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품원, 방탄시험분야 한국인정기구 인정

2017-11-16 10:26:55 게재

방탄시험 국제경쟁력 '확보'

국방기술품질원(기품원)은 16일 강원도 서화면에 위치한 다릿골시험장에서 방탄성능 시험에 대한 한국인정기구(KOLAS) 인정기관 현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기품원은 2015년 다릿골시험장을 개장한 이래 국내에서 개발되는 방탄복, 방탄헬멧, 방탄유리, 장갑판 등의 방호소재에 대한 방탄성능시험을 수행하고 있다.

이 같은 성능시험이 국제기준에 적합한 시스템과 기술능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아 정부기관으로서는 첫번째로 방탄시험분야 KOLAS 인정을 획득했다.

인정에는 국제적인 방탄성능시험 규격인 'MIL-Standard'와 'NIJ Standard'가 포함됐다.

MIL-Standard는 소구경 탄의 방탄성능을 결정하는데 필요한 지침을 담은 규격이며, NIJ Standard는 사격으로부터 개인 신체를 보호하기 위한 방탄재의 최소한 성능 조건과 시험 방법을 명시하고 있다.

이번 인정을 통해 국산 방호제품들은 기품원의 공신력 있는 시험으로 성능을 입증 받을 수 있다. 아울러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어 국산무기 수출 향상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는 것이 기품원측 설명이다.

이헌곤 기품원 원장은 "다릿골시험장이 한국인정기구 인정을 획득함에 따라 방탄성능시험 신뢰성을 국제적으로 검증받는 계기가 됐다"면서 "높은 수준의 방탄시험을 통해 국내 방탄분야 기술개발 및 방산수출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정재철 기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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