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그룹이 올해 '글로벌 톱10 수소생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한다.

최정우(사진) 포스코그룹 회장은 3일 신년사에서 "지주회사가 중심이 돼 그룹차원의 ESG 경영을 앞장설 것"이라며 "모든 업무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 핵심가치로 정착시키고, 그룹차원의 2050 탄소중립 실현노력을 가속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5가지 역점사업을 발표했다.

첫째, 철강사업은 친환경제철 기반 완성과 글로벌 성장을 통해 미래 철강 경쟁력 확보에 매진한다. 이를 위해 고로 기반 저탄소 기술개발을 확대하고, 친환경 제품의 직접 생산을 위한 전기로 신설도 추진할 계획이다.

수소환원제철 기술개발을 가속화해 2028년까지 상업생산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완성한다.

둘째,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글로벌 일류(Top Tier)로 도약하기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노력을 강화한다. 이차전지소재 핵심 원료인 리튬은 진행 중인 상용화 투자를 성공적으로 실행해 호주 광석리튬과 아르헨티나 염호리튬 개발을 차질없이 추진할 계획이다. 글로벌 폐배터리 리사이클링 체제도 구축해 배터리 순환경제 완성에도 기여하기로 했다.

셋째, 수소사업은 글로벌 톱10 수소생산업체로 도약하기 위해 해외 투자와 국내 생산을 확대하고, 철강·연료전지·발전·충전소 등 주요 수요처별 공급 로드맵을 하나씩 실행해 나간다.

호주 인도 등 재생에너지 및 저가 천연가스 산지를 중심으로 블루·그린수소 개발 프로젝트에 적극 참여한다.

넷째, 에너지·건설·인프라 등 그룹사업은 친환경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성장기회를 확대한다. 에너지사업은 미얀마 석유개발(E&P) 후속 탐사 개발, 국내 액화천연가스(LNG) 터미널 확대를 추진하고 장기적으로 신재생에너지 발전을 늘려 나간다.

식량(Agri-Bio)사업은 글로벌 식량자산 확보, 글로벌 공급망강화 등을 통해 글로벌 사업자로서 지위를 다진다.

다섯째, 그룹의 미래 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벤처투자도 꾸준히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이차전지소재, 수소 등 그룹 사업과 연관된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유망사업 등을 발굴한다.

최 회장은 "리더의 솔선수범과 조직간 협업을 강화하자"면서 "주주가 투자하고 싶고, 파트너가 거래하고 싶고, 직원이 일하고 싶고, 지역사회가 자랑스러워하는 포스코그룹을 만들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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