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백석우화-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

2015-10-20 10:01:26 게재
한국의 시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조선의 모던보이, 시인 백석. 백석은 광복 후 고향인 평안도에 정착하면서 남쪽에서 읽기를 거부당한 시인이다. 연희단거리패는 백석의 시와 삶을 서사적 기록극으로 구성한 '백석우화-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을 공연한다. 향토적이고 낙천적인 시선으로 쓴 시를 판소리, 정가, 발라드 등의 음악으로 구성해 들려주고, 가난하고 힘겹지만 낙천성을 잃지 않았던 백석의 삶을 통해 오늘날 문명의 이기와 정치적 이데올로기에 지쳐있는 현대인들에게 시인의 삶이 보여주는 풍요와 사랑을 일깨워 준다. '백석우화-남 신의주 유동 박시봉 방'은 연희단거리패와 대전문화예술의전당의 공동제작으로 11월 1일까지 게릴라극장에서 막을 올린다. 이윤택 연출로 시인 백석 역에 오동식, 리윤희 외 역에 김미숙, 이연우 외 역에 이승헌 등이 출연한다. 문의 02-763-1268.
송현경 기자 funnysong@naeil.com
송현경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