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청년주택은 월세 15만원

2017-08-30 10:28:05 게재

9월 1일까지 6명 모집

학원생·공시생도 입주

서울 동작구 청년들이 월세 15만~17만원짜리 임대주택에 거주할 수 있게 됐다. 동작구는 대학생과 사회 초년생 주거안정을 돕기 위해 1인 가구를 위한 공동체주택을 공급한다고 30일 밝혔다.

동작구 청년주택은 상도동에 위치해있다. 총 105㎡ 규모로 남성용 4인 1실과 여성용 2인 1실이 있다. 욕실은 각 침실에 딸려있어 독자적인 생활이 가능하고 거실과 취미활동 공간은 별도로 마련했다. 세탁기와 냉장고 냉방기 등 편의시설이 구비돼있고 각 침실에 가구도 설치한다. 보증금과 월 임대료는 각각 200만원과 15만~17만원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하다. 임대기간은 기본 1년인데 4차례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다.

동작구는 지난 6월 한국토지주택공사, 비영리 민간단체 '희망동작네트워크'와 청년층 주거문제 해소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청년주택을 추진해왔다. 공사에서 매입한 임대주택을 새롭게 꾸며 청년 1인 가구를 위한 공동체주택으로 활용한다는 내용이 핵심이다. 희망동작네트워크에서 주택 대수선과 유지보수를, 동작구는 입주자 선정지원을 맡는다. 구는 "LH 소유 매입임대주택을 수선한 청년 공유주택은 서울시 25개 자치구 가운데 처음 시도하는 정책"이라고 설명했다.

동작구는 9월 1일까지 신청을 받아 4일쯤 입주자 6명을 선정할 계획이다. 선정절차가 마무리되면 9월 안에 입주할 수 있다.

신청 대상은 만 18세 이상 35세 이하 청년 1인 가구. 동작구에 살거나 지역 내 사업장에 근무하는 청년, 동작구 주민이 아니라도 지역에 위치한 대학교나 대학원을 다니는 학생은 물론 노량진 학원가 등에서 공무원시험 등을 준비하는 학원생도 신청할 수 있다. 입주 희망자는 9월 1일 저녁 6시까지 희망동작네트워크 담당자 전자우편(skyroot2000@gmail.com)으로 신청서류를 보내면 된다.

동작구는 청년주택과 함께 공공임대주택 중장기 공급계획을 마련, 다양한 가족구성원을 위한 맞춤형 임대주택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자안심주택과 홀몸노인 원룸에 이어 내년에는 사회 초년생과 신혼부부를 위한 주택 공급이 예정돼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청년에 대한 지원은 우리나라 미래를 위한 가장 확실한 투자"라며 "주택공급 외에도 청년들 고민을 덜 수 있는 여러 정책을 펼치겠다"고 말했다.

문의 02-816-6684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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