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부터 남산까지 한눈에 즐긴다

2021-04-30 10:47:58 게재

동작구 '용양봉저정 공원' 개장



서울 동작구에 한강부터 남산, 멀리 북한산까지 풍광을 한눈에 즐길 수 있는 명소가 생겼다. 동작구는 '용양봉저정 공원 자연마당' 조성을 완료, 30일 주민들에 개방한다고 밝혔다.

한강대교 남단에 자리잡은 용양봉저정 공원은 동작구 대표 문화재인 용양봉저정에서 200m 거리에 있다. 정상에서 한강과 여의도, 남산까지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동작구는 민선 6기부터 역사 문화 자연 자원을 하나로 묶은 용양봉저정 일대 관광명소화 사업을 추진, 미래 먹거리를 준비해왔다. 용양봉저정 공원은 그 중 핵심사업이다. 자연마당은 공원 조성 1단계 사업으로 몇년 전까지 방치된 야산이나 다름없던 공간을 도심 속 자연숲으로 재탄생시켜 주민들에 되돌려주는 것을 목표로 추진했다.

공원정상까지 산책로를 설치하고 하늘전망데크에는 포토존을 조성했다. 토양과 계절 여건을 고려한 나무와 풀꽃 등을 심어 식생을 보완했다.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한 어린이 자연톨이터, 오르막길을 오르면 발자국 사이가 가까워지는 '발자국 고보조명' 등 다양한 체험형 시설도 마련했다.

동작구는 주민 개방을 기념하기 위해 30일 오후 2시 이창우 구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간단한 개방식을 열고 주민참여 역사·문화 체험 프로그램인 '용봉이 나르샤'를 다음달 8일까지 이어간다.

내년까지 2단계 사업인 '전망대 설치'와 용양봉저정의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하는 '역사문화공간 조성' 등을 마무리한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용양봉저정 공원 정상에서 바라본 야경은 서울시 어느 곳보다 훌륭하다"며 "많은 시민들께서 가족·연인과 함께 용양봉저정 공원을 방문해 한강을 바라보며 휴식을 취하고 탁 트인 전망대에서 삶의 여유를 찾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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