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집+홀몸노인 공공주택

2021-09-27 11:48:13 게재

동작구 대방동 '미소주택'

구청, 설계부터 시공까지

서울 동작구가 어린이집과 홀몸노인 주거지가 어우러진 공공임대주택을 선보인다. 동작구는 대방동 '미소주택'을 다음달 완공하고 입주자 모집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전경사진 참조>

미소주택은 동작구가 노년층을 위해 지원하는 공공주택이다. 대방동 미소주택은 구에서 설계부터 시공까지 도맡아 진행한 첫 사례이기도 하다.


동작구는 '보편적 주거복지 실현'을 목표로 민선 6기부터 자치구 단위에서 공공주택 공급을 시도하고 있다. 역점사업으로 추진하고 있는 '동작구형 공공주택'이다. 모자안심 청년·신혼부부 등 대상별로 맞춤형 공공주택 383호를 공급했고 252세대를 위한 추가 공급 물량도 확보한 상태다.

대방동 미소주택은 옛 어린이집 부지를 활용한 공공주택이다. 연면적 1488㎡에 지하 1층부터 지상 6층에 걸친 복합건물로 공공주택과 구립어린이집이 함께 자리하고 있다. 홀몸노인 22세대를 위한 공공주택은 전용면적 21~25㎡인 원룸형이다.

입주자들이 함께 활동하면서 유대감을 키울 수 있도록 커뮤니티실을 조성했고 주차장 6면도 배치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전국 최초로 자치구 차원에서 직접 건물 설계부터 시공까지 담당했다"며 "서울주택도시공사에 운영을 맡겨 안정적인 서비스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동작구는 오는 29일 입주자 모집 공고를 거쳐 다음달 13~22일 신청서를 접수할 예정이다. 공고일을 기준으로 만 65세 이상 무주택 단독세대주인 동작구 주민 가운데 기초수급자나 차상위 계층이 신청할 수 있다.

입주자로 선정되면 2년 기준 계약을 맺고 12월 말부터 입주하게 된다. 동작구는 노년층 경제적 부담을 덜기 위해 전 세대를 주변 시세와 비교해 30% 이하 수준으로 임대료를 책정했다. 보증금은 900만원 이하, 월 임대료는 13만원 내외다.

동작구 관계자는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공공주택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주거복지 확립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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