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찻집 대신 나눔공간

2021-12-13 11:50:00 게재

동작구 상도1동

서울 동작구 상도동 주민들이 일일찻집 대신 나눔공간에서 이웃을 위한 마음을 전한다. 동작구는 상도1동주민센터 1층 민원실에 비대면으로 이용할 수 있는 '나눔의 공간'을 마련했다고 13일 밝혔다.

상도1동 주민들은 매년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 일환으로 일일찻집 등 이웃들 마음을 모을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왔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재확산되면서 주민참여 행사가 제한되자 주민단체가 대안으로 나눔의 공간을 구상했다.

따뜻한 겨울나기 사업을 위한 자율적 성금접수 창구부터 마련했다. 포토존과 함께 주민들이 코로나19로 지친 서로를 위로할 수 있도록 방명록도 배치했다. 공간은 내년 2월까지 운영한다.

익명의 기부자부터 찾아왔다. 10㎏들이 쌀 5포를 기부한 이 주민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외출이나 교류가 힘들어 외로웠는데 어려운 분들과 마음을 나눌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기쁘다"고 전했다.

동작구는 나눔의 공간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희망과 용기를 주고 주민들에는 기부와 나눔 문화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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