은 2460곳 등 법인 대부업체가 2724개인 점을 고려하면 신규 신용대출을 해주는 곳은 1.35%에 불과했다. 12일 서민금융연구원이 NICE신용평가에서 제출받은 ‘대부업 월별 신용대출 신규취급액’ 자료에 따르면 9월말 기준 신규 대출액은 1455억원, 대출 기관은 37곳, 대출잔액은 8조594억원으로 나타났다. 법정최고금리가 2021년 7월부터 연 20%로 낮아지면서 수익성이 악화된 대부업체들이 대출 문턱을 높이고 있다. 2022년 1월 신규 취급액은 4584억원에서 같은 해 5월 5415억원으로 늘었지만 석달 만인 8월 3571억원으로 줄었고, 10월과 11월에 각각 2281억원, 1184억원으로 급격히 감소했다. 지난해 1월 655억원까지 줄었지만 이후 조금
세계은행(WB)과 국제통화기금(IMF) 등 국제금융기구 인사 담당자들이 방한해 한국 인재를 찾고 있다. 13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서울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제16회 국제금융기구 채용설명회’를 개최 중이다. 기재부는 청년 인재의 국제금융기구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2009년부터 매년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는 △국제통화기금(IMF) △세계은행그룹(WBG) △아시아개발은행(ADB) △유럽부흥개발은행(EBRD), 미주개발은행(IDB) 등 총 12개 국제금융기구가 참여했다. 행사 첫날인 12일에는 라디 앙겔로바 WBG 인사 부총재가 방한해 개회식에서 축사를 했다. 기구 합동 발표 시간에는 녹색기후기금(GCF) 최초의 한국인 고위급인 김현정 인사조직문화국장이 채용 절차를 설명했다.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최근 WB 디지털전환 부총재에 한국인이 임명됐다”며 “앞으로도 우리 청년 인재들이 국제금융기구에 진출을 많이 할 수 있도록 초급전문가(JPO)를 파견하고 채용
재무설계사 인증기관인 한국FPSB는 금융감독원이 주최하는 ‘1939 청년 재무상담’ 신청이 조기 마감됐다고 13일 밝혔다. 한국FPSB에 따르면 지난달말부터 온라인 전용 홈페이지를 통해 신청 접수를 받은 결과 420명 선착순 신청이 2주일 만에 마감됐다. ‘1939 청년 재무상담’은 만 19세부터 39세까지 재무진단, 지출관리, 저축 및 투자, 부동산, 신용 및 부채 등과 관련해 재무설계 전문가들이 대면·비대면 방식으로 상담을 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청년 재무상담 신청이 조기 마감된 것은 최근 3년간 서울영테크 및 금융어드바이저 서비스 등 재무 상담 프로그램이 지속되면서 입소문과 SNS를 통해 상담후기들이 공유됐고 청년들 사이에서 재무상담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한국FPSB측은 설명했다. 재무상담 경험이 있는 자립준비청년은 “재무상담이라고 해서 단순히 재무 지식이나 정보만을 전달하는 것인 줄 알았는데, 금융이라는 주제를 매개로 특수한 상황에서 맞춤형으로 현재
관세라는 유령이 전세계를 배회하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의 백악관 복귀로 미국의 무역국들이 관세폭탄 두려움에 떨고 있다. 트럼프는 고율관세를 통해 미국인 일자리를 지키고 늘리겠다고 장담한다. 그렇다면 과거 미국의 관세는 실제 현장에 어떤 영향을 미쳤을까.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미국 일자리를 보호하기 위한 관세가 실제로는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살피기 위해 앨라배마주 피츠뷰, 버지니아주 엠포리아를 관찰했다. 피츠뷰는 인구 1000여명, 엠포리아는 5500여명이 사는 시골 소도시다. 미국과 중국이 관세전쟁을 벌이는 것처럼 두 도시 소재 기업들 역시 수년간 관세싸움을 벌이고 있다. 피츠뷰와 엠포리아 모두 트레일러 섀시 제조공장을 두고 있다. 트레일러 섀시는 수출입 컨테이너를 싣는 전용차량에 장착하는 장비다. 1950년대 발명된 40피트 강철 컨테이너는 국제운송에 혁명을 일으켰고 세계화를 촉진하는 데 기여했다. 배로 실어나른 컨테이너박스를 육지에 내린 뒤 트레일러 섀시 위에 올리면
11.12
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우리 정부에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특히 경제부처들은 연일 회의와 간담회를 여는 등 비상체제에 돌입해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2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0일 경제·안보 점검회의를 열고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컨트롤 타워로 하는 금융·통상·산업 3대 분야 회의체를 즉시 가동할 것을 주문했다. ‘트럼프 리스크’에 대한 대응조치다. 문제는 내수나 내년 경기전망이 밝지 않은 상황에서 대외불확실성까지 커졌다는 점이다. 내수와 직결된 소매판매는 10분기 연속 하락세다. 고금리·고물가 여파로 법인파산이 늘고 자영업자는 최대 불황에 직면했다는 분석이다. ◆다급해진 경제부처 = 앞서 트럼프 당선이 유력해진 지난 7일 정부는 최 부총리 주재로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대외경제장관회의를 개최했다. 이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직후인 8일에도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지난해 영업이익으로 이자도 내지 못한 기업이 36.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금리와 경기 둔화 여파에 채무부담이 늘면서 부실 기업들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3년 이상 이자보상배율(영업이익을 이자비용으로 나눈 값)이 1미만인 기업을 한계기업(좀비기업)으로 분류하는데, 당해 연도 이자보상배율이 1미만인 기업들을 ‘일시적 한계기업’으로 분류한 결과 비중이 크게 증가했다. 12일 삼정KPMG에서 분석한 ‘기업구조조정 시장 최근 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일시적 한계기업은 1만9647개(업력 10년 이상)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6412개로 36.1%를 차지했다. 10년 전인 2013년 4198개에서 52.7% 증가했으며 비중은 2013년 24.3%에서 11.8%p 늘었다. 한계기업의 경우 지난해 2693개로 외부감사 대상 기업 중 13.7%를 차지했다. 2013년 1478개에서 82.7% 증가했으며 비중은 2013년 7.5%에서 6.2%p 늘었다. 기업규모별 한계기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