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사업 홍보 구청장이 직접

2021-09-30 12:05:50 게재

이창우(가운데) 동작구청장이 유튜버로 변신

이창우 서울 동작구청장이 유튜버로 깜짝 변신한다. 동작구는 구청장이 유튜브 방송에서 진행자와 함께 구 주요 사업들을 소개하는 '내일은 홍보왕'을 기획, 주민들에 선보인다고 30일 밝혔다.

'내일은 홍보왕'은 이창우 구청장을 비롯해 공무원과 지역 주민들이 직접 출연해 구 주요 사업에 대해 알아보는 프로그램이다. 다양한 콘텐츠에 각종 사업을 담아 주민들이 친근하고 쉽게 인지하도록 한다는 취지다.

이창우(가운데) 동작구청장이 유튜버로 변신, 전통시장 정책 소개와 홍보에 나섰다. 내일은 홍보왕 첫편인 전통시장편은 30일 동작구 유튜브에 게시된다. 사진 동작구 제공

전통시장, 보육청, 청년카페 더한강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주제를 중심으로 총 5회에 걸쳐 홍보왕을 진행한다. 전문 진행자가 등장해 구청장과 주민들을 연결, 토크쇼 형식으로 현장상황을 생생하게 전달한다.

첫 홍보왕은 전통시장편이다. 착한 소비운동의 일환인 선(先)결제 캠페인과 함께 편의시설 배달서비스 등을 소개한다. 사당동 남성사계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보는 시간도 가졌다. 전통시장편은 30일 동작구 유튜브 채널에서 만나볼 수 있다.

다음달 21일에는 두번째 홍보왕인 보육청 편을 게시한다. 상도2동 맘스하트카페에서 이창우 구청장과 어린이집 교사와 학부모가 만나 생생한 보육현장의 소리를 전한다. 맘스하트카페는 아이들이 미세먼지 걱정 없이 마음껏 뛰어 놀 수 있도록 꾸민 실내놀이터다. 2019년 전국 최초로 보육전문 상담 콜센터 '아이원' 등을 마련하는 등 보육의 공공성을 강화한 동작구 정책과 사업을 알아볼 수 있다.

동작구는 앞서 2016년 구 유튜브 채널을 개설해 행정 정보와 각종 소식을 신속하게 전달하고 있다. 최신 흐름을 반영한 내용을 다채롭게 영상에 담아 주민들 호응이 크다. 최근에는 인기 유튜버 쯔양을 홍보대사로 위촉해 다양한 과정을 준비하고 있다.

소미경 홍보과장은 "스튜디오가 아닌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유튜버로 활동하는 단체장은 드물다"며 "주민들이 행정을 이웃에 알리는 홍보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넓히고 모두가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콘텐츠를 제작, 공감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김진명 기자 기사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