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중국 '빅2' 통상압력에 대응 강화
한미FTA 더 안끌려다녀
"중국의 사드보복은 잘못"
문재인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과 중국 '빅2'의 통상압력에 어떻게 대응할지 주목된다.
미국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이후 보호무역주의를 내세워, 중국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보복 일환으로 각각 한국을 압박해왔다.
문 대통령은 합리적인 통상·외교 전략을 펼치겠지만 꼭 해야 할 말은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 대통령은 선거기간 동안 한미자유무역협정(FTA)의 필요성을 인정하면서도 재협상에 들어갈 경우 미국에 끌려 다니지 않겠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한미관계와 관련해 "군사동맹과 FTA를 바탕으로 전략적 유대를 지속한다"는 게 그의 공약이다. 한미FTA 재협상이 현실화될 경우 "우리는 국익을 지켜내고 이익 균형을 맞추는 노력을 하면 된다"고 말했다.
트럼프 미 대통령은 지난달 27일 로이터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미FTA를 재협상(renegotiate)하거나 종료(terminate)하기를 원한다"고 밝힌 바 있다.
또 중국의 사드 보복과 관련해서는 강경한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10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에 대한 중국의 사드보복은 잘못된 것이라고 중국 정부에게 단호히 이야기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3월에는 "중국 정부의 도를 넘는 보복 조치에 유감"이라는 논평을 내놓기도 했다.
우리나라 수출의 25%를 차지해온 중국은 사드 배치 결정 이후 한국산 화장품 등에 대한 통관을 강화하는 등 비관세장벽을 강화해왔다. 산업연구원은 중국의 수입규제가 강화돼 한국의 대 중국 수출이 10% 감소한다면 우리나라의 대외소득은 2.7% 떨어질 것이라고 추산했다.
한편 정부의 통상업무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분리돼 외교통상부로 복원될 가능성이 커졌다.
문 대통령은 후보자 시절이던 지난달 27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진행된 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통상 부문을 기존 외교부에서 분리해 산자부로 보낸 것은 잘못된 결정"이라며 "외교부로 가는 게 맞다"고 밝혔다.
앞서 박근혜정부는 정권 출범 초기인 지난 2013년 산업자원부에 외교통상부의 통상 업무를 이관해 산업통상자원부를 신설했다.
[관련기사]
▶ [제19대 대통령 문재인] 촛불열망 응집, 사상최대 차이(557만표 차이) 승리
▶ 국무총리에 이낙연 전남지사 내정
▶ [19대 대선 표심 분석] 탄핵민심, 정권교체 요구로 폭발했다
▶ [문재인 대통령을 만든 사람들] '하나의 팀' 정신으로 자력집권 일궈냈다
▶ 여론조사, 이번 대선도 당선자 '적중'
▶ 4당, 대선결과 '수용' 미래대통령 '당부'
▶ 인사·추경·사드로 집권 초반 '승부수'
▶ [보수는 왜 정권재창출에 실패했나] 소통·책임 없는 무능정권, 지지층 뿔뿔이
▶ 한국당, 후보-구도-캠페인 다 졌다
▶ [피난민 아들이 대통령 되기까지] 노무현 친구 → 재수끝 대통령 당선
▶ 홍준표, 당권 장악 나서나
▶ '정권교체'에 밀린 안철수의 도전
▶ 유승민, 잠재력 보였지만 세력화 한계
▶ 정의당, 대중정당으로 '날갯짓' 준비
▶ 미, 문재인 대통령에 '기대반 우려반'
▶ 중·일, 일제히 '관계개선' 주문
▶ "남북대화 재개, 한미관계 변화할 가능성"
▶ '지방분권·균형발전' 국정운영 핵심축 기대
▶ 중소벤처기업부·고위공직자비리수사처 신설
▶ "촛불대통령, 국민통합·지방분권 대통령 돼야"
▶ 오늘 정오 국회의사당서 취임선서
▶ ['제이노믹스' 성공조건 | ① 적폐청산 제대로 해야 경제가 산다] 재벌에 밀린 '참여정부 전철' 되풀이 안된다
▶ 첫 시험대 '10조원 추경'
▶ [문재인정부, 금융현안 해결 가닥 잡을까 | ①미국발 금리인상 태풍] 경기부양 위해 적극적 재정정책 역할 커진다
▶ 서민금융정책 확대에 힘실린다
▶ '취임일 2300(코스피지수 장중) 돌파' 시장도 정권교체 반색
▶ "새정부 경제민주화 정책, 국내 증시부양에 효과"
▶ "경제도약에 자본시장 발전 필수"
▶ 4차 산업혁명·방산·내수주 뜬다
▶ 공공임대주택 매년 13만가구 공급
▶ 농어업특위 10년 만에 부활
▶ 4차산업혁명 대비, 과학·ICT에 힘 실을 듯
▶ 에너지정책은 '탈원전·탈석탄'
▶ [문재인정부의 재벌개혁] 주주 권리 강화로 총수 전횡 방지
▶ "대기업 중심 경제구조 바꿔야"
▶ 유통업계 사드·임금·쇼핑몰 현안 산적
▶ "해수부 주도로 해양 강국 재건한다"
▶ 전기 오토바이 보급 확대될 듯
▶ [문재인 대통령 공약으로 본 교육제도 변화 전망] 수능절대평가 전면도입 추진한다
▶ "보건의료 분야 일자리 50만개 창출 가능"
▶ [노동정책 어떻게 바뀔까] 노사정 대타협으로 노동존중사회 지향
▶ '재정신청 대상 전면 확대' 추진
▶ 막 오른 '문재인 검찰개혁'
▶ 개혁성향 대법관 임명 관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