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방산·내수주 뜬다

2017-05-10 10:58:07 게재

새정부 정책수혜 전망

친환경에너지업종도

증권가가 새정부 정책 수혜주로 4차 산업혁명, 방산, 내수업종, 친환경에너지업종을 꼽았다.

김병연 NH투자증권연구원은 10일 "문재인 제19대 대통령 당선인의 10대 공약을 살펴보면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일자리 창출과 국가 시스템 개혁, 중산층과 성장 잠재력 확충"이라면서 "성장 정책은 4차 산업혁명 산업 육성과 중소기업 규제 완화가 중심"이라고 분석했다.

. 김 연구원은 "현재의 공약을 기초로 보면 반도체, 정보·기술(IT), 네트워크 장비, 미디어, 전기차, 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주와 지배구조 관련 주요 그룹주,방산주, 유통, 신재생에너지, 창투사, 공무원 관련 교육주 등에 정책 효과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일차적으론 내수주가 뜰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박소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내수경기 부양을 위한 정부정책의 윤곽은 내각 인선이 마무리되는 6월 말에서 7월 초에 드러나고 2분기 경기 흐름이 구체화하는 7월 말에는 정부정책 발표가 있을 것"이라며 "일차적으로 소비회복의 수혜가 예상되는 유통, 레저·엔터테인먼트, 의류 등 내수주의 강세가 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바이오, 인터넷·게임, 4차 산업혁명 관련 업종은 규제가 완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새 정부는 풍력, 태양광 등 재생에너지가 2030년까지 전체 전력량의 20%를 차지하는 것을 목표로 집중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라며 "민심이 정책 성공 여부를 가를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세먼지 등으로 석탄발전·내연기관차에 대한 인식이 악화하고 있고 지진이 잦아지면서 원전의 안전성까지 의구심이 높아지고 있다"며 "현 상황이 단기간에 개선될 가능성이 작기 때문에 재생에너지와 전기차 확대 정책은 정당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 연구원은 "대규모 단지 건설이 가능해 단기간에 재생에너지 비율 확대가 유리한 풍력이 정부 정책의 수혜를 크게 볼 것"이라며 "국내 풍력 관련 업체들은 미국등 글로벌 업황 호조로 실적이 개선되고 있어 더 매력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국내 풍력 터빈 시장의 과점사업자인 유니슨, 풍력발전단지 건설 사업을 하는 동국S&C 등을 풍력 관련 수혜주로 꼽았다. 이어 "전기차 확대 정책으로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들도 수혜를 볼 것"이라며"전기차 배터리 일렉포일 1위 생산업체인 일진머티리얼즈, 소재업체인 후성, 폭발 방지부품 제조업체 상아프론테크 등을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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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수 기자 byng8@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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