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소원 기자의 외교 포커스

한국 외교장관 14년 만에 이란 방문

2015-11-04 11:12:43 게재

2001년 이후 처음

13년 만에 이란 핵문제가 해결됨에 따라 윤병세 외교부 장관이 오는 7일 이란을 방문한다. 한국 외교장관으로서는 2001년 한승수 외교장관 이후 14년 만의 이란 방문이다.

지난 2001년 8월 한 장관이 이란을 방문한 이후 2002년 이란에서 우라늄 농축 시설이 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 이란과의 외교관계는 소원해졌다.

외교관계뿐만 아니라 국제사회의 대이란 경제제재 조치가 취해지면서 한·이란간 경제협력도 줄어들었다.

하지만 이르면 내년 초 이란에 대한 경제제재 해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이란과의 관계 강화 및 교류협력 확대 필요성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런 흐름에 발맞춰 윤 장관은 이번에 이란을 방문해 모하마드 자밧 자리프 이란 외교 장관과 회담을 갖고 이란 핵합의 이행 상황 평가 및 향후 전망, 한·이란 양자관계, 중동 현안 및 동북아 정세 등을 협의할 예정이다.

지난 1월 윤 장관은 다보스 포럼 계기에'지정학적 위기'를 주제로 한 고위급 공개패널에 자리프 장관과 함께 패널리스트로 참석한 적이 있으며, 지난해와 올해 9월 유엔총회 계기에도 한·이란 외교장관회담을 가진 바 있어 1년여 동안 세 번의 회담을 하게 된다.

윤 장관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하산 로하니 이란 대통령을 예방하는 한편 이란 주재 우리 지·상사및 재외동포와의 간담회도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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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원 기자 hopepark@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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