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당, 대선결과 '수용' 미래대통령 '당부'
주요 4당 후보들은 일제히 19대 대선 결과를 수용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는 9일 저녁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번 선거결과를 수용한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홍 후보는 "무너진 한국당을 복원한 것에 만족한다"며 탄핵이라는 절체절명의 보수위기 속에서 2위로 선전한 결과를 자평했다.
한국당은 10일 대변인 논평을 통해 "선거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한 때 문재인 대통령과 강력한 양강구도를 형성했던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는 아쉬움과 함께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했다.
안 후보는 9일 저녁 선거상황실을 방문한 자리에서 "국민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대선 패배를 시인했다. 안 후보는 "국민들의 변화 열망에 부응하기에는 많이 부족했다"며 자신을 지지한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문 대통령에게는 "대한민국이 새로운 대통령과 함께 미래로 나아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앞으로 어떤 역할을 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내일 말씀 드리겠다"고 말한 뒤 상황실을 떠났다. 다만 "자신도 대한민국의 변화와 미래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해 여지를 남겼다. 안 후보는 10일 오후 자신의 거취에 대한 공식 입장 표명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유승민 바른정당 후보 역시 9일 당사에서 가진 입장문 발표를 통해 "문재인 후보와 전화로 얘기를 나누고 축하를 드렸다"며 대선 결과를 수용했다. 유 후보는 "문 후보를 지지하지 않은 국민들의 목소리도 겸허히 경정하는 대통령이 되어줄 것"과 "너무도 어려운 시기에 대통령의 무거운 책임을 다해줄 것" 등을 당부했음도 밝혔다.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10일 문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당선 축하인사를 했다.
정의당 한창민 대변인은 "심 후보가 이날 0시 20분께 문 당선인에게 전화를 걸었다"며 "심 후보는 '당선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신임 대통령 앞에 막중한 과제가 있다. 무거운 짐을 지셨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또 심 후보는 "국민이 신임 대통령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며 "촛불의 열망을 받아 안는 성공한 개혁 대통령이 되기를 바란다"는 말을 했다고 한 대변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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