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4
2024
말티즈와 푸들을 교배한 혼종견인 ‘말티푸’ 수가 대폭 증가했다. 반려동물 가정이 600만가구를 넘어서면서 반려동물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하지만 반려동물 종류별로 식성과 영양 기준이 다른데다 이에 맞는 기준도 알려지지 않아 사료 선택이 불안한 가정도 늘었다. 이런 가운데 농촌진흥청이 반려동물 종류별 특성과 영양학적 기준에 맞는 사료 영양표준을 개발해 눈길을 끈다. 농촌진흥청은 반려동물 사료 산업 제도개선과 활성화를 위해 과학적 근거에 기반한 국내 반려동물(개와 고양이) 사료 영양표준을 설정했다고 24일 밝혔다. 반려동물 사료 영양표준은 반려동물이 건강한 생활과 정상적인 생리 상태를 유지하는 데 꼭 필요한 사료 영양소의 최소 권장 수준을 제시한 지침이다. 반려동물은 동물 종과 성장단계에 따라 영양기준이 다르고 양육자가 제공하는 사료에 의존해 영양을 공급받기 때문에 사료 생산과 검증 필요성이 지속해서 제기됐다. 이에 따라 농촌진흥청은 동물 종과 성장단계를 구분하고 다 자란
세계적인 요리사(셰프)들이 서울 삼청각에 모여 한식 세계화를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한식진흥원과 함께 25일 서울 성북동 삼청각에서 ‘2024년 한식 컨퍼런스’(사진)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한식의 미래’를 주제로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적 식음료(F&B) 전문가, 외식업계 관계자 등이 참여해 다양한 한식을 직접 경험하는 체험과 한식 토론회가 마련된다. 12월 ‘한국의 장 담그기 문화’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되는 것을 기원하는 의미로 미쉐린2스타 식당 밍글스의 강민구 요리사가 전통 장 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는 방법을 공유한다. 세계3대 요리학교인 미국 CIA 양종집 교수가 미래인재 양성과 한식의 세계화 전략에 대해 발표한다. 마지막 토론에는 미쉐린 2스타 미국 ‘아토믹스’(Atomix)의 박정현·박정은 셰프, 미쉐린 2스타 멕시코 ‘킨토닐’(Quintonil) 호르헤 바예호 셰프, 미쉐린 3스타 대만 ‘제이엘 스튜디오’
임상섭 산림청장(왼쪽)이 2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10월 이달의 임업인’으로 선정된 전형관 월하석류농원 대표에게 포상하고 현판을 전달했다. 전형관 대표는 전남 고흥에서 연간 30톤 가량의 고품질 석류를 재배하고 있으며 맛이 좋고 병충해에 강한 품종인 ‘월하 1호’를 개발해 전라남도 도지사 품질인증을 받았다. 사진 산림청 제공
대통령소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농어업위)는 21일 네덜란드 현지에서 ‘톱섹터 애그리&푸드’와 농수산식품 분야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협력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톱섹터 애그리&푸드는 네덜란드 정부가 지정한 10개 국가 중요 산업분야 중 하나다. 장태평 농어업위원장은 “네덜란드는 한해 농수산식품 1300억달러를 수출하는 식품강국으로 발전했다”며 “협력의향서를 단초로 하여 양 기관 정보 교류를 활성화하고 선진 정책을 학습·적용해 우리 농수산식품산업도 수출 1000억달러 산업으로 성장시킬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어업위는 파리국제식품박람회 한국관과 K-푸드 선도기업관을 참관해 참가기업들과 식품산업의 발전전략을 공유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우리 가루쌀 실물과 이를 활용한 다양한 식품을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됐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다음달 24일까지 한 달간 ‘한식문화공간 이음’에서 ‘가루쌀로 내는 요즈음의 맛’을 주제로 가루쌀 식문화 체험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24일 밝혔다. 서울 종로구 가회동 북촌마을에 마련된 가루쌀 식문화 체험 홍보관은 한국 쌀 문화 속 가루쌀의 차별성과 시대적 의미를 전하기 위해 도시에서는 접하기 힘근 벼 낟알 등 가루쌀 실물을 비롯해 가루쌀을 활용한 식품을 선보인다. 특히 끼니나 간식으로 즐기는 빵 면 과자 등에 밀가루 대신 가루쌀을 활용해서 나타낼 수 있는 가루쌀만의 특별한 맛을 전한다. 관람객이 많은 주말 동안에는 가루쌀로 만든 과자나 음료 등을 직접 맛볼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가루쌀 홍보관을 관람하고 포토존에서 가루쌀 응원문구를 작성한 방문객들은 추첨을 통해 네이버 ‘가루쌀몰’ 스마트 스토어에서 쓸 수 있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쿠폰 5000원
산림청은 가을에 오색단풍을 즐길 수 있는 전국의 숨은 명품숲길 5선을 추천한다고 24일 밝혔다. 경기권에서는 가평 ‘연인산 명품 계곡길’이 선정됐다. 계곡과 산림, 사람과의 조화가 이루어진 계곡길로 선녀들이 내려와 쉬어갔다는 선녀탕, 화전민터, 숯가마터, 기암괴석 등 역사·문화, 경관가치가 매우 높은 숲길이다. 최근 11개 징검다리와 출렁다리를 조성했다.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승안리, 길이는 약 6.28㎞다. 강원권은 인제 방태산 ‘아침가리 숲길’이 뽑혔다. 방태산 기슭 숲길로 ‘아침에 잠시 밭을 갈 정도의 시간만 햇빛이 비치고 금방 저무는 첩첩산중’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코스가 험하고 난이도가 있지만 계곡걷기 명소로 손꼽히고 있다.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 길이는 약 12㎞다. 충청권에서는 예산 ‘백제부흥군길 3코스’가 소개됐다. 조용한 마을의 정취를 느낄 수 있다. 백제 시대 창건한 대련사에서 불교 역사를 만나볼 수 있고 숲길을 따라 웅장한 성벽에서 예
퇴직예정자의 노후 준비와 사회활동 재참여 기회 확대를 위한 귀산촌프로그램이 춘천숲체원에서 진행됐다. 한국산림복지진흥원 소속기관 국립춘천숲체원은 공무원연금공단과 공동으로 은퇴 예정 공무원 200명을 대상으로 퇴직 준비교육 귀산촌과정인 ‘숲을 만나다, 미래를 그리다’를 운영했다고 23일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산림복지서비스 개념과 자격 과정 △숲해설가·산림치유지도사 숲해설·명상 프로그램 △산림레포츠지도사 탐구 실내·외 암벽체험·트레킹 △춘천의 명소 킹카누와 삼악산케이블카 숲여행 등이다. 춘천숲체원이 최근 자체 개발한 은퇴예정자 프로그램 전·후 심리 설문 결과 미래 설계 정도가 평균 31% 높아진 결과를 보였다. 이동수 춘천숲체원장은 “캠프를 통해 산림복지서비스가 신중년 은퇴 후 삶에 대한 좋은 대안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10.18
일본 홋카이도 닭 농장에서 동절기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발생하면서 국내에도 비상이 걸렸다.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장관·중수본)는 일본 농림수산성이 17일 일본 홋카이도의 육용 닭 농장(약 1만9000수 사육)에서 올해 동절기 처음으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사환축이 발생했다고 발표한 것과 관련, 국내 가금농장 차단방역을 강화한다고 18일 밝혔다. 일본은 9월 30일 홋카이도 올베초에서 폐사한 야생조류(매)에서 처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H5N1형)가 검출된 이후 현재까지 2건이 검출됐다. 가금농장은 16일 홋카이도 육용 닭 농장에서 폐사 증가로 신고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사환축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경고등이 켜졌다. 특히 인수공통 감염병인 조류인플루엔자가 미국에서 인체 감염 사례가 증가하면서 경각심도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전북 군산(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서
10.17
아프리카돼지열병(ASF)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는 ASF 확산 위험이 우려되는 가운데 18일까지 정부 합동 특별점검을 한다고 17일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는 점검반을 편성해 경기 포천시, 연천군과 강원 춘천시, 철원군 소재 양돈농장의 방역관리 상황을 점검한다. 중수본은 관리가 미흡한 점을 발견하면 즉시 시정·보완하도록 하고 규정을 위반한 농가에는 행정 처분을 내릴 예정이다. 중수본 관계자는 “최근 강원 화천군에서 ASF가 발생했는데 시기적으로 멧돼지의 먹이 활동이 활발해지고 등산객이 증가하는 등 오염 기회가 많아 양돈농장에 대한 강도 높은 방역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10.15
배추 가격이 일부 하락한 가운데 김장용 배추가 조기출하된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4일 김장 배추를 조기출하해 배추 가격이 평년 수준까지 내려가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14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번 주부터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준고랭지 배추와 함께 김장 배추를 조기 출하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배추 목표가격을 정하지 않지만 최대한 평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는 점을 강조했다. 송 장관은 “이번 주부터 배추 가격은 조금 더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며 “해남 상황을 매일 점검한 결과 김장 배추는 크게 걱정할 상황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배추 한 포기 소매 가격은 11일 기준 8796원으로 평년 가격(6444원)보다 약 36.5% 높은 수준이다. 송 장관은 지난 달 수입한 중국산 배추에 관련 “처음에 들여온 16톤은 안전 검사를 거쳐 식자재 업체 등 2개 업체에 넘어갔다”며 “이후 들여온 배추 중
10.10
수확기 쌀값 회복을 놓고 정부와 농업계 갈등이 심화하고 있다. 역대 수확기 쌀값은 80㎏ 기준 20만원을 오르내렸지만 올해 수확기에는 이에 못미치며 쌀 농가들의 시름이 깊어졌다. 수확기 쌀값으로 인용되는 10월 첫 산지쌀값은 통계청이 8일 발표한 정곡 80kg 쌀 한 가마 기준 18만8156원으로 지난해 수확기 같은 기간보다 3만원 가까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쌀값이 10월 이후 높아져야 하지만 농업계에서는 부정적 시각이 커지고 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한농연)는 8일 “정부가 산지 쌀값 지지를 위해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8월까지 네차례에 걸쳐 20만톤을 매입했지만 분할 격리로 정책 효과가 반감됐다”며 “이는 양곡 정책에 대한 신뢰 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어 올해 수확기에도 같은 사례가 반복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한농연은 또 “당정이 9월 10일 개최한 협의회에서 올해 쌀 초과생산량을 전량 매입하겠다고 밝힌바 있다”며 “정확한 신곡 수요량을 바탕으로 연내
10일 사내방송 통해 창립기념사 한화그룹 창립 72주년을 맞아 김승연 회장이 10일 사내방송을 통해 창립기념사를 발표했다. 한화그룹 소속 계열사들도 각 사별로 장기근속자 포상 등 창립기념행사를 진행했고 ‘사업보국’의 창업정신을 되새기며 창립 72주년을 기념했다. 한화그룹 창립기념일은 10월 9일이다. 6분 분량의 창립기념사 영상에는 김 회장이 전하는 임직원들에 대한 격려와 당부의 메시지가 담겼다. 김 회장은 기념사에서 “순간의 주저가 영원한 도태를 부르는 냉혹한 환경 속에 모든 기업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경영환경을 진단했다. 이를 타개할 방안으로 성공 경험 확산을 강조했다. 특히 한화에어로스페이스 한화시스템 등 방위산업에 대해 한화그룹 방위산업을 향한 신념과 지난 도전의 역사를 빛나게 한 성과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해 통합 원년을 맞아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올해도 2분기 기준 방산 부문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089% 증가한 2608억원을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2일 전북 군산(만경강)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대한 농림축산검역본부의 정밀검사 결과 H5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 N형 확진의 경우 정밀검사(염기서열분석 등)를 통해 이틀 후 확인될 예정이다. 동절기에 국내 야생조류 시료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검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지난 동절기 마지막 검출(경남 창원 주남저수지, 2월 6일) 이후 8개월 만이다. 그동안 국내 야생조류 분변에서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3건이 검출됐다. 일본의 경우 9월 30일 야생조류 폐사체에서 H5N1형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1건 검출되면서 비상이 걸렸다. 농식품부는 ‘조류인플루엔자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라 위기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전국 가금농장에 대한 정밀검사 주기 단축, 방사사육금지 명령 등 강화된 방역조치를 시행한다. 최정록 농식품부 방역정책국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발생 위험성이 높아지는
농림축산식품부와 질병관리청은 10일 충남 아산시 농업기술센터를 방문해 가을철 감염률이 높은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과 겨울철 발생 위험이 높은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인수공통전염병에 대한 대응 현황을 점검했다. 발생 위험이 높은 직업군인 농업인과 현장 간담회도 개최했다. SFTS는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으로 농작업 등산 성묘 텃밭작업 임산물 채취 등을 위한 야외 활동이 많은 가을철에 주로 발생한다. SFTS는 아직 백신이나 치료제가 없어 감염 시 치료가 늦어질 경우 사망률이 20%에 달한다. AI 인체감염은 AI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호흡기 전염병으로 AI에 감염된 가금류 포유류 등에 접촉해 감염될 수 있지만 현재까지 국내에서는 AI 인체감염 발생 사례는 없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배추 공급이 10월 중순부터는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농가에 출하장려금 지원을 통해 가을배추 조기 출하를 유도하고 있다. 1포기 1만원에 육박하던 배추가격이 안정화될지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1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8일 기준 배추(상품) 1포기 소매가격은 8758원으로 전일대비 0.41% 하락했다. 배추가격이 9월 30일 이후 연일 떨어지고 있지만 전년대비 26.25% 높은 상태다. 현재 8000원 선에서 판매되고 있는 배추의 경우 당분간 정부 지원 종료로 인한 가격 상승이 불가피하고 공급 대비 수요가 높을 경우 일부 판매처에서는 1만원 이상의 배추가 또 다시 등장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정부는 출하장려금을 지원하며 가을배추 조기 출하로 가격을 안정화할 계획이지만 8~9월 지속된 고온으로 배추 생육이 부진한 만큼 출하량이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특히 농식품부는 10월 한달 동안 매주 200톤씩 1100톤, 민간은 30
백두대간의 생태보전과 효율적 이용이 동시에 추진된다. 산림청은 정부대전청사에서 백두대간 균형 발전을 위한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산림청은 7월부터 지방자치단체와 한국광해광업공단과 함께 백두대간보호지역 내 모든 폐광산에 대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수목의 활착율이 낮은 2곳은 사방·조림사업을 하고 사면이 노출된 3곳은 ‘씨드 스프레이 공법’ 등을 적용해 식생복원을 추진하고 있다. 함석 등 광산폐기물이 방치된 1곳은 폐기물을 후거해 경관을 정비할 계획이다. 산림청은 특별히 보호할 필요가 있는 곳을 백두대간보호지역으로 지정·고시해 관리하고 있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산림청은 경남 함양군 함양산삼축제 행사장에서 ‘제21회 임업기능인 경진대회’를 개최했다고 10일 밝혔다. 기계톱을 가지고 겨루는 ‘기계톱 작업 경진대회’로 임업기능인 숙련도와 작업 능력을 향상하고 안전한 작업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개최됐다. 평가 종목은 세계벌목대회(WLC)와 동일한 △기계톱을 이용한 나무자르기(벌목) △체인톱 분해결합 △맞춤절단 △정밀절단 △가지치기 등으로 2022년부터 국제 기준에 맞춰 운영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기능인영림단 1624개를 대표한 8개 팀 36명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김성배 기자 sbkim@naeil.com
세계 벽면녹화 시장이 한 해 8.2%씩 꾸준히 성장하는 가운데 농촌진흥청은 ‘바이오월’(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 국내 확산과 수출 지원에 나선다고 10일 밝혔다.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은 식물 잎과 뿌리를 통해 공기가 순환하게 해 실내 공기정화 효과를 높이는 장치다. 공기와 식물의 접촉 면적이 넓어질수록 식물에 흡수, 흡착되는 오염 공기 양도 많아져 공기가 더 깨긋해진다. 미세먼지 저감 효과는 식물을 화분에 심었을 때보다 3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은 이 시스템을 학교와 사무실 등 공간 특성에 맞춰 전국 66곳에 보급하는 사업을 추진해 오고 있다. 기술을 이전받은 충남 당진의 한 업체(초록)는 ‘식물-공기청정기 시스템’을 국내에 판매해 연 1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카타르에 기술을 수출(2억3000만원 상당)했다. 카타르 등 중동에서는 건물 냉방비 절감과 미세먼지 저감 효과가 탁월한 이 기술에 특히 주목하고 있다.
10.08
국내에서 처음으로 벼멸구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8일 농업재해대책심의위원회를 통해 벼멸구 피해를 농업재해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피해조사는 21일까지 지방자치단체가 시스템에 입력하도록 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이달초 기준 벼멸구 피해를 본 전국 농지는 3만4140㏊로 여의도 면적의 118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이 약 2만㏊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전북이 7100㏊, 충남 1700㏊, 경남 4200㏊, 기타 지역 1500㏊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송미령 농식품부 장관은 “벼멸구 피해가 농업재해로 인정되면 피해규모에 따라 농약대 대파대 생계비 농업정책자금 상환을 연기하고 이자를 감면할 것”이라며 “추가 자금이 필요한 경우 금리 1.8%의 재해대책경영자금 융자 등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벼멸구는 중국 남부 지역에서 6~7월 남서풍을 타고 옮겨오는 해충으로 한국에서는 남서 해안 지역에나타나 피해를 일으킨다. 나타나는 시기가 빠른 해에는
10.04
올해 쌀 가격이 회복되지 않고 있다.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줄어들 전망이지만 수확기를 앞두고 쌀 가격은 20% 가량 하락했다. 이에 반해 쌀을 주식으로 하는 일본은 쌀 가격이 치솟으며 한국과 정반대 현상을 보이고 있다. 폭우 폭염 등에 따른 생산량 감소 때문이다. 4일 농촌경제연구원 쌀 관측 정보에 따르면 2024년산 쌀 생산량은 363만~368만톤으로 전망된다. 2024년산 벼 재배면적은 69만8000㏊로 전년대비 1.5% 감소했다. 전략작물직불제 등 정부의 쌀 적정생산정책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벼 재배면적은 2018년 이후 매년 전년대비 감소했다. 쌀 생산량은 전년대비 0.7~2.0%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단수는 10에이커(a) 당 520~527㎏으로 예측됐다. 쌀 생산량은 감소했지만 가격은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통상 쌀 생산량이 감소하면 가격은 오르기 때문에 수확기에 정부가 시장격리 조치 등을 통해 가격을 올려왔다. 통계청 쌀 가격조사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