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 "남북회담, 평화와 번영 기대"

2018-04-27 11:14:24 게재

트럼프 "매우 잘하고 있다"

미 의원들 "성공하길 기원"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에 미국도 기대와 환영을 나타냈다. 백악관은 27일 판문점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첫 대면직후 성명을 통해 "한반도 전체를 위한 평화와 번영으로 가는 진전을 이루기를 희망한다"면서 "한국 문재인 대통령의 북한 지도자 김정은(국무위원장)과의 역사적 회담을 맞아 우리는 한국민의 앞날에 성공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또 "미국은 우리의 동맹인 한국과의 긴밀한 공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몇주 후 다가올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과의 회담 준비에서도 굳건한 논의를 지속해나가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다시 한번 북한과의 물밑대화에 기대와 만족감을 표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미국 폭스뉴스 프로그램 '폭스 앤 프렌즈'와 전화인터뷰에서 "우리는 북한과 매우 잘하고 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며칠 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 대해 "매우 열려 있고 훌륭하다"고 극찬한 데 이은 것으로 남북정상회담은 물론이고 이르면 내달 열릴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높여줬다.

미국 여야 의원들도 트위터 등에 게시글을 통해 남북정상회담 성공을 기원했다. 지한파 의원 모임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인 공화당 마이크 켈리 하원의원은 트위터에 "코리아 코커스 공동의장으로서 비무장지대(DMZ) 공동경비구역에서 열리는 역사적인 남북정상회담을 유심히 지켜볼 것"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이 모든 면에서 성공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테드 리우 하원의원도 "남북정상회담이 DMZ에서 열린다"면서 "우리는 문재인 대통령이 성공적인 회담을 하도록 행운을 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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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철 기자 한면택 워싱턴 특파원 jcjung@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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