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과 함께 공연장+어린이집+키즈카페 즐긴다

2021-12-27 11:03:50 게재

동작구 '까망돌 도서관'

흑석동 기부채납 부지



서울 동작구가 흑석동에 공연장부터 어린이집과 공공 키즈카페까지 갖춘 도서관을 마련했다. 동작구는 문화와 소통 공간이 될 '까망돌 도서관'을 28일 개관한다고 밝혔다.

동작구는 흑석8재정비 촉진구역 내 기부채납 부지를 활용해 공공도서관이 없는 흑석권역에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거점도서관을 추진했다. 연면적 4456㎡ 규모 까망돌 도서관은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이어진다. 도서관을 비롯해 어린이집과 동작구형 공공 키즈카페인 맘스하트카페가 함께 들어서있다.

지하 1층은 공연장이고 지상 1층과 2층에는 어린이집과 북카페 맘스하트카페가 있다. 3층은 가족자료실과 함께 다목적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는 창작공작실로 꾸몄다. 4층은 일반자료실이고 5층에는 문화·예술 자료실과 옥상정원을 배치했다. 동작구 관계자는 "도서관 기능에 더해 문화와 소통, 놀이와 휴식 등 생활밀착형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고 늘어나는 보육 수요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시설을 배치했다"고 설명했다.

까망돌 도서관은 문화·예술 자료실을 별도로 배치할 만큼 해당 분야로 특화한 공간이다. 건물 곳곳에 미술작품을 내걸었고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통해 '문화행사를 품은 까망돌'을 선보인다는 구상이다. 개관과 동시에 예술작품 전시회를 여는 한편 내년부터는 예술작가와 협업 전시회를 개최하고 '작가와의 만남'이나 도슨트 안내 등을 진행, 심도있게 작품을 감상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까망돌이라는 이름은 지난 6월 공모를 통해 선정됐다. 흑석동의 옛 이름인 '검은돌 마을'에서 따온 이름으로 귀엽고 친근한 이미지를 더한다. 동작구는 특히 도서관을 문화예술 분야로 특화했다. 이창우 동작구청장은 "작품전시회, 아이들의 책 읽는 소리, 사서와 주민들이 정보를 나누는 대화가 자연스러운 편안한 공간"이라며 "아이부터 어른까지 전 연령대 주민들이 소통하는 공간, 다시 찾고 싶은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진명 기자 jmkim@nae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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