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종합행정타운 건립 순항중

2018-12-21 11:57:14 게재

20일 실시계획 고시

서울 동작구 장승배기 종합행정타운 착공이 한걸음 가까워졌다. 동작구는 20일 행정타운 건립사업 실행을 알리는 실시계획을 고시했다고 21일 밝혔다.

동작구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지하 3층 지상 11층 규모로 복합청사 건립을 추진 중이다. 2004년부터 청사건립기금을 모을 정도로 지역에서 오래 염원해왔던 사업인데 이창우 구청장이 민선 6기 핵심 공약사업으로 내세우며 도시계획 방향으로 개념을 확대, 진척을 보게 됐다.

2014년 기본계획안 수립 이후 2016년 행정안전부 타당성조사와 서울시 투자심사를 모두 통과했고 지난 3월 LH와 행정타운 건립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LH에서 먼저 재원을 투자해 장승배기에 신청사를 건립하면 구에서 현재 노량진 청사부지를 제공하는 '기부 대 양여' 방식이다.

동작구와 LH는 단순한 신청사 건립이 아니라 청사 이전을 통해 원도심 쇠퇴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도시재생뉴딜사업으로 평가하고 있다. 구는 "민간이 아닌 공공에서 기존 청사부지를 개발, 공공성도 확보된다"며 "청년인구가 많은 노량진지역 특수성을 감안한 시설이 들어서길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달 초 마지막 행정 관문인 기획재정부 주관 공공기관(LH)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 사업비 투자승인도 받았다. 동작구는 2019년 신청사 부지 일대의 보상과 토지수용 절차를 추진하고 2020년 착공, 2022년까지 건립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새 청사는 지난 5월 '열린 청사'를 주제로 진행한 국제 설계공모처럼 주민들 쉼터이자 인근 상인과 공생하는 삶터로 꾸며진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동작의 미래 지도를 바꾸는 상상이 현실로 다가왔다"며 "장승배기와 노량진에서 시작된 행복한 변화가 전역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