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년창업·도시재생 동시에

2021-05-31 11:01:34 게재

동작구 '열린 스튜디오'

서울 동작구가 청년창업과 도시재생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동작구는 상도4동 도시재생사업 활성화를 위해 청년·주민창업공간인 '열린 스튜디오'를 개소했다고 31일 밝혔다.

열린 스튜디오는 지역 내 청년과 주민들이 창업활동을 하는 창업가 육성 시설이자 도시재생사업에 활력을 불어넣는 공간이다. 17억원을 투입해 지난 1월 완공했다.

연면적 226㎡, 지상 4층 규모 건물은 기업과 주민들이 함께 사용한다. 1층에는 입주한 기업과 주민들을 위한 회의실, 2층과 3층에는 1~5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는 공유 사무실을 배치했다. 공유주방과 휴게시설도 별도로 마련했다.

지난 3월 공모를 통해 열린 스튜디오 운영기관을 정했다. 조합원 대부분이 상도4동 주민들인 '협동조합 상4랑'이다. 동작구는 10월까지 시범운영을 한 뒤 주민들 의견을 반영해 본격적으로 공간을 활용할 계획이다.

스튜디오가 들어선 상도4동은 지난 2014년 12월 '서울형 도시재생 시범지역'으로 선정돼 5년간 총 105억원을 투입하고 있다. 골목공원과 범죄·화재에 안전한 골목을 조성하고 주민들을 위한 상도어울마당 건립, 역사테마둘레길도 마무리했다. 열린 스튜디오 개소를 마지막으로 도시재생 마중물 사업이 모두 끝났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열린 스튜디오를 통해 다양한 분야의 청년 창업가들이 커나갔으면 한다"며 "주민들이 주도하는 도시재생은 지금부터 시작인 만큼 상도어울마당과 열린 스튜디오를 중심으로 활발한 참여가 지속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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