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 조리사 솜씨 뽐낸다

2018-11-05 15:25:01 게재

동작구 요리경연대회

서울 동작구 어린이집에서 아이들 급식과 간식을 만드는 조리사들이 숨은 솜씨를 뽐낸다. 동작구는 7일 오후 신대방동 동작구민회관에서 어린이집 조리사 요리잔치를 연다고 5일 밝혔다.

어린이집 조리사 솜씨 자랑은 올해로 네번째. 어린이들을 돌보는 숨은 주역인 조리사들 자긍심과 전문성을 높이고 영유아들에 건강한 급·간식을 제공한다는 취지로 시작했다. 올해 주제는 '영유아 면역력을 키우는 컬러 푸드 & 자연의 맛을 더하다'. 고구마 단호박 등 고운 천연 빛을 갖고 있는 건강식품을 활용해 실력을 겨룬다. 지역 내 어린이집 조리사 가운데 예선을 통과한 19명이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심사는 요리의 맛과 멋은 물론 급식과 간식 식단으로 적합한지, 영양은 풍부한지 등을 따지게 된다. 듬뿍 한차림상, 영양 아름드리상 등 4개 부문으로 우수 조리사를 선발한다.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동과 보호자 40명도 시식에 참여해 입맛에 맛는 요리에 한표를 던지게 된다. 조리사들이 선보인 식단은 내년도 어린이집 식단에 반영한다.

동작구는 이날 잔치와 함게 영유아 건강을 위해 애쓰고 있는 조리사에 대해 공로상을 수여하고 격려하는 자리도 마련한다. 구는 어린이집 조리사의 처우개선을 위해 규정상 국·시비 보조금 지원이 어려운 조리에사에 매년 자체 예산을 투입해 인건비 일부를 지급하고 있다. 자격증 소지자와 3년 이상 근속자는 역시 구 예산으로 수당을 지급한다. 조리사가 휴가를 갈 때 공백이 없도록 대체조리사 인력군도 운영, 지원한다. 동작구 관계자는 "요리잔치가 영유아를 위한 건강하고 참신한 식단을 개발하고 공유하는 자리가 됐으면 한다"며 "부모가 안심하고 어린이들이 행복한 보육정책을 꾸준히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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