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앞장서 꽃소비 확대

2021-03-17 11:48:03 게재

동작구 '탁자마다 꽃놓기'

서울 동작구 공무원들이 구청과 동주민센터 탁자마다 꽃을 놓는다. 동작구는 코로나19로 침체된 화혜업계를 돕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사무실 꽃 생활화'를 추진한다고 17일 밝혔다.

화훼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각종 행사 취소로 꽃 소비가 대폭 줄었다. 서초구 양재동 화훼시장만 해도 올해 1월 현재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경매금액은 22.9%, 거래량은 8.36% 감소했다.

동작구는 지난해 구청과 동주민센터와 구립도서관에서 '매주 화요일 꽃가게 이용' 운동을 펼쳐 소비촉진에 앞장섰다. 지역 내 48개 업소에서 꽃을 구입해 경제적 압박감을 덜어주는 동시에 공공기관을 찾는 주민들에는 심리적·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했다고 판단, 올해는 규모를 더 키우기로 했다.

꽃을 구입할 화훼업소를 73곳으로 확대했고 민간 기업체에도 소비촉진 운동을 적극 권장할 계획이다. 공무원들은 꽃이나 화분을 구입해 '사무실 꽃 생활화, 화훼업계를 응원합니다!'라는 문구와 함께 비치한다. 동작구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위축된 소상공인들이 활력을 되찾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다"며 "주민들과 관련 기관간 협력을 통해 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위기를 함께 극복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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